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잘 먹어도 큰 병은 오지 않는다
2024.02.29
잠은 놀라운 치유 능력이 있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면 안타
까운 마음이 듭니다. 불면증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라 하지 않았던가요.
어떤 사람들은 베개에 머리만 대어도 푹 잠드는 타입이 있습니다. 너무 푹 잠이 들어서 한
번 잠들면 쉽게 깨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 타입이죠. 이른 아침, 지진이 난지도 모르
고 곤히 잠을 자던 이도 있었습니다. 혹여 낮에 몸을 많이 움직인 날은 더욱 푹 잠드는 것 같
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을지 모르니, 지인들도 자주 묻곤 하
는 수면방법을 공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잠자기 두 시간 전부터는 되도록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와인을 좋아하지만 잠들기 전에 술을 마시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합니다. 피곤할 때도 저녁 식사 후 한 시간 이내에만 와인을 마시기로 원칙을 세웠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24시간 항상 긴장을 놓지 않고 살 수 밖에 없는데요. 퇴근하고 집으
로 돌아와도 긴장한 신경은 쉽게 이완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신경을 풀어주기 위해 캐모
마일 허브차나 따뜻한 우유를 마셔줍니다. 배가 출출하다 싶으면 아몬드 열 개, 비스킷 두
세 개를 집어먹습니다. 부담스러운 야식을 먹거나 과식하지 않는 습관이 숙면으로 이어지
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또 추리 소설을 세 페이지 정도 읽다 보면 어느새 잠이
몰려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잘 자고 잘 먹으면 큰 병은 오지 않습니다. 음식은 우리의 정신과 육체를 이어주고, 우리의
몸을 지구와 연결합니다. 그래서 ‘음식’이라는 단어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오늘 먹은 음식
은 3일 후, 일주일 후, 10년 후 여러분의 세포 60조 개를 만들게 됩니다.
인스턴트 식품을 먹고 외식을 많이 하면 고열량, 고염분 상태에 빠지게 되고, 신선한 채소
와 과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 하지 못해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면역
력을 키우고 피부 트러블이나 어깨 결림, 요통, 골다공증, 우울증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균형 잡힌 식생활은 매우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생활은 신체 뿐 아니라 마음에도 좋은
영향 을 준다는 연구 자료도 있죠.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먹는다는 행위는 그 자체로 행복감을 줍니
다. 맛있는 식사만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없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쉰 살 이후
로는 신경질적이 되지 않을 만큼만 소량의 음식을 섭취합니다. 내 입에 넣는 음식 자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맛있게 먹기’에 ‘건강하게 먹기’가 추가된 셈입니다.
가끔은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지만 매일 아침은 꼭 만들어 먹습니다. 아침을 만드
는 데 투자하는 시간은 15분정도로 정했습니다. 된장국과 생선, 채소 중심의 간단한 식단
인에 여기에 직접 만든 조림을 곁들이거나 된장국에 들어가는 재료에 변화를 주곤 합니다.
다량의 신선한 채소, 지방분이 적은 고기, 작은 생선이나 등 부른 생선 등의 생선류, 콩류나
발효식품 등이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를 지향하고, 예전보다는 조금 적게 섭취하기 위해 노
력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한 잔의 레드와인을 즐깁니다. 식단을 조절하면 자기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깁니다.
(위 글의 저작권은 행복한가에 있으며 모든 페이지 내용의 소유권은 행복한가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내용을 공유하실 때에는 글 하단 또는 제목에 ‘행복한가’를 반드시 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