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9일 묵상 본문 : 창세기 21장 8절 - 21절 - 인생의 번영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닌 주의 약속을 소망하는 언약의 백성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연휴의 첫 날을 시작하며 묵상의 자리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을 찾아 이동하는 명절입니다.
오고 가는 모든 길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고 안전한 여정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주의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이 기간에 주님을 전하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 앞에 부정한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고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님은 늘 신실하시며 은혜와 진리를 통해 마음과 생각을 이끄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그 은혜와 진리를 따라 믿음의 길을 걷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생명의 진리로 날마다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8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더라
9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지라
10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므로
11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
12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13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14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가게 하니 하갈이 나가서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더니
15 가죽 부대의 물이 떨어진지라 그 자식을 관목 덤불 아래에 두고
16 이르되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 하고 화살 한 바탕 거리 떨어져 마주 앉아 바라보며 소리 내어 우니
17 하나님이 그 어린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18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19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셨으므로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게 하였더라
20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서 거주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21 그가 바란 광야에 거주할 때에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었더라
본문 해설
사라를 통해 이삭이 출생하고 그 아이가 자라서 젖을 떼는 날에 큰 잔치를 벌이게 되었다.
당시 아이가 젖을 떼는 시기는 대략 3-4세 정도에 이루어진 것이 관례였다.
이때 사라가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에 아브라함에게 여종과 아들은 자신의 아들과 함께 기업을 얻을 수 없음을 선언하며 내쫓으라고 요청한다.
이에 아브라함은 아들들의 일로 매우 근심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한 말대로 떠나보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삭에게서 난 자라야 아브라함의 씨라 부를 것이라며 정통성을 부여하신다.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에 그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할 것임을 선언하신다.
이에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주고 아이를 데리고 나가도록 했으며 하갈이 아브라함을 떠나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게 되었다.
이때 가죽부대의 물이 떨어지게 되자 그 자식을 관목나무(가시나무)로 덤불을 만들어 그 아래에 두고 아이의 죽음을 차마 못 보겠다며 화살을 쏘아 닿을만한 곳에 떨어져 소리 내어 울었다.
이때 하나님은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서 하갈을 부르시며 하나님께서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고 아이를 일으켜 붙들게 하고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갈이 샘물을 발견하게 하시고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 아이에게 먹게 했으며 하나님이 이스마엘과 함께 하심으로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 거주하면서 활을 쏘는 자가되었다.
이스마엘이 바란 광야에 거주할 때 하갈은 그를 위해 애굽 땅에서 아내를 얻도록 했다.
이는 당시 어머니를 따라 종족이 결정되었기에 하갈은 자신과 같은 동족의 며느리를 취함으로써 아브라함과의 관계를 끊고 새로운 족속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음을 의미한다.
나의 묵상
이삭이 자라면서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고 조롱하는 것을 사라가 보게 된다.
이런 모습은 아이들에게 쉽게 발견되는 모습이며 아직 성숙하지 않아 자기의 생각과 기분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라의 눈에는 과거 하갈로부터 당한 일이 있었기에 쉽게 넘기지 못했고 결국 이 일로 하갈과 아들을 자신의 집에서 쫓아 낼 것을 아브라함에게 이야기한다.
사라는 비록 이스마엘이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장성하면 이삭을 물리치고 자신이 장자로써의 권리를 주장하게 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을 아브라함도 예상할 수 있었기에 사라의 말을 무시하지 못하고 갈등한다.
이스마엘도 자신의 아들이고 이삭도 자신의 아들이었기에 갈등하며 고민하게 된 것이다.
결국 하나님이 약속이 아닌 사람의 의지와 계획으로 벌여진 모든 일은 그 자체로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고 그 열매를 스스로 거두어 들어야 하는 것을 본문에서도 선명하게 보여준다.
사람이 행한 모든 일은 그 자체로 한계가 있으며 갈등을 가져오고 자기 욕심으로 인한 죄와 허물을 낳고 관계가 무너져버림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의 택하신 자를 위해 이런 문제와 한계를 바꾸시는 일을 진행하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이스마엘을 내보내도록 말씀하시고 아브라함이 그의 생명을 걱정하는 것을 알고 그를 통해 한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약속까지 하신다.
물론 하나님의 약속은 이스마엘을 통해 언약을 성취하는 자손에 대한 약속이 아닌 땅에서의 번성에 대한 약속이었으며 오직 이삭을 통해서면 언약의 자손이 나타나게 될 것을 밝히신다.
결국 죄는 사람이 짓고 그 해결은 하나님이 하시는 모습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때문에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이 세워지고 주의 구원이 성취되었으며 장차 이루어진 구원의 완성을 바라보게 하셨다.
이런 하나님의 조치는 사랑과 공의의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내심으로써 인생에 대한 구원과 심판도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예수님은 이런 특징을 가라지 비유를 통해서 설명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13:24~30)
아브라함의 자손이기는 하지만 약속의 자손과 사람의 자손은 분명하게 나눠진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두 민족이 모두 번성하고 자라기 때문에 누가 언약의 자손인지 쉽게 구별하기는 어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추수 때에는 선명하게 드러나게 하심으로서 누가 언약의 자손이었는지를 밝히신다.
오늘날에도 비록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그 중심에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구별하시고 언약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의 언약의 자손인지 아니면 인생의 번영만을 기대하는 자손인지 분별하는 모습이 필요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알고 언약의 성취를 기대하는 자로 서야 함을 보여준다.
언약과 상관없는 자녀는 결국 인생의 본성과 목적을 위해 사는 자가 되며 하갈이 자신의 며느리로 애굽 사람을 데려옴으로써 아브라함과의 인연을 끊어 버리는 것처럼 언약과 상관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주의 언약, 생명의 언약을 알고 그 언약을 따라 살고자 나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크고 놀라운 것임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주의 언약의 백성으로 살아감이 복이며 특권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이 인생의 번영만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닌 주의 약속을 붙들고 약속의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언약의 백성 됨이 얼마나 큰 은혜요 사랑의 결과인지를 발견합니다.
언약의 백성은 오실 후손인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이며 믿음을 따라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언약과 상관없는 백성은 인생의 번영만을 꿈꾸며 사는 자이고 하나님의 언약과 상관없이 살고자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 버리는 자임을 발견합니다.
어리석은 삶이 아닌 참 지혜의 삶을 살게 하시고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 은혜를 다시 한 번 발견하며 가라지가 아닌 알곡으로 준비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이 언약을 따라 살게 하시고 언약의 백성으로 살아감의 기쁨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붙드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