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연주하는 집시의 노래, 지고이네르 바이젠 ♬ 사라사테 유명한 스트라디바리 바이오린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바이올린 곡 중 최고의 곡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의 샤콘느를 꼽을 것이다.
그러나 바이올린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을 꼽으라면 그것은 단연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 바이젠이라고 할 수 있다. 비단 바이올리니스트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의 바자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이 곡의 강렬하고도 비장한 도입부는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CF 나 방송에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이 곡은 19 세기 스페인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블로 사라사테에 의해 작곡되었다.
7 세 때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으로부터 스트라디바리를 하사받을 정도의 천재성을 보였던 그는, 총 50여 곡의 바이올린 곡을 작곡했는데, 대부분이 조국 스페인의 민속적 색채를 짙게 드리우는 소품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지고이네르바이젠이다.
지고이네르바이젠이란 독일어로 집시의 노래라는 뜻인데 정처없이 유랑하며 떠도는 집시의 삶의 애환, 그리고 기쁨을 묘사하고 있다.
이 곡은 전형적인 집시 음악인 차르다시의 형태를 따르고 있는데, 강렬한 카덴차 풍의 도입부에 이은 느리고 애수에 찬 라산과, 끝나기가 무섭게 정신없이 몰아치는 프리스카가 연속해서 연주된다.
인류가 남긴 수 많은 바이올린 명곡 중의 명곡인 것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곡을 연주할 때 진지하게, 또는 애달프게, 혹은 강렬한 느낌으로 표현 하는데 보통과 다르게 흥을 실어서 무척 즐겁게 연주하는 JAMES LAST 악단의 이색적인 그러면서도 흥미있는 공연 실황은 우리의 심금을 울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