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10월 활동보고
0.
가을이 잠시 스치듯 지나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단풍이 막 물들어가는 참인데 벌써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1.
기온이 떨어지면 근골격계 부상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매해 11월만 되면 행사를 빌미로 막대한 물량이 들어오고, 자연히 객수도 늘어 몸은 더 힘들어 집니다.
인력이 20%이상 줄어든 것에 회사는 아랑곳도 않고 오로지 매출, 매출만 외치고 있습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일에 치여 우리는 더 힘들고 몸은 병들어 갑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제 더 이상 몸 갉아먹으며 일하지 맙시다! 조합원들이 먼저 당당하게 외치고, 사원들에게도 널리 알려갑시다!
2.
10월의 마지막 날,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는 이마트의 상시업무에 대한 기간제근로자(스태프) 채용 꼼수와 회사의 부당노동행위 - 관리자의 특정노동조합 가입강요 및 조합비 대납 등의 의혹 - 의혹이 쟁점에 올랐습니다. 3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소속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은 환노위 국감에 출석한 이마트 경영진(노사협력담당 강인석)에게 이와같은 문제제기를 하였고, 회사는 '부득이 어쩔 수 없었다'와 같은 성의없는 핑계만 댔습니다. 의혹은 이후 철저한 조사로 반드시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3.
10월까지 조직확대 사업에 애써주신 모든 조합 간부님들과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 올립니다!
우리의 싸움이 시작된 이유가 바뀌지 않았으므로, 우리의 싸움 또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같이 마음다지고 굳세게 걸어나갑시다!
1.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포상 추천 즉각 철회촉구 기자회견
10월 1일 우리 조합은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건물 앞에서 고용노동부에서 노사문화발전 포상으로 교섭노조 위원장이 후보로 추천된 것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앞서 우리 조합은 블라인드 등에서 회사 인사노무담당 임원과 교섭노조 위원장이 수천만원의 학비가 드는 유명사립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을 같이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을 밝힐 것을 회사와 교섭노조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는 노사간 교섭의 상대방인 회사 임원과 교섭노조 위원장이 부적절하게 사적인 친분을 맺고 있는게 아닌지 하는 의혹이 들게합니다. 심지어 혹시 6개월 과정에 1500만원이 드는 이들의 등록금에 일부라도 회사가 부담한 것이 있다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기에 마땅히 진실을 밝혀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교섭노조 위원장은 우리의 의혹제기에 대해 '회사는 이마트지부 위원장도 학교 보내줘라'는 식의 저질스러운 비아냥으로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자를 고용노동부에서 조사하고 경우에 따라 처벌을 해도 모자랄 망정 포상을 준다는 것은, 정부가 이야기해온 노동존중과는 180도 동떨어진 것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올바른 노사문화를 해치는 어용적 행태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포상을 줄 것이 아니라 반드시 법과 정의에 따라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2. 신승훈 지부장 추석연휴 서울지역 매장순회
유난히 긴 추석연휴를 맞아 지부중앙과 마트노조 중앙이 함께 서울지역의 매장들을 순회하며 명절 업무로 수고가 많은 조합원들을 격려하고 마트노조의 바람을 일으키고 왔습니다! 행사와 명절이 겹쳐 너무나도 힘겨웠을 모든 조합원 여러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3. 약탈적 3500억불 대미투자 강요 규탄, NO TRUMP 범시민 대행진
미국 트럼프 정부가 3500억불 대미투자금액을 일시불로 내라는 강요를 우리 정부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외한보유고 거의 전부를 털어가는 수준이며, 말이 '투자'이지 '조공'을 바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이런 요구가 진짜로 받아들여질 경우 한국의 산업 전반이 제2의 IMF수준의 극심한 타격을 입게 되고, 대기업들은 투자강요로 인해 국내의 인프라를 빼서 미국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는 결국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민생경제를 파탄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노동자들의 행렬에 마트노조도 함께하였습니다.
10월 29일 한미회담에서 결국 양 국은 2000억 달러 정부투자+1500억 달러 민간투자(조선업)의 협상을 타결하였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선방하였다는 평가가 많기는 합니다만, 결국 매년 200억불 이상의 돈을 미국에 갖다 바치는 형국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죽을뻔 한 것을 심각하게 다친 걸로 다행이라고 여기는 '웃픈'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여전히 국내 일자리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더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투쟁이 필요할 것입니다.
4. 2025년 국정감사 : 상시업무에 대한 기간제 근로자(스태프) 채용 꼼수 및 부당노동행위 폭로
10월 31일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에 이마트 지원본부장 겸 노사협력담당인 강인석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하였습니다. 원래 국회가 증인으로 요청한 한채양 대표이사가 APEC을 핑계로 출석을 거부하며 책임을 회피한 것입니다. 환노위 소속 정혜경 국회의원(진보당)은 강인석 상무에게 "왜 상시직 업무에 단기간 기간제근로자를 돌려가며 채용하는 꼼수를 부리는지, 이들을 정규직(무기계약직)전환하여 인력 안정화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를 했으나, 강 상무는 오프라인 유통의 어려움 운운하며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뒤이어 이어진 질의에서 정 의원은 뿌리깊은 이마트의 노조 혐오와 과거 노조파괴 혐의, 최근까지도 이어지는 민주노조 탈퇴 종용 및 조합비 대납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 질타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또한 '상시적 근로에 대해서는 정규직 채용이 관행이 되어야 하고, 부당노동행위가 있다면 관리감독하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보기>
실업급여에 책임전가하는 이마트 근로 계약꼼수
https://youtube.com/shorts/WYSd5crX_2o?si=ESkKxoly-fudgmth
업계 1위 이마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노동행위
https://youtube.com/shorts/g0FUORenXV0?si=4_xa4lDPm0muSPEd
<공문발송>
<지역본부 소식>
<지회운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