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아침햇살이 따스히 느껴졌다.온화하게 흐늘거리는 커튼사이로
메구미의 눈을 확 뜨이게 하는 것이 보였다.
그때 주인이 아침식사하라며 나타났다.
"주...주인아..아저씨...저..저게 뭐죠?"
"뭐긴 뭐냐,'눈'이지."
메구미는 다시 한번 자신의 눈을 시험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틀림없는 눈이었다.
"어..어제는 분명히 스팅(여름)같은 날씨였잖아요?"
메구미는 설령 이런일이 있느냐는 말투와 표정으로 주인에게 물었다.
"이봐 학생.유학을 오려거든 뭘 좀 알고 와야지-
아리아는 계절이 거꾸로 가는 나라라구."
주인이 크게 웃으며 메구미에게 말했다.
메구미는 얼굴을 붉히며 눈을 바라보았다.쑥스러웠나보다.
메구미가 아침을 먹으려고 내려갔을때,카도버터가 반가히 맞아주었다.
카도버터는 속으로는 부들부들 떨면서 이 생각,저 생각을
했으나 겉으로는 메구미와 아주 친한척을 했다.
메구미는 기쁜어투로 카도버터에게 말했다.
"아리아는 정말 신기한 나라예요! 우리나라와 계절도 다르고.."
메구미는 커키(흰색쿠기속에 검은 크림을 넣은 과자)를 먹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신 사후에서는 쿠키를 먹을 수 없는데.."
그 말을 하자 사람들이 일제히 메구미를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오싹한,소름돋는 소리를 들은것같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가다가다 보니 다시 메구미에게서 시선을 때어
자신들이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하면서 서로 웃고 난리도 아니었다.
메구미는 프딩크림(우유와 시리얼을 섞어 만든 크림)을
소효빵(작고 둥그렇고 안이 뻥 뚤린 빵)에 바르면서 카도버터에게 물었다
"왜들 저러죠? 신사후는 구진 나라예요.저런 표정 지을 것 없는데.."
카도버터가 먹고 있던 시즌맥주를 분수처럼 쏟아 부었다.
카도버터가 경악된 표정으로 메구미에게 손가락질 하며 말했다
(메구미는 얼른 그 손가락을 아래로 밀어버렸다)
"이봐,신 사후가 구진 나라라니? 신 사후는 무서운 나라야
1760년대에 아리아를 없애버릴 뻔 했던 나라라구!
이제 곧 이 곳,아리아에게 신종 무기를 투입할꺼야
우릴 죽일 꺼라구~~세상에 신사후 학생이 유학을 오다니!"
카토버터는 얼른 시즌맥주를 들이마시며 시뻘개진 얼굴을 비볐다.
메구미는 알 수 없지만 알 것 같은 표정을 해 카토버터를 놀라게 했다.
메구미와 카도버터는 아침을 먹고 포이트(커다란 스위트홈)로
내려가 물총카드로 원카드를 쳤다(나중엔 7명이서 원카드를 쳤다).
그렇게 즐겁게 놀고 있던 메구미는 점심때가 되자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 짐을 챙겼다.어서 "하랍"으로 떠나야 했다.
짐을 다 챙기고서는 내려와 점심을 사양하고 술집을 떠나려 했다.
그때 주인이 메구미를 잡았다.그리고는 눈을 부랴리며 말했다.
"저기 떠나는데 잡아서 미안하다마는..."
주인이 카도버터를 가리키며 "저 녀석을 데려가줘"라고 말했다.
메구미가 눈을 크게 떴다.잠시 동안 생각했다.
"저쪽이 괜찮다면 상관없어요"
메구미는 이런 말로 쾌히 승낙을 했다.
설마 저쪽이 같이 가리라고 말은 안하겠지...
. . . . . . . . . . . . . . . . .!. . . . . . .
카도버터가 걸어나왔다.모든것을 다 챙긴듯 했다.
메구미가 쓰러지는 듯한 다리를 간신히 버터 서있었다.
메구미는 이제 죽었구나 라는 표정으로 카도버터와 주인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해서 이 둘은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둘은 이제 "하랍"으로 간다....
...몇 시간을 걸었을까...둘은 엄청나게 빽빽한 숲을 지나가고 있었다.
"저...이쪽으로 가는게 맞긴 맞나요?"
메구미가 힘든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난 홍도 지리는 다 알아...."
"여긴 홍도가 아닌데요..."
"!!"
둘은 지쳐있었다.그새 가져온 많은 식량들을 전부다 먹어버리고
마셔버린지 오래였다.둘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
메구미가 일어났다.카도버터는 옆에서 누워있었다.
그때 옆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스승님,한 사람이 깨어났는데요?"
왠 어려보이는 여자애가 말했다.스승이라면..제자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