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금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여
마음이 아파 올 땐
내 마음의 풍금을 켠다
선생님 풍금소리에 맞춰 노래 부르던
초롱 초롱 하던 그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닳고 닳아 빠진 생각의 옷을 벗어 버린다
나도 모르게 헛된 말을 쏟아 내거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줄 땐
내 마음의 풍금을 켠다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서
소곤 소곤 동그랗게 모여앉아 꿈을 키우던
그 시절을 돌이키며
낡고 낡아 버린 헛된 욕망의 빗장을 풀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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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
내마음의 풍금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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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4
06.12.13 10:5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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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풍금... 그옛날 어머니께서 치시던 풍금이 그립네요~
집착으로 인해 생긴 욕망의 사슬을 하루빨리 끊어야 하겠지요.. 잘 지내시구요~
나만의 자유가 아닌 공유할수있는 마음의자유... 점심 맛있게 드시고 이태원에서 만납시다...
정말 예전 풍금치던 시절 생각나네요.
가끔은 저역시 내 마음에 풍금을 치면서 그 음률속에 희.노.애.락.를 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