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산(德崇山, 495m)】 「호서(湖西)의 금강산」
천오백년 동안 유일하게 보존되온 백제 고찰 수덕사가 자리한 명산이다. 39번째 계룡산을 다녀온 뒤 한달을 넘게 쉬고나서 다시시작한 산이 덕숭산이다. 일명 수덕산이라고도 한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면 일주문이 나오고 일주문을 거쳐 수덕사 경내로 들어서면 고색이 창연한 수덕사 대웅전 옆으로 덕숭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다. 등산로는 어마어마한 돌계단(1,080개라고 한다)으로 쭉 이어져 있다. 잠시 누가 돌계단을 쌓았을까 생각해 보니, 수덕사 스님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만들었을 것 같다. 계단을 만든 돌이 제법 큰 돌이 많고, 상당히 무게가 나갈 것 같다. 등산로 옆으로 계곡이 이어져 있고, 제법 많은 양의 물이 세차게 흘러내리면서, 수많은 폭포를 만들고 있다. 덕분에 시원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수덕사 경내를 벗어나 잠시 오르니 네면에 모두 부처가 새겨진 사면석불이 있고, 조금 더 오르니 관세음보살입상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만공스님의 업적을 기리기위해 세워진 만공탑을 지난다. 물론 군데군데 많은 암자 들이 있어 스님들의 수행에 쓰여진다고 한다(모두 출입금지 구역이다). 돌계단이 끝나고 잠시 능선길을 걸으니 덕숭산 정상이다. 전망대도 없고 나무가 우거져서 전망을 가리고 있어 전망을 볼 수는 없다.
높이는 495m이다. 수덕산(修德山)이라고도 한다. 차령산맥 줄기로 예산읍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점에 있다. 높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계곡과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많아 예로부터 호서(湖西)의 금강산이라 불려 왔다. 화강암 기반의 기암괴석 지형으로 용봉산과 함께 ‘내포 암릉 산군'을 형성하며, 계곡은 짧지만 집중도가 높다. 국가유산으로는 한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수덕사 대웅전(국보 49)과 수덕사노사나불괘불탱(修德寺盧舍那佛掛佛幀:보물 1263)이 유명하다. 수덕사에서 동쪽으로 4㎞ 떨어진 산 아래에는 덕산온천(德山溫泉)이 있어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기암괴석이 풍부하여 바위들이 사람의 두개골이나 노적가리, 사나운 짐승이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절묘한 형상이다. 절경으로는 원효봉과 석문봉, 덕숭산과 해태바위 등이 있다. 또한 수덕사를 비롯하여 정혜사, 만공탑, 여승당, 보덕사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충의사 등 명소가 있다. 작고 아담하지만 다부진 금북정맥의 등줄기다. 그렇지만 고개는 낮아 내포지방과 서해바닷가 사람들의 내왕로가 되어 왔다. 만공은 근대 한국 불교 개혁을 대표하는 고승이며, 김일엽은 한국 최초의 여성 문인 출신 비구니로 알려져 있다. 김일엽(金一葉)이 기거하다 입적했다는 비구니 도량 견성암(見性庵)이 있고, 산 정상에는 수덕사와 1,020개의 돌층계로 이어지는 정혜사(定慧寺)가 있다. 1973년 3월 덕숭산과 인근 가야산(伽倻山:678m) 일대가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