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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한국철학/철학과/2022201037/김건호
김건호 추천 0 조회 77 24.10.14 19:0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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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3 10:16

    첫댓글 중론에 대한 상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 공부를 많이 했군요. 그런데 헤겔을 빌려 직관을 포함한 "동양의 정신"이 "인간의 자유와 개별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일정 정도 동의한다는 점에서 중론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도 가능할 듯합니다. 헤겔을 포함한 서양철학의 한 계보인 합리주의는 인간 일반이 "본질적으로 다수의 인정"이 가능한 무엇, 곧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본다면 "인간의 자유와 개별성"이라고 하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다수의 인정이 가능한 범위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는 논리에서 가끔 찾을 수 있는 모순이 여기서도 발견됩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직관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의 경험에 기초하기 때문에 보편성과 절대성을 획득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할 때,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자유와 개별성을 억압하는 이성의 "절대적인 권력과 종교적인 질서 안에 갇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수의 중론은 이러한 합리에 대한 되물음을 논리적인 방법인 4구 비판을 통해 던진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작성자 24.10.24 18:21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입니다. 분명 세상에는 사람들에게 가닿지 못해 보편성을 상실한 논리들과, 잠시 고개만 돌려보아도 모두에게 미소짓고 있는 직관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논리와 직관의 문자적인 경계를 해체하고 들여다보면, 논리의 계단에서 계단으로 넘어가는 것은 직관이고, 또 그러한 직관의 순간 속에는 무수한 논리의 계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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