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탄수화물이 강낭콩보다 많고 단백질도 많은 편이다. 데칠 때 뜨거운 물에 소금을 넣으면 껍질이 연해지고 빛깔도 고와진다.
강낭콩 탄수화물 함량이 많아 맛이 부드럽고, 과자나 떡에 응용해 먹기도 한다. 5~6월이 제철로, 제철이 아닐 때는 마른 것을 구입해 하루 정도 불린 후 밥에 넣어 먹으면 된다. 샐러드용으로 먹으면 맛이 좋다.
검정콩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과 어린아이들에게 특히 좋다. 또 해독작용과 소염작용도 뛰어나 아이들의 태열이나 열을 다스리고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리태 검정콩의 한 종류. 겉모양은 검정콩과 같지만 껍질을 벗기면 속이 노랗지 않고 파랗다. 밥에 넣어 먹으면 훨씬 고소하고 맛있다.
청태 흰콩과 성분은 같은데, 껍질 색깔이 파래서 붙여진 이름. 필수아미노산인 리신이 풍부해 조림이나 장조림에 많이 쓰인다.
밤콩 밥에 넣어 먹는 콩. 삶으면 고소한 냄새가 나고 밤처럼 부드럽다.
노란콩 된장을 만들기 위한 메주에 사용하는 콩으로 ‘메주콩’이라고도 불린다.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리놀레산, 레시틴,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지방 세포의 크기를 작게 해주는 사포닌이 풍부.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
얼룩콩 새알콩이라고도 하는데 요리하고 저장해도 푸석푸석해지지 않는다.
작두콩 열매가 활처럼 구부러져 꼬투리 모양이 작두 같다 하여 작두콩이라고 부른다. 치질·축농증·중이염·위염·대장염에 효과가 있다.
서목태 검정콩의 일종으로 껍질은 까맣고 크기는 보통 검정콩보다 훨씬 잘아 마치 ‘쥐 눈’같다고 해서 ‘쥐눈이 콩’이라고도 하는데 최근엔 건강에 좋다고 해서 밥에 넣어 먹기도 한다.
콩과 궁합 맞는 식품
콩비지와 돼지고기
콩을 갈아 돼지고기와 함께 끓인 콩비지찌개는 몸에 이로운 것은 증가시키고 해로운 것은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콩과 쌀
쌀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리신이 적고 메치오닌은 많은 편이다. 이에 비해 콩에는 단백질과 리신이 많지만 메치오닌은 적다. 이 때문에 쌀과 콩 제품을 합치면 단백질의 영양이 높아진다. 또 콩은 상대적으로 쌀에 적게 들어 있는 비타민 B1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콩을 발효시킨 된장을 밥 반찬으로 이용하고 콩밥을 즐겨 먹어왔는데 이것은 영양상 궁합이 아주 잘 맞는 것이다.
콩과 다시마
콩에 함유된 사포닌은 항암 효과와 과산화지방을 막아주는 성분이지만 체내에 들어오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단점이 있다. 부족하기 쉬운 요오드와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콩을 먹을 때 다시마와 함께 먹으면 좋다. 흰콩다시마조림처럼 함께 조리를 해 먹으면 손실되는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된장과 부추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소화 흡수가 아주 잘된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고 비타민 A와 C가 부족한 것이 문제. 이런 점을 보완해주는 식품이 바로 부추인데 부추를 된장에 넣고 끓이면 칼륨이 나트륨의 균형을 조절해주고 부족한 비타민도 함께 공급해준다.
우리 콩과 수입 콩 구분하기
우리 콩
껍질이 얇고 깨끗하다. 윤택이 많이 난다. 배꼽색깔이 검은 낟알이 조금 섞여 있다. 가로로 잘린 낟알이 거의 섞여 있지 않다. 낟알 굵기가 고르지 않다.
수입 콩
껍질이 두껍고 거칠다. 윤택이 적게 난다. 배꼽색깔이 검은 낟알이 많이 섞여 있다. 가로로 잘린 낟알이 섞여 있다. 낟알 굵기가 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