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산(1189m)
1.산행구간 : 철구소-사자평-층층폭포-재약산-천황산-배내고개
2.산행일자 : 2020. 07.03(금요일)
3.산행거리 : 17.13km
◎ 배내골 철구소 입구 69번도로(08:55)
◎ 철구소(09:00)
◎ 사자평 습지보호지역 감시초소(10:05)
◎ 층층폭포(10:20~40)
◎ 고사리분교터(11:00)
◎ 재약산/1108m(11:40)
◎ 천황재(12:00)
◎ 천황산/1189m(12:25)
◎ 얼음골 삼거리(12:50)
◎ 샘물산장 안부(13:00)
◎ 배내고개 주차장(14:10)
계획은 영축산을 올라서 오룡산 그리고 신평까지 통도사 환종주를 생각했었다.
게다가 일찍 출발해서 일찍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그런데
기상청 날씨가 전날과 오늘날씨가 바뀌었다.
그것도 하룻만에 아니 12시간만에....
전날부터 예의 주시해온 기상청의 날씨는 분명 맑음이라는 예보와 달리 새벽 기상청 예보는 12시부터 비온다는 그리고 1~4mm 예보를 내어 놓았다.
근데 어쩌지
비를 맞으며 숲길에 비를 털어며 가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이 앞선다.
오늘만 날인가싶기도하고...
그리고 또
아이들 분가 때문에 아내는 서울 간지 10일만에 오늘 내려온다고 하는데 산엘 간다니 버스 타고 집으로 오겠다 한다.
그러니 더더욱 오늘 하루는 훨훨이다.
어디던지 못가겠냐마은 날씨가 발목을 잡는다.
하여
고민할거리는 아니다 싶다.
비가올걸 대비해서 하산길을 넓은 길로..
그게 천황산 재약산길이다.
배내들어 가는 버스 시간표를 보니
언양에서 06시20분, 07시50분 그리고 울산역에서 10시,13시30분, 석남사에서 11시30분, 15시10분,울산역에서 17시10분이다.
그리고 배내 백련마을 종점 주차장에서 07시05, 08시40분,11시,12시,14시30분.15시50분,18시20분이다.
하여 언양에서 출발하는 07시 50분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배내 들어 가는 기분이다.
더구더나 오후에는 비온다 하고 혹시니 많이 오면 임도로 임도로 하산 하면 될것이고..
모든게 생각만큼 순조로운게 없다 싶다.
베냥은 딱히 준비할게 없다.
어제 오후에 사놓은 빵 두개, 떡 그리고 아침에 내린 커피, 물이 전부다.
07시 40분 남천교 주차장이다.
버스정보란에 07시 50분에 울산역을 출발한다고 표기 되어 있다.
적으도 20분 기다리면 버스가 오겠거니 하지만 08시 넘어 거의 20분쯤 되었지 싶다.
빠졌는가보다
석남사로 가서 가지산이라 한바리 할까 생각중에 328번이 들어 온다.
먼저 요금 계산부터 찍고 07시 50분 출발하는 버스 아니냐니 새벽에 한바퀴 둘렀다 오면 그시간에 맞출수 없다며 오히려 큰소리다.
그러면 3개월째 이러고 있는데 민원을 제가 해달란다.
내가 보기에는 꼭 버스기사가 갑질하는 기분 지울수가 없다.
지네들이 힘들면 지네들이 알아서 건의하고 해서 고치던가 해야지 버젓히 시간표를 정해놓고 그시간을 못지키는건 지네들이 문제가 있는거지 그걸 소비자한데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이러니 ....
버스을 이용하는 울산 사람들만이 불쌍하다 싶다.
하여 예정보다 30분 늦게 철구소 입구에 내린다.
그리고 한마디 더 붙인다.
산행 잘하시고 민원좀 제기 해달라고....
200703 천황산.gpx
배내골 69번 도로다.
이른 아침도 아닌데도 너무 조용하다.
골짜기라 해가 늦게 떠서일까 사람들의 이동이 없어서일까 싶다.
철구소 들어 가는 길목이다.
팬선마다 요란한 공고 문구만이 어지럽다.
뭐 자기네 팬션이 와 달라는거지 뭐......
철구소 입구다.
울주군에서 물놀이 안전을 위해서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혀 있다.
그리고 하우스도 설치 되어 있다.
아마도 철구소 유원지의 관리인듯 싶다.
이른 아침부터 두사람이 나와 있다.
철구소 다리다.
앙쪽으로 물놀이 안전 사고에 관한 현수막이 빽빽이 붙혀 있다.
철구소다.
다리에서 보는 ....
그런데 오늘은 평일이라 그리고 학생들이 개학중이라 아무도 없는데 입구에 지키는 관리자는 뭘하려고 나왔는가 싶기도 하다.
썰렁 그 제체다.
윗쪽에서 보는 철구소다.
푸르고 검은색을 띤 물깊이는 가늠하기 어렵다
설이 의하면실 한타레를 풀으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철구소..
믿거나 말거나 한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철구소는 이무기와 같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철구소 위쪽 단장천이다.
재약산으로 올라가는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이다.
산수국이다.
꽃 주변에 또하나의 꽃을 피우는건 벌을 불러들이기위함인데 이는 나름 산수국의 종족번식을 위해서다.
그리고 산수국은 도시조경용수, 경계용수로 식재를 하는데 뿌리, 잎, 꽃을 팔선화라고 하여 생약재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철구소 고개 즉 사자평에 올라선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출발한지 거진 한시간 가량...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올라와서인지 흐르는 땀방울 주체할수가 없어서인지 사자평에서 부는 바람의 그 시원한 맞은 이루 말할수 없음이다.
이런 기분이 참 좋다.
다소곳하게 서있는 붓꽃이다.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붓꽃은 5~6월에 꽃이 핀다.
꽃이 피지 않을 때에도 잎 모양이 난처럼 수려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다.
그리고 붓꽃(아이리스)은 빈센트 반 고흐가 좋아한 꽃으로도 유명하다
사자평 속으로 들어 왔다.
천황산으로 가는 방향과 재약산 그리고 표충사로 가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사자평 억새밭에 잡목을 제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예초기로 싸리나무며 억새를 방해하는 잡목을 제거하는데 제법 많은 인력이 동원되어 아침부터 엔진소리가 요란하다.
사자평에 핀 붓꽃이다.
단아하게 핀 붓꽃이 이쁘다.
그런데 한두방울 떨어지는데...
분명 비지 싶다.
습지보호초소다.
이른 아침부터
관리자인듯....... 한사람이 들어 앉아 있다.
뭐하는지 몰라도
아마도 최고의 직업인성 싶다.
조금 심심하긴 하겠지만..
층층폭폭 전망대의 모습이다.
지난 6월 정기산행시 안개때문에 보지 못했던 그모습이다.
밀양시에서 참 신경 많이 쓴다 싶다.
전망대에 내려서면서 본 층층폭포 하단부다.
동영상도............
전망대에서 보는 층층폭포다.
이루 말할필요가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참 좋다.
하여 앉아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긴다.
커피도 한잔 하고 간식도 먹고 그렇게 20여분간을 놀았지 싶다.
그런데 제법 비가뚝뚝 떨어진다.
조용하던 나무는 이내 바람이 일어 날리기도 하고....
비가 올라나...
기상청에서는 오후부터 온다 했는데...
일어선다.
베낭커버부터 하고....
동영상도..............
출발하면서 다시 한컷............
방향을 고사리분교터로 잡았다.
하지만 잡초 투성이인 고시라분교터는 가질않고 곧장 올라선다.
고사라분교터라는 입간판 말고 무언가의 특징이 있는 고사리 분교를 알릴수만 있다면 그리고 관리만 잘한다면 제법 사람들을 불러들일수 있지 싶은데....
사자평 억새에만 너무 메달리지 말고...
임도에 올라선다.
재약산 1km,진불암0.9km 이정표다.
하여 오늘은 계단길 말고 진불암쪽으로 오르기로 하고는 임도따라 올라선다.
제법 가파르다.
진불암에서 이런길을 차를 타고 다니는건지.....
진불암 안부다.
이곳에서 재약산 올라가는 길은 산죽으로둘러싸인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힘들다.
그런데 이따금 비와 함께 몰려오는 구름은 한치앞을 볼수 없을 정도다.
그러니 이미 옷은 땀과 함께 비로 얼룩졌다.
전망대에 올라서는데 잠시 구름이 걷혔다
그사이 표충사를 비롯 단장면 일부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하지만 여전이 뿌연 안개와 가스가 다가 온다.
재약산이다.
몰아치는 바람과 구름은 모든걸 날려보낼듯한 태세다.
그러니 군데군데 바람이 타지 않은곳에 한사람 두사람씩 바람을 피해 앉아 있다.
정상석을 담고는 곧바로 내려선다.
어디한곳 여유를 갖고 앉아 있을수가 없다.
아침에 출발할때만 해도 느긋하게 16시 버스를 이용할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날씨에 여유를 부릴 그럴날씨도 이니거니와 좀처름 바람을 피할 그런곳이 없다.
그러니 걸음이 빨라 질수 밖에 없다.
재약산을 내려서서 천황재 가기전 안부이다.
마치 구름이걷힌틈을 이용 한컷 한것인데 두컷을 담을수 없을 정도의 구름이 이어 몰려오더니 덮어 버린다.
천황산의 모습이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오가는 구름의 모습이 언제부턴가 모습만 보이면 카메라에 담는 그런 모습이다.
싸리꽃
은-꿩의다리 다
자료를보면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가 30~6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세 쪽 겹잎이다.
7~8월에 홍백색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좁은 달걀 모양의 수과(瘦果)를 맺으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경남, 전남 등지에 분포한다라고 되어 있다.
천황재다.
늘 바람이 많이고 소문난곳이지만 오늘은 그야말로 모든걸 날려보낼듯한 기세다.
그러니 아무도 없는건 당연하고...
바바람이 볼때기를 몰아치는데 그세기가 언젠가 설악산 10월달 눈싸라기 맞던때가 같다는 생각이다.
우중에 만난 털중나리다.
천황산이다.
바람때문에 억지로 건진 정상 사진이다.
진짜 바람 많이 분다.
추울 정도로..
바람을 피해 돌탑뒤에 앉아 물 한모금 하는데 참 미쳤다고 이런댈 오나 싶다.
그러니 갑자기 이런 저런 오만생각이 다 든다.
16시까지 여유를 즐기려던 생각이 갑자기 바뀌는 그런 순간이다.
샘물산장에도 둘러갈 요량이었지만 그냥 가고 또 배내종점에서 출발하는 15시50분 버스에서 14시 30분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니 마음부터 급해진다.
12시이니까 부지런이 내려가면 14시30분안에 도착할수 있을 거라 믿고..
우산을 받치고 내려선다.
자욱한 안개속에 정비해놓은 등산로의모습이다.
밀양시에서 진달래 군락지을 안내하는 입간판을 세워 놓았다.
그리고 주변에 잡목들은 모두 베어 냈다.
얼음골 가는 삼거리다.
안개속에 갇힌 샘물산장의 모습이다.
샘물산장 안부다.
사람소리가 나는걸로 보아 오늘도 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아니나 다를까 케이블카 상다 아래 길을 잃은 산객 두분이 케이블카 상단부로 가는길을 전화로 묻고 있지만 어디라 이야기 하는지 횡설 수설이다.
천황산 간다고 내려오긴 했는데 그새 길을 읺어 버린 모양이다.
하기사 이런 안개낀날 조심해야 할 상황이긴 하지만...
자신 없으면 내려오질 말아야지
소나무다.
그런데 가지가 말라가고 있다.
바람에 의해 부러진걸까 아니면 인위적으로 인간들이 올라가서....
어째튼 관리가 조금은 필요 하지 싶다.
금계국 이다.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의 하나로 크기는 약 30~60cm이다.
꽃은 노란색이고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이며, 번식력이 좋아 어느 땅에서나 잘 자란다.
식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꽃잎으로 차를 우려먹는다. 효능으로는 해열과 부종 제거 등이 있다.
샤스타데이지다.
자료를 보면
국화과의 다년생(여러해살이) 초본 식물이다.
1890년대 미국의 원예가이자 식물학자인 루서 버뱅크(Luther Burbank)가 여러 종의 데이지를 교배해 만들었다.
샤스타데이지란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에 있는 샤스타 산(Mt. Shasta)에서 딴 것이다.
샤스타 산은 만년설이 있는 화산으로 늘 눈이 쌓여있어 흰 산(White Mountain)이란 별명이 있다.
샤스타데이지의 깨끗한 흰색 꽃잎이 눈을 연상시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키우기 쉽고 꽃색이 선명해 공원이나 화단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꽃을 여러개 뭉치면 더 아름답고 가지도 튼튼해 꽃꽃이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는 초여름부터 절화(가지째 꺾은 꽃)로 판매되기 시작한다.
꽃밭이다.
패랭이꽃 이다.
정원에 심어 관상하며, 지피조경용으로 생산 출하가 가능하고 분화용으로 재배하여도 좋다.
꽃을 포함한 全草(전초)를 瞿麥(구맥)이라 하며 약용한다.
안개에 싸였다 걷혔다 반복하는 배내고개 휴게소다.
여전이 한쪽에서는 중장비로 작업 중이다.
거의 1년내내 작업 중이다.
그래도 아직 할일이 많다. 내가 봐도..
아마도 인생 다하는 그날까지 하지 싶다.
14시 10분이다.
의외로 빨리 내려 왔다
팔각정에서 옷을 갈아 입고 신발도 털고 나니 주변에 오가는 구름에 눈요기할뿐 마땅히 할일이 없다.
버스 올시간만 기다릴뿐...
배내종점에서 14시 30분에 출발하면 배내고개에는 적으도 14시 40분이면 도착할거라는 내생각....
하여 14시 20분쯤 고개에 내려선다.
그런데
잠시후 14시 25분쯤 버스가 배내고개로 올라온다.
이미 지나갔어야 할시간인데 이제 온다면 아마도 10여분 이상은 지체될듯한 시간이다.
그런데.........
15시넘어 왔지 싶다.
참 성질 나더라.
하여 기사한데 몇지 출발이냐
14시 30분 출발아니냐 했더니 시간표대로 운행 못한다. 뭐 이런 멘트다.
지맘대로다.
뭐 엿장수 맘대로라는건 이미 알고는 있지만 기사 지맘대로라니 .....
피고한 다리에 더이상 옥신각신 하기는 싫고 그냥 말없이 타고는 왔지만 이런 버스시간때문에 오후 일정 완전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거진 1시간 2시간 가량 길에서 허비한 시간 돌려다오
꼽으면 자가용 타고 다니지...
오만 생각 다든다.
이래저래 버스 시간땜에 버스 기사땜에 맘 잡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