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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예고 드렸던대로 일산 자이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원문 제목을 [단기간내 폭락이 오기 힘든 이유<2>]로 한 것은 연재에 따른 편의를 위함이니 참고해 주시구요..
우선 몇말씀 드리고 싶네요.
누구나 부동산관련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현대인들에게 삶의 필수 기반이 되는 집과 그 재산적 가치를 두고서 어느 누가 함부로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저 또한 이해관계가 아예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죠.
이해관계를 최대한 접목시키지 않고 여러 근거를 토대로 상황을 이해하다보면 말을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자이를 홍보한 것으로 보이셨는지요.. 아닙니다. 오히려 하락에 가중치를 두고 전 그 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반대의 길을 택했지만 어차피 대세하락기엔 부동자산을 가진자라면 누구나 조금씩의 피해는 볼 것이란 생각이 들고, 이유야 어찌됐든 가정의 행복을 추구하려던 행위마저 덩달아 예기치않은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 생각을 하니... 하락을 두고 누군 좋아하고 누군 싫어하는 지금의 세태가 꼴사납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워들은 지식으로 맹목적인 판단을 내리는 게 아니라 실제 거주했던만큼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데 있어 그 바라보는 시야각만은 댓글 다셨던 님들과 좀 다를 수 있기에 정보공유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이전 글에서 자이 이야기가 와전된 탓에 제 논리가 엉뚱하게도 님비현상으로 비춰지고 단지 재밌는 사람의 등장으로 치부되다보니 어리둥절해지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확실히 제 입장을 못 박고 가겠습니다.
전의 글에서, 폭락시 죽어나갈 하우스푸어를 대변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질 서민들을 걱정하는 것도 아닌,, 무슨 논리인지 당췌 모르겠고 설득력도 없다는 반응이 나온 이유는 출발선이 달랐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논의를 하려는 제 기본마인드는 이런 겁니다.
1. 하우스리스푸어들이 하우스푸어를 원망하는 게 정당한 일인가. 이 문제에서 파생되는 논리가 대세하락기 논의의 논점(정당성, 객관성)을 흐리지는 않겠는가.
2. 수요와 공급, 그리고 임대인과 임차인의 역학관계는 제대로 파악되고 있는가. (자이를 거론하는 이유)
요컨대,
하우스푸어들을 원망하는 일은 부질없는 짓이며 하우스리스푸어들이 열폭하는 단기폭락론은 그 후폭풍을 감안하지 않았을 뿐더러 감정만 앞세우는 현실성 떨어지는 주장들이 대부분이다.. 이것이 제 첫번째 지론이구요. (부연설명은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뒤로 미루겠습니다)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건 피해갈 수 없는 기정사실이지만 공급 재고분이 대부분 대형평수에 국한되어 있는만큼 현재는 실질적인 수요와 공급의 매치를 정확히 논할 수 없다. 따라서 점진적 하락, 차별적 하락이 예상되는 대목이라는 게 두번째 지론입니다.
다음의 내용이 지역 분들께 ‘일산자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음 좋겠고, 이를 통해 실수요와 공급이 주거문화에 대한 가치관과 어떻게 연동되어 변해갈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첨단웰빙 아파트 극찬 속, 불꺼진 일산자이2011-08-07 10:00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10804000401
전에도 소개했지만 이런 식으로 막현히 비관적이고 근거가 얄팍한 논리들이 비단 식사자이에만 적용된 것은 아닐 겁니다. 지역특성과 형편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르긴 하겠지만 소형에서 중형평수 아파트의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그 수요의 성격은 어떤 것인지 살펴볼 겸 해서 일산 자이의 여러가지 얘기들을 하려고 합니다.
경기도-고양시-일산동구-위시티-식사동-GS자이아파트
일명 식사자이..
우스께 소리지만 GS측이나 입주민들은 식사자이보다 <일산자이>로 불리는 걸 더 선호하는 것 같은데요.. 요런 작은 것에도 다 이유가 있는 걸 보면 정말이지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 싶어집니다.ㅋ
어느 분께선 자이가 있는 식사동을 일산으로 보지 않는다는 주민 아줌마들의 생각을 전해주셨는데요.. 말씀의 뉘앙스로 봐선 구일산인 식사지역의 자이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집값도 별로 안 떨어졌고 그만큼 프라이드가 엄청 센 분들이 사는 동네가 이미 신일산에는 몇군데 있지요.. 그렇다고 엄연히 행정구역으로 정해진 일산동구 식사동을 일산으로 치지 않는다는 말은 다분히 자기최면적인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보구요, 식사자이에서 사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신감만큼이나 유치한 발상이 아닐 수 없고 어느 편이 최종 승리자가 될런지 전 구경만 하겠습니다.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지난 2007년 분양한 일산자이는 총 4,638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위시티 지역으로 보면 블루밍(3,5단지) 2,350가구, 일산자이(1,2,4단지) 4,683가구 등 총 7,033가구로 미니 신도시급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주소를 적을 때 식사동 앞에 위시티란 이름을 하나 더 붙인 걸로 봐선 그 규모나 지역성격을 차별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곧 위시티 입구(제2지구)에 소형평수 자이아파트가 2,500세대 더 들어섭니다. 그야말로 미니 신도시가 되는 것이며 이정도면 상가나 학원들도 앞다퉈 들어올만 하죠.
하지만 아직 미래의 이야기이니 뒷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규모만큼은 최고수준이라는 걸 집고 넘어갑니다. 참 입주시기는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그 ‘때’가 되면 이곳에 사는, 또는 살게 될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이 어찌 될런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요가 가능한 크기는 몇평이며 그 공급량은 적정했는가?
수요가 가능한 크기는 중소형(34평, 41평), 중대형(44평,49평,51평)이었고 나머지 대형평수는 수요층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수요가 가능했던 공급 물량은 거의 소진되었습니다.
헐값에 매입한 땅 위에 고분양장사를 한만큼 손익분기점은 일찌감치 넘겼기 때문에 GS는 나머지 대형평수가 어떻게 되든 크게 상관 없어 보이고 기존 분양자들의 눈총 때문에 땡처리는 발생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우선 입주상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죠.
댓글 중 어느 분이 말씀하시길... 분양률 85% 상태에서 홍보를 나온 사람을 만난 적 있다고 합니다. 85%라.... 입주률은 그에 조금 못미치는 듯 보이지만 얼추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분처럼 아직 15%가 남은 걸 보고 미분양 여전히 많네.. 말씀들 하실테지만 과연 그럴까요?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대형평수만이 그 정도 남아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대형평수 미분양 처리는 힘들 것입니다. 아실테지만 대형평수를 기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단지 가격이 높아서만은 아닙니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란 게 있으니 집이 넓어지는 비율대로 만족도를 채울 수가 없을 뿐더러 기타 유지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는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이 가격엔 분양될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59평도 작다면서 더 큰 집을 보려는 사람이 실제로 있긴 합니다. 나이도 어린 된장녀석들...
자.. 여기서 중요한 건 아직 미분양 15%가 남았다는 게 아니라 중소형(30평내외), 중대형(49평내외) 수요분은 거의 다 소진됐다는 겁니다.
한 술 더 떠 입지좋은 곳은 희소성 때문에 집값이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오늘자 보도자료에서 광고를 하군요. http://www.ytn.co.kr/_bn/201108121419340721 헛소리는 아닐 겁니다.
34평같은 소형?(상대적이라) 평수는 분양당시부터 인기가 높아 아예 씨가 말랐습니다. 많지도 않아요. 1단지에 3개동 밖에 없습니다. 49평, 51평을 넘어선 대평평수(59평부터)는 남아 도는 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분양당시 호재가 됐던 국제고와 인접한 1단지의 대형평수가 유독 인기가 없는데 그 이유는 GS직원들에게 분양된 물량이 이곳에 좀 많았고, 우습고 치사한 말 같지만 앞서 말한 3개동의 존재 덕분이라고 말들 합니다.ㅡ.ㅡ;
융자는 대부분 40~60% 선이구요.. 그 이하는 거의 없습니다. 60%가 대다수를 이룹니다.
시행사에서 이자를 대신 내줬으니 분양자들이 대출을 줄이려는 노력 자체를 안한 결과죠.
이제부턴 신경 좀 쓰일 겁니다. 입주 1주년 기념으로 대납기간이 끝났거든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월중행사식으로 계속해서 언론에 배포되는 내용인데..
(오늘도 뉴스란에서 일산자이로 검색 한번 해보세요.. 특정 언론사도 아닌 전방위적으로 광고를 해대고 있습니다)
미분양분을 특판으로 매입하신 분들은 3년 이자를 땡겨서 현금으로 받습니다. 대략 분양가의 10%정도 싸게 들어가는 셈이죠. 하락이 온다해도 10%정도는 걱정 없다 이겁니다.
거기다 분양가의 20%(전세금보다 아래)만 내면 초호화 아파트를 당장 가지게 되니 살 던 집 전세 놓고 특판을 통해 500채 이상 팔려나가게 되는 것이죠. (몇달 전 이야깁니다. 지금은 더 팔렸겠네요). 집 계약하고 남는 돈으로 아이스크림 사먹고 일부 재투자도 했을 겁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대에 이런 과감성은 댓글주신 어느 분의 말씀처럼 떡방의 말만 듣고 2,3년 내 되팔 수 있을거라는 믿음에 우선적으로 기인합니다. 하지만 분양을 받아 직접 들어와 살기 때문에 투기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어 비난을 할 순 없습니다.
어쨌거나 2,3년 내 되팔기는 가능할까요? 연착륙이라면 가능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
왜 가능한가.. 어떻게 가능한가.
되팔기가 가능하다고 하는 이유는 무언가?
떡방의 말을 우선적으로 믿었다면 그 다음 믿는 구석은 뭐겠습니까?
다름아닌 ‘주거환경’과 ‘가능성’입니다.
피해가기 힘든 대세하락기란 걸 아는 사람들은 알 겁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모두 상쇄시킬만한 요소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공기좋고 타 아파트와 차별화된 녹지조성과 놀이시설 등의 단지내 우수한 환경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구요.. 대형병원과 마트, 그리고 편의점, 페스트푸드점, 빵집, 카페 등 부족한 것이 학원 빼곤 현재로선 더이상 없으며 소위 스카이대를 제일 많이 보낸 고등학교가 인근에 있고(예전엔 신일산쪽 모고등학교였지만 바뀐지 좀 됩니다), 영어교육지원 등 초중고 학교에 혜택을 GS측에서 준다는데 그 부분은 자세히는 몰라도 수준높은 학군을 만들겠다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 발상이지만 후곡에서 마두로 학원가가 이동했던 과거를 생각해 볼 때 유인책으론 훌륭하다 생각드네요. 그 외에도 아무튼 믿는 구석들이 있습니다.
만약 경제적 능력이 못되는 사람들이 단순한 투기욕심과 허영심만으로 들어갔다면 어쨌거나 대세하락기엔 화를 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대출이자를 못갚거나 나중에 원금을 치룰만한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낙오되겠죠. 그러나 전 떡방만 믿고 들어가는 바보들이 아니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렇게 비능력자들이 몰려온 것도 아니고..
그 동안 사실 일반적으로 아파트라는 게 투자처이긴 했지만 어차피 사람들이 희망하는 주거환경에 값을 치루고 모여사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주민’들의 주거문화에 대한 가치관과 만족도 또한 매우 중요해졌다고 봅니다.
자이와 관련해서 댓글 다신 분들은 열이면 열분 다 식사자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식사지역을 일산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식사자이를 선택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이곳에 예리하고 출중한 분석력을 지니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이미 어떤 판단들을 하시겠지만 저같은 일반인들이 부동산 하락을 예상할 때 가장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내릴 것이다.’ 인데 아쉽게도 모든 아파트가 비슷한 수준으로 내릴 거라는 근거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댓글들에서 보니 차별적 하락을 내다 보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명품아파트의 탄생
왜 자이라는 브랜드에 명품이란 말을 갖다 붙였을까. 당시 불타오르던 전국적인 아파트분양 분위기 자체가 그랬지만 우선 지역적인 이유로만 해석해 보자면...
지금은 탄현쪽에 두산위브더제시스(2,700세대)가 지어지고 있긴 해도 기존에 일산에는 브랜드 아파트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1기 신도시였던 만큼 일부 지구 빼놓곤 지어진지 20년이 다 되가는 오래된 아파트들 뿐이죠. (이것도 언젠가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부족을 주장하는 측에서 써먹기 좋은 재료가 될 듯.)
새아파트, 브랜드아파트, 고만고만한 동네 말고 좀 럭셔리한 고급주거지역 어디 없을까.. ‘있는 자’들은 명품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품었고 일단 성공적으로(?) 론칭한 케이스가 바로 식사 자이입니다. 식사 자이를 일산 자이로 부르고 싶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져.
일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자리잡고 싶은 심리가 표출되는 겁니다. ^^
물론 성공적으로 론칭을 했다는 말에는 어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고분양가로 인해 대규모 미달사태가 벌어지긴 했으나(임직원 명의로 1,500가구를 가분양시킨 후 지난 6월 1,000여가구에서 대거 계약 취소사태가 발생한 것이 사실) 특판의 성공을 등에 엎고 입주를 시작한지 돌을 맞는 지금의 시점에서 보자면, 식사 자이는 이미 명품, 부촌 반열에 오른 동네가 되어 있습니다. 일산 내 주민들이 부러움이든 시기심이든 ‘그들만의 리그’라 칭하며 인정을 하든 말든 상관없이 말이죠. 그 근거를 알아볼까요?
명품 아파트라 부르는 데에는 앞에서 말한 ‘믿는구석’의 연장선상이지만
구체적으로 이런 이유가 다 있습니다.
왜 명품인가?
이는 입주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글들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요.. (검색창에서 일산자이를 치시고 뜨는 카페 글들을 읽어보시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이안이 된 것에 만족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입주민 전부를 대변할 수 없다곤 해도 만족도나 프라이드 정도는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500억을 들인 초호화판 조경(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큰 소나무들, 인공폭포, 각종 분수대, 많다 싶을 정도의 놀이터, 각종 시설물과 조형물)을 보면 뻥 조금 보태서 리조트에 와 있는 느낌입니다.
그 외에..
위생걱정 없는 분리수거의 편안함, 음식물수거의 편리함, 호텔 부럽지 않은 화장실(특히 대형평수), 안심할 수 있는 방범시스템(금고, 위급상황, 도난상황 등 상황대처법 여러가지), 이용이 편리한 주차장 및 자동 엘리베이터, 벌레 잡아주는 세스코 등등… 타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부분들을 계속 나열하고 그 편리함의 수준을 설명하자면 한 페이지는 그냥 넘어갈 정도라 이쯤해서 멈추겠습니다. 아파트 최초로 시도한 부분도 많고 그래서 일산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교해봐도 기존 아파트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곳입니다.
옛날 샐룰러폰과 현재 아이폰의 비교라 보심 편할 것 같네요.
오죽하면 은평구쪽이나 일산시내 부동산들에선 융자가 만만치 않은데도 저기만 갔다 하면 무슨 마법에 걸린 듯 전부 계약한다고 푸념을 늘어놓겠습니까?
마법에 걸린 게 아니라 마수에 걸렸는지도 모르지요..
결과가 어찌될런지는 다 그 분들의 팔자소관에 달린 것이고.. 전 있는 사실만 말 할 뿐입니다.
이상으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대충 살펴봤구요.. 이제부턴 개인적으로 겪은 내용과 여러분들이 염려하시는 부분들을 좀 다뤄볼까 합니다. 분양자들이라면 절대 하고 싶어하지 않을 내용도 약간 포함될 겁니다.
자이 아파트는 좋기만 할까? 당연히 그렇진 않지요.
먼저 아파트 지어지기 전의 모습을 보면..
그 지역은 예전에 나환자촌이었고 공동묘지자리였으며 시멘트공장이라던가 축사 등 몇몇 혐오시설들이 여전히 현존합니다.
그렇지만 살면서 불편함은 솔직히 전혀 못느끼는 수준이고 근거리에 있는 동이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거의 신경도 쓰이지 않습니다. 주변 환경과 관련해 밖에서 하는 얘기들은 다 기우일 뿐이니 걱정하실 부분이 아니라 말씀드리구요...
진짜 문제는 건물이죠. 내가 먹고 자는 공간의 문제입니다.
물론 최신식 건물로 엄청난 공을 들여 지은 게 어딜 봐도 티가 나죠. 외관에서부터 지하주차장, 그리고 헬스장, 골프연습장, 사우나가 있는 자이안센타 등 등 아주 훌륭하죠.
그런데 정작 문제는 바로 내 집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모릅니다. 작년 겨울.. 추위에 떨었던 것을 생각하면 끔찍할 정도였네요.
주거공간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될 보온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자이는 시스템창호라는 단일통창을 적용하여 뻥 뚫린 시야를 제공하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이 적잖이 있습니다. 단열이 안되는 단일창이란 것도 문제인데 타워식 건물이라 많은 세대가 ‘ㄱ’자식으로 창문이 나 있는 관계로 추위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우선 겨울을 나기 어려울 정도로 춥습니다. 춥지 않으려면 난방을 사정없이 틀어줘야 하며 겨울철 ‘관리비의 관리’는 완전히 포기해야 합니다. 아무리 난방을 돌려도 대형평수는 실내 온도가 25도를 넘기기 힘들구요.. 겨울철 가내 반바지생활은 더이상 못합니다. 거실에서 티비시청할 땐 모포를 덮어야 할 지경이니 말 다했죠. 잘 때는 얼굴이 시립니다. 정체를 알수없는 찬공기가 얼굴을 스치는 게 느껴질 정돕니다.
창틀과 현관등 미세한 틈에서 불어오는 황소바람 등 웃풍은 그 강도가 아파트에선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라 보심 됩니다. 아마 올 겨울 추위때문에 모두들 또 고생하겠지요. 저층에 사시는 분들 위주로 견딜만한 수준이라며 쉬쉬하는 분위기였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추위문제와 더불어 창문의 결로현상 또한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를 주죠.
아니 사실은 추위보다 더 큰 문제였습니다. 유일한 해결 방법은 환기인데 봄가을은 가능하겠지만 혹한이 몰아치는 겨울에 창문을 연다는 건 지극히 미친 짓이죠. 그나마 뎁혀진 공기.. 한순간에 물거품이 됩니다. 그렇다고 결로가 10분 창문 열어둔다고 해결되느냐.. 아닙니다. 24시 열어두어야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는 것이죠.. 틈새에서 들어오는 한기 때문에 아침이면 창문들이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나무로 된 시스템 창은 틀어지고 썩어나갑니다. 창틀에서 넘치는 물은 바닦까지 흘러내려 여차하면 곰팡이 피어오르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낮에는 두어번씩 열심히 닦아내고 걸래 짜고.... 밤에는 창문 열어놓고 자야 합니다. 근데 가능한 일이 아니죠..
제가 볼 땐 이 부분 이중창 만들기 전까진 해결 안됩니다. 이번 지인시스템창호는 검증이 덜된 초기제품으로 자이에 적용한 것은 완전한 실패작입니다.
타워식 건물에 통창이라 프라이버시 침해가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심합니다.
거실과 거실이 서로 마주보는 곳도 생기기 때문에 특히 밤에 옷벗고 돌아다니기 민망합니다.
한 동에 있는 49평과 옆 집(라인) 59평이 120도 각도로 꺽인 채로 서로 눈치주는 구조도 상황에 따라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이죠. 타워형의 약점을 자이도 고스란히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통창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불편함이 여럿 되는군요..
그래도 추위와 결로... 이것은 돈으로라도 해결 가능하고 사생활은 커텐이나 블라인드 치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제가 열거한 자이의 매력에 끌려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꼭 염두해 두어야 할 사항이라 말씀드렸구요.
아... 또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앞에서 너무 진을 뺀 관계로 용두사미꼴이 났는데 장점과 단점이 균형을 이루진 못한 것 같군요.. 그치만 그렇게만 볼 수도 없는 게 단점의 큰 축.... 융자부분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죠. 분양시 대출받은 폭탄이 이런 장점과 어떤식으로 상쇄되며 표면화될지는 다음에 또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일산자이에 대한 제반적인 궁금증이나 색안경끼고 바라보던 부분들이 해소되어 냉정하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끝으로...
첫머리에서 언급했던
하우스리스푸어가 하우스푸어를 원망하는 게 과연 정당한 것인지..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사회가 온통 재테크나 투기 등 돈을 벌기 위해 난리일 때에, 없는 자들 역시 근검절약은 뒷전으로 미루고 집보단 차를 먼저 선호하는 식으로 가진 자들의 장단에 맞춰 춤추는 걸 봐 왔는데요.. 그걸 가지고 뭐라 할 순 없겠죠. 각자 꾸는 꿈이 다르고 그 과정에서 누리고자 하는 수준이 달랐으니까요.
전세사는 사람은 조그만 아파트라도 하나 가지고 싶었을 테고, 작은 아파트 한채 겨우 가지고 있던 사람은 좀 더 넓은 아파트로 옮겨갈 생각을 하며 살던 바로 그 때,
아파트분양 광풍이 불었고 그런 사람들이 이때가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 대중심리를 핑계삼아 아파트분양에 덩달아 동참했는데 결국 목적도 이루지 못한 채 거품붕괴를 맞아 오늘날 하우스푸어로 전락하며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그런 신규주택수요층들이 또 하우스’리스’푸어를 다시 양산시키는 참으로 거지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만 것이죠.
하지만 이것이 하우스푸어들이 쫄닥 망해도 되는 이유가 될까요? 지금의 하우스리스푸어들이 비록 남의집살이를 할지언정 소득이 높고 집값이 하락하지 않는다 할 때 저들과 똑같은 식으로 투기를 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단지 지금은 하락기이기 때문에 저들의 죄가 더 괴씸해 보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하우스리스푸어들처럼 원인관계를 따져가며 누군가를 재물로 삼을 심산이라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말미암아 하우스푸어로 전락한 사람들 또한 모든 걸 정부와 금융권 탓으로 돌려 정부의 구제, 전사회적 고통분담을 아주 당연스레 요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
앞으로 정부에서 무슨 일을 더 꾸미던지간에 잘못된 건 결국엔 제자리를 찾아 갈 것입니다. 하우스푸어들은 누가 욕하지 않아도 제 발등을 찧은 자들이며 부동산이 바닥을 찍는다 해도 원금을 모두 갚는 최후의 그 날까지 과거에 순간적으로 오기를 부린 그 책임을 각자가 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일반적인 하우스푸어를 걷어내고 나면 비난의 대상은 순수한? 투기자에 국한시켜야 맞는 것이기 때문에 전 이름만 조금 다른 하우스리스푸어들의 고민까지 함께 나눌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하우스리스푸어들의 고충을 핑계삼아 폭락해야만 한다고 당위성을 논하는 사람을 보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행위로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먹고 먹히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인데 성인군자의 세상으로 ‘리셋’하겠다는 발상은 개벽을 부르짓는 행위와 다름이 없는 겁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여 먼저 도착한 사람이 인디안 땅 내 땅이라 우기는 혼란스런 세상만이 기다릴 뿐이죠.
오랜동안 한 지역에 살면서 주택과 주거환경을 많이 생각 해 왔고, 그래서 운이 좋았던 건지 재건축 광풍이 불어올 때 30년여년간 살아오던 서울의 정든 집과 터를 선처분하여 부모님을 일산으로 모셨는데 현재까지 전세집에서 생전 처음 남의 집 생활을 하게 만든 불효막심한 자식입니다. 이것으로 제 이해관계를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 저도 집값 내려가면 언제든 집을 사야 하는 사람입니다.
다음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읽기 싫으시면 관두세요..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엉뚱한 해석 들어놓지 마시구요.. 제발... 부탁합니다.
우태아빠님 요약 맞지않나요? 너~~~~~무 돌려글쓰셨는데..한2번 읽었는데 요약 칼같은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넵!!
광고는 아닌 것 같은데요
제가 봐도 광고 절대 아니군요. 최대 단점을 살고 계시는 입장에서 정말 솔직하게 써주셨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긴 글 진짜 읽어주신 것 같아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초록호박님과 비슷한 생각이구요.. 전 그렇습니다. 차를 사려면 시승한번 해보는 게 요즘의 대세인데 집은 그렇게 못하죠. 그치만 어찌어찌하여 제가 집을 시승하게 되었구요.. 결론은 안사겠다거든요. 수업료 지불할 필요 없이 정보를 공유하려해도 우태아버님같은 분들 댓글 보면 시간낭비하며 괜한 소리하나 싶기도 하지만 단면만 바라보는 하락세 논의가 좀 지겹기도 하고 해서 올려봅니다. 댓글 잘 보았습니다.
결론은 좋은곳에 지은 명품아파트는 떨어지지 않는다. 아파트 자체 결함은 돈으로 메꾸면 된다.너무 간단한가요. 그런데 글이 너무 한군데만 보고 전체 결론을 내린듯한 느낌이 드네요.이 포럼은 전체적인 흐름을 보려고 하는 곳인데 너무 지엽적인 예를 가지고서 단기간 폭락은 없다라는 제목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지금의 제목으로는 차라리 지역별 각개전투가 벌어질것이다는 내용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지금 님의 글과 제목은 차라리 제목앞에 "식사 자이는"이라는 글을 붙여야 정확할것 같군요.그리고 글의 말미에 하우스푸어와 하우스리스푸어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 하지만 어찌되었든 원인관계는 밝혀야하지 않겠습니까
긴글 잘봤습니다만..
분양가가 얼마인가요? 부동산 싸이트에서 보면 현 시세가 30평대 4억7천쯤 되던데요. 대략 추측해보면 가구당 2억쯤 되는건가요?
그리고 서울로 출퇴근은 어떤가요. 지도보니 고양시청에서 더 들어가던데.. 일산에서 서울로 출퇴근이 노이로제라며 친구들이 불평하더군요.
저층은 4억 5000천 고층은 4억6천 정도 하네요.(구 34평 기준)
일산에서 서울로 출퇴근은 지하철 3호선이 아니면 힘듭니다..
근데 일산자이는 지하철 3호선라인도 아니고, 차가 없는 사람은 일산시가지 나가기도 불편한 편입니다
돈많은 노인들은 근처에 대학병원도 있고 나즈막한 산도 있어 산책하기는 괜찮겠더군요..
너무 좁은 시야로 보시는군요.. 나무를 보지 마시고 숲을 보세요..
우리나라의 배추가격이 결정되는것도 세계경제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물며 아파트와 같은 고가 물건의 가격또한 세계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작금의 세계경제상황을 대충이라도 알고.. 앞으로의 경제상황 변화를 예측해 본다면...
참 암울한 침체의 시대로 접어들게 뻔합니다.
그럼 한국의 아파트는???
당연히 세계경제 상황에 심각하게 반응할겁니다.
명품이니 뭐니 상관없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명품.. 이것부터 수요가 감소합니다.
먹고사는데 직접적 관계가 없기에..
명품아파트? 그냥 아파트나 빌라에 살아도 상관없는거죠
님의 논리는 아집에 쌓여 보시는 듯합니다.
넓게 보세요..
앞으로의 방향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훤히 보일겁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식사 자이가 시설 좋고 잘 지었고 살기 좋은 아파트다..라는것을 부정하거나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아파트 몇개 단지가 살기가 좋다... 그래서 인기가 있고 미분양이 거의 없다.. 건설사도 손해 안봤다..는게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할거다..와는 별 관계가 없거든요.
나무보다 숲을 봐야죠
분당사람들은 성남산다고하면 싫어하죠... 성남시 분당구인데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일산자이로 불리기를 원한다면 일산이라는 이름이 가져오는 프리미엄을 의식한다는 말이겠지요?
바꿔말하면 식사지구 거주자들 스스로 일산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있는셈이지요.
행정구역상 어쩌고 저쩌고는 차지하고요.
식사자이가 말씀하시는 명품도시가 된다면 그때가서는 일산명칭은 떼고싶어 안달들 하겠지요.
그런걸 보면 사람심리라는것이 참 얄팍합니다. 유치하고요.
지난 글에서 정확히 무슨 논리인지 헷갈렸는데, 오늘 글에서 본색이 조금씩 드러나는군요..
굵은 글씨로 "명품아파트의 탄생" , "왜 명품인가" 를 보면서 누가 광고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님의 첫번째 기본적 마인드는 "하우스리스푸어들이 하우스푸어를 원망한다"인데, 무슨 근거로 말씀을 하시는지..
이 카페는 부동산시장의 대세와 흐름을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토론하는 곳입니다..
하우스리스푸어들이 이 카페에 몰려들어서 집 있는 자들을 원망하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리고 논의, 논점, 정당성, 객관성, 역학관계, 당위성, 이율배반적 등의 용어를 써가면서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정확히 요점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식사자이를 예로 드셨는데, 식사자이는 저와 와이프가 두번이나 둘러봤지만 불편한 지역에 택도없이 비싼 가격이라 혀만 차며 온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입주하신 분들은 전세가 많은가요? 아니면 실거주가 많은가요..? 전세입주자가 더 많을겁니다
한참 부동산과열기에 분양했기때문에 많은 투기자들이 분양받아서 적당히 P 받아서 이득 남기자는 생각으로..
그래서 대출 60%에 전세금 + 자기돈 조금보태서 사둔거죠..
대부분이 그럴겁니다
하지만, 투기자금이 많다는 것은 시장이 변하면 언제든지 급락할 수 있다는 건 최근 증시폭락에서 보신적이 있으니 잘 아실겁니다..
이 글 다 읽어봤습니다.
별 내용이 없네요.
아 그리고 님 말씀하신 일산(?) 식사동 자이보다 좋은 아파트는 많습니다만...
물론 잘 지은 명품 아파트만 말하는 게 아니라 강남 일대의 유명 아파트들, 오래 된 아파트들 말이죠.
그리고 하우스푸어들을 도덕적으로 비난할 사람도 없고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살다 보니 그렇게 된 거고 자신들도 자산가치, 매매 차익 등을 위해 투자를 했는데
실패를 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오히려 하우스 푸어들이 높은 버블 상태의 집값이 유지되기를 원하는 것도 도덕적으로는 그리
좋은 태도는 아닙니다.
이곳 회원님들은 이 점을 지적하신 것이구요. 그리고 이곳 사람들
이 하우스리스 푸어가 많아서 그런 건 아닙니다...
한국 경제, 사회 전반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냥 내집 오를까 말까 소박하게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 카페는 오지 않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진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한낱 오지랖 넓고 남에게 세상에 불평 불만만 가득한 사람들로 보일 테니까요.
그렇게 비춰지는 것도 결코 기분이 좋은 일은 아니지요.
그리고 여기 연구소만이 아니라 산은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소, 하나경영연구소에 들어가서 자료들을 한번 읽어보시죠
그 연구소들은 경제 전반적인 사항을 객관적으로 연구하는 곳이니까요..
다들 하나같이 부동산거품이 위험하다고 구체적으로 객관적인 수치와 논리를 근거로 설명해놓았습니다
부동산연구소야 당연히 최근에 바닥을 찍었고 내년에는 가격이 회복한다는 연구자료를 내놓습니다.. 매분기마다 그렇습니다
현 정부도 자신들의 임기중에 폭락하면 안되니 떠받치기위해 온갖 수단을 다 쓰고 있습니다..
저는 거품붕괴를 늦추는게 오히려 위험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늦으면 늦어질수록 그걸 모르고 대출받고 집을 매입한 신혼부부나 서민들만 더 늘어날테니 말이죠..
저도 성동구에 살면서 뉴타운이니 재개발이니 광풍이 불때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투자하겠다고 나선적이 있습니다
부동산중개사와도 수십번 만나 상담도 하고, 책도 여러권 사서 읽어보고..
근데 공부를 하다보니 내가 하려는게 투기였고, 어리석은 짓이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부동산도 투자자산이다보니 경제 전반에 걸쳐 공부하지 않으면 투기꾼에게 홀려서 한쪽면만 보게 되어있습니다
탄현 지구의 복덕방에 써 있는 시세를 보니까 50평대 아파트의 가격은 평당 1000만원이 조금 안되고, 임대료는 1억 5천 정도더군요. 전세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이 정도면, 일산 지역 아파트의 과잉 공급을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대체제가 많은 상황에서 아무리 잘 지었다고 해도 사람들은 비교해보고 경제적 선택을 하게 되겠죠...
글은 긴데 내용이 하나도 없어요.. 그냥 이 아파트 좋아요.. 이러니 비싸요 이런 이야기입니다. 내용이 하나도 없는 글인데
글 안 읽어봤냐고 남을 나무라는 건 뭐 하는 짓입니까. 그리고 그 아파트보다 좋은 아파트 잘 지은 아파트 널려 있습니다..
청라 지구 보면 처참하다못해 아예 눈물까지 날 지경이더군요.
저수지에 수문이열려 물이 빠질거라고 이야기하는데 저수지 한쪽에서 여긴 수질이 좋아 물이 안빠질거야 라고 하시는것같아요.... 그리고 먼저번글에 엄청 억울해 하시고 공부방 나오라니까 이런?곳이라서 안나오신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하우스리스푸어들이 아니라 그냥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뭘 연구하시는 분인지 모르지만 하도 횡설수설해서... 그래서 주장하시는 게 뭔지 한 마디로 좀 줄여주삼.....
일산자이 아파트가 좋네 마네 하다가, 하우스리스푸어가 하우스푸어를 공격하네 마네 하다가, 마지막엔 사필귀정이네 마네...
혹 논술리포트 이따위로 냈다간 빵점 나오기 딱 좋습니다.
교육 게시판엔엔 무직자님이 부동산 게시판엔 연구원생님이 종횡무진 활약하시니.... 이 두분 맞장 토론 한 번 시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면 정치 경제면 경제 교육이면 교육 하다못해 부동산 재테크 사람 심리학까지 다 꿰 차고 알고 계시니 이 두 분께 청와대 맡기면 대한민국 곧 유토피아 되겠습니다. 선거 나오면 꼭 알려 주세요. 표 1 추가 해드리겠습니다.
식사동은 얼마전에 집들이 하시는 분이 있어서 가본적이 있습니다. 자이가 아니라 벽산입니다. 층수가 높아서 47평 확장된 베란다에서 통유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예술입니다.^^ 단지도 아주 잘꾸며져 있습니다. 근데 딱 거까지 입니다. 나가시면 골프장 하나 보이고 제가 볼때는 아직 변변한 상가건물도 없었습니다. 글고 일단 차없음 매우 불편해 보입니다. 분양가 7억 근처라고 하네요. 5억 후반에 내놔도 입질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드가서 살고있답니다. 대출만 4억좀 넘습니다. 얼마전까진 이자대납을 해줘서 괜찮았는데. 이젠 이자대납 이벤트도 끝났다고 하네요. 대출4억좀 넘게받은 이자가 이제서야 피부로 와닿는다고 합니다. 팔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입니다. 참고로 계약금 1-2천 걸어놓고 중도금 대출 이자대납으로 하고 여태 입주도 못하는집 수두룩하답니다. 이분도 그랬으니까요. 분양가 7억짜리 집 자기돈 1-2천 가지고 덤빈사람 거기 넘친다는겁니다. 건설사에서도 그렇게라도 팔라고 용쓴거구요. 님이 원하심 소개해드릴수도 있습니다. 쪽지주세요. 47평 벽산 3단지 입니다. 층수도 고층이구요
?
짧게 적는 것도 능력이지.
걍 알바라고 커밍아웃해라.
진짜 속보인다.
양심썩는 냄새도 나고...
식사지구 아파트 똥값된다에 손모가지건다.
명품신도시? ㅋㅋㅋ
떡방에 전세의뢰했더니 계속 전화온다.
그냥 할인해줄테니 사라고...
이게 명품아파트냐? ㅋㅋ
여기 불만제로에 나온 누수아파트 아닌가요??
소장님 이하 많은 회원분들이 충분히 쉽게 얘길 했음에도... 이처럼 진의를 "오해"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어떤 의미로는 참 대단하시네요.
부동산 문제의 큰틀을 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우리나라 부동산의 가장 큰 문제는... 소득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에 있습니다.
즉, 현재의 거품가격을 향후까지 유지해줄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거품가격은 적정가격까지 빠질 것이고... 그런 적정가격까지 하락할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이곳의 진의(!) 입니다.
단순히... 폭락을 원한다거나, 하우스푸어를 비난하는게 아니며, 집을 사기위해 집값이 내려오길 기다리는 것도 아닙니다.
진짜 진짜... "오해" 마십시오.
더하여... 이런 큰 흐름을 이해한다면... 어떤 곳은 오를 것이다 혹은 크게 내리진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곳(!)의 진의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능력되면 사라! 능력안되면 사지마라!"
식사자이셨어요??? 박명수가 주로 쓰는 말인데
세상에, 2011년에 아직도 이런종류의 글을쓰는 사람이 있다니.. 이보쇼, 가격이 내리고 오르고를 떠나서 부동산에 대해서 세상의 누구도 이의를 달지않는 원칙이 있소 location, location, location! 그정도의 편의시설들은..언제든지 본인이 돈좀 들이면 다 할수있소..쯧쯧. 2000년대초에 무슨 브랜드 아파트좋다고 사라고 난리피던 글을 여기서 올해에 보게되다니.
자이면...같은 계열사 LG지인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을거 같은데..... 지인마져..무녀지면.... 역시...비확장형에..이중창이 답인듯.ㅡ.ㅡ
아우, 일산마두동 거지같은 전세 아파트에 살면서 그쪽 한 번 둘러 보니 좋아 보이기는 합디다만... 주위에 혐오시설 좀 있다고도 하고...
그런데 교통이 너무 안 좋은 거에 비해서 값이 비싸 저는 못사요. 전세라면 몰라도... 전철역 들어서면 한 번 고려해 볼께요. 꼭 지상철 말고 지하철 들어서면요. 그래도 돈 많아 집사신 분들 부러워요. 아들놈 영어유치원비에 무슨 한자, 중국어교육에... 이건 뭐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 집은 언제 사려나.... 돈 부어서 사교육 시켰는데 나중에 망나니되면 참 난감한데... 앗, 제가 여기서 웬 넋두리를....
빨간돌들님 말씀대로 저는 아직 능력이 안되요. 못사요.
위에 나온 얘기들을 보면...
7억 분양가에서 10% 할인받았다고 쳐도 6억 7천..
그중에 평균 따져서 60% 대출받았다면 4억 2천..
아주 좋은 조건으로 쳐줘서... 연이자 5% 고정금리로 20년 상환이라고 쳐줘도..
첫해 내야 하는 이자 2100 (4억 2천 x 5%) + 원금 2100 (4억 2천 / 20) = 도합 4200을 은행에 갖다 바쳐야 하는군요.
보통은 대출금에서 이자부터 공제한다치면... 10년간 매년 4200만원 갚아야 하네요...
소득의 반을 대출금 상환으로 쓴다고 후하게 쳐줘도.. 연소득 8400만원... 세후 금액이여야 하니 최소 연봉 1억은 넘어야 하네요..
연봉 1억 소득자가 일산 동구 식사동에 거주?
제가 보기엔 말도 안되네요.
아마도.. 건설사가 이자 대납해준다고 할때는 돈이 안들고...
원금 상환 유예 되서 이자만 내야 한다고 해도.. 2100 / 12 = 180정도만 이자를 내다 버티다가..
원금 상환 시기 돌아오면 그때 팔아서 프리미엄 받고 차액 남기면 전세나 월세보다 낫겠다 싶어 들어간 분들 물론 계시겠죠...
그런데...
그때가 되서 과연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수 있을까요? 진짜?
이건.. 인생을 복불복으로 사시네요.. 그것도 아주 저렴한 확률의 복불복...
말이 일산동구지 거기가 일산이면 구룡마을도 강남이고 마천지구도 잠실입니까... 좀 과장이 있긴 하지만...
제가 웬만하면 눈이아퍼 긴글 못 읽는데 현장의 생생한 글리라 열심히 정독 했습니다...시간이 흐르면 모든게 밝혀지겠지요...댓글까지 잘 복사해놓으셨다가 인증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계속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좋은 의견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봤습니다.
장점은 엄청 길게 말하고, 단점은 짧게 말하면서 그것도 해결 가능하다고 말하는군요. 이게 광고가 아니라고요?
그리고 장점으로 길게 쓰신 내용은 요즘 지은 아파트들이 거의 가지고 있는 장점입니다. 새아파트라 그런거에요.
대표적으로 판교 가보세요. 지금 말씀하신 장점 다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좋을수도 있지요. 2기 신도시들도 다 저렇게 지어질께 뻔하고요.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들도 지금 기술하신 장점을 상당수 가진 아파트들 많습니다. 1기 신도시 아파트들 가보시면 다 조경좋고, 산책하기 좋고, 상가/마트/학원 가깝고 학군 좋습니다. 서울 내에도 노원, 상계동 가보면 똑같아요.
더욱이 아파트가 아니어도 살기 좋은곳 많지요. 전 지금 빌라 살고 있습니다만 제가 사는 곳도 님이 말한 장점 상당수 가지고 있습니다. 층수가 낮으니 조망이랄께 없고 공동으로 쓰는 사우나 뭐 이런것이 없을 뿐이죠.
요즘 살기 좋은곳 정말 많습니다. 웬만한데가 다 살기 좋아요. 살기 좋다는 것 때문에 집값이 유지되지는 못할껍니다.
분당이나 일산만한 신도시가 우리나라에 있던가요.. 이 두 지역의 신도시를 따라올만한 위성도시를 못만들기 때문에 아파트를 공급해봤자 사람들이 이주를 망설이는 것이고 그 때문에 부동산폭락을 논할 때 공급만 충분하다 말하지말고 수요의 특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자이 거기가 좋다 나쁘다 말하는 건 장님 코끼리 더듬는 이야기라 더이상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구요. 제가 말하고자 했던 건 미분양은 대평평수에 국한되어 있으며 때문에 주거문화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진만큼 모든 주택들이 똑같은 부동산 붕괴를 맞을리는 없을 거라는 뭐.. 그런 류의 얘기였습니다. 심각하게 보진 마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