외씨버선길을 걷고
작은 사랑님께 성혈사 간다고 하니 손님도 가고 한가하니 영주로 오신다고 한다
성혈사에 도착하니 작은 사랑님이 상전(법명)스님을 먼저 찾아뵙고
지난번 박초시 님이 출간 하신 책 '나한전 문살에 넋을 놓다' 책을 스님께 보여 드리니까
스님께서 "이 책 어디서 구입 할 수 있냐"고 여쭈어 보신다
작은 사랑님께서 " 이 책 스님께 선물로 드릴게요" 라고 말씀하시니 스님이 너무 좋아하신다
스님께서 인도에서 가져오신 차를 내려 주시는데 향이 참 좋다
절에 오니 떡도 주고, 과일도 주고...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지라도 귀하게 여기시는 모습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는것 같다




상전 스님은 인도에서 공부를 하시다 이 절에 오셨다고 하신다
그래서 우리 일행들도 인도에 갔다 왔다고 하니 반가워 하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소원등 만들기 체험도 하고 저녁공양까지 하고 가라신다
비록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절에 연등도 달고 소원등도 만들었다
부처님 오신날 하루 전날이라 찾아 오는 신도들이 많아 우린 자리에서 일어나 나한전 구경에 나섰다

저기 멀리 보이는 오두막 집이 고시생들이 공부를 하는데..해마다 합격자가 나온다고 스님께서 말씀해 주신다



산신각으로 가는 길

산신각에서 바라본 문수봉...산신각과 서로 마주보고 있어 이곳에서 기도하면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신다

성혈사 나한전(보물 제 832호)
성혈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한다.
지형에 따라 건물을 자연스럽게 배치한 성혈사 나한전은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곳이다.
임진왜란(1592) 이후 새롭게 지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1984년 수리를 할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 명종 8년(1553)에 처음 지었고 인조 12년(1634)에 다시 지었음을 알 수 있다.
건물 규모는 앞면 3칸·옆면 1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앞문의 창에 조각을 만들어 장식하였는데,
특히 가운데 칸에서 물고기, 게, 동자상, 연꽃, 새 등의 뛰어난 조각과 공예 예술을 엿볼 수 있다(출처 문화재청)

성혈사 나한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문
동자,게,학,기러기,용,물고기..등등 숨은 그림찾기 재미가 쏠쏠하다

연꽃의 봉우리를 지팡이 삼아 의지하고 있는 동자의 모습


게

연꽃위에 앉아 있는 개구리



학

돌 돌 말린 연잎


성혈사 나한전 왼쪽 문에 새겨진 문살 조각
꽃을 연속 무늬로 조각하여 붙였다




석등 주춧돌에는 거북이가 조각되어 있다
그 위의 석등의 조각에는 용이 조각 되어 있다
용의 비늘은 아주 선명하나 다리는 없고 얼굴은 익살스럽다
호랑이 같기도 하고, 뱀 얼굴같기도 하고..













나한전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할머니 한 분이 산신각에서 간절히 기도를 하고 계신다
할머니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문수봉을 바라 보며 무슨 소원이라도 빌고 계시는지...


저녁공양이 준비되었다고 환한 미소로 우리를 부르시는 스님

조그만 절이라 그런지 초파일 전날인데도 사람들도 그리 붐비지 않고 등도 그리 마니 달지 않았다
우린 세계평화를 위해 연등 2개를 달았다

성혈사 지붕위의 소나무가 예사롭지 않다




저녁공양까지 얻어 먹고 1박2일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번 여행은 참 뜻깊은 시간이였다
소백산 산행도 좋았지만 성혈사 나한전 문살 조각을 보고 와서 더 뜻깊은 시간이였다
우리 카페 박초시님의 책에도 영주 성혈사 나한전이 소개되었으니 책을 구입해 보시면 좋을듯...
첫댓글 스님도 오랜만에 대화가 통하는 분들을 만나니 즐거우셨을듯~
십여년 전부터 가보고 싶엇는데 안즉 못보고 있는 나한전 문창살...
사진에서 부분으로 보다 전체가 나온 사진 보니 넘 좋네~~~
그곳을 세번 방문하였는데 갈때마다 밥공양 받고 오게되는곳입니다.
주지스님은 신도들 상대하기보다는 깊이있는 공부하신다고 먼나라에 가 계시고 ....
나한전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가 시간되면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수고했어요. 레오님
나한전 문살과 용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석등 또한 멋진 음악과 모놀 가족 모두가 예술입니다... ^^*
박초시님의 후기를 읽고서 찜했던 성혈사. 깊숙한 소백산의 정기가 물씬하고 무엇보다 고즈넉해서 좋았죠. 레오 님. 후기 쓰느라 수고했어요. 별 팡 팡 팡 ! ! !
석등이 다른 절들과 차별화 되여서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아..
그리고 색바랜 창살은 나뭇결이 그대로 잘 나타나 있어 더 고귀해 보이고..
레오 덕분에 성혈사 귀경 잘 했어 고마워요 레오...^^*
레오님.
가는 길도 안내해주시면 곱배기 감사....ㅎ
네비에 영주 성혈사 찍고 가시면 됩니다
부지런한 레오덕에 다시한번 공부하네~
나한전 문살에 새긴 조각들이
어찌나 마음에 와 닿던지...
부처님오신날 찾은 고즈넉한 성혈사
섬세한 나한전 문살이 인상 깊네요~~ㅎ
문살 너무 예쁘지요....예전에 가스차로 아주 힘겹게 오르던 기억아 납니다.
성혈사 나한전의 문살 보면서 그림찾기도 하고 싶고 석등도 보고 싶고 스님도 뵙고 싶고 언젠가 조용히 고즈녘한 성혈사를 찾아가고 싶네요.
고마워요. 영주 성혈사가 제 마음에 쏘옥 들어오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보는 내내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진정 감사드리요^^*.. 저기 문살이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비꽃살문, 모란꽃살문, 동자와 게... 학... 물고기와 연꽃, 다양한 연잎~
그나저나 성혈사 스님이 억시기 매력적으로 생겼네요~ 다음에 가서 시비걸어야제 ㅎㅎ
참 편안한 시간 푹 빠졌다 갑니다^^*
오우~~~~좋아~~~~행복하네~~~수고했어요~~~
시간이 되면 함 들려야 겠네요~~~ 갈데가 너무 많다~~~~
몇년전 들렸었을 땐 나한전이 보수중이라 담질 못하고 주지스님께 차공양을 받았었지요. 그때 법문도 해주셨는데..
가볼려고 벼르던 곳인데 레오님덕에 잘보았습니다 성혈사 가는길이 가파른가봐요 승용차는 안되나요 ?
길은 좀 가파르지만 절 입구까지 차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레오야~~..넘 고맙네..
아름다운 성혈사 자세하게 보여줘서..
넘 행복하고 좋은시간 보냈구나.......
스님과 차 마시는 자리에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노~~..ㅎㅎ..
보는내내 지금 바로 그곳으로 가고싶은 생각이 막 드네요
잘 보고갑니다.
레오야~~~ 넘 잘봤어~
나한전 문살이 예술작품이네~
"있지 아낙언니~문쌀이 너무 고색창연한기라~$%^&$%^#$%^" <---요딴 레오 목소리도 들린다아이가~ㅋㅋ
사찰은 불자가아니어도 고향처럼 맘이 편해집니다.
사진으로봐도 좋네요.감사합니다^^
나한전 문살이 참 정교하고 아름답네요.
레오님과 카메오님 모습도 가물가물...함께하지 못했어도 함께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