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운 한겨울
경남 밀양의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 맞이하는 기쁜(?) 날에도
우리와는 연말을 다르게 보내며
다른 마음으로 새해를 준비하고 있군요.
우리에게 곧 다가올 모습은 아닌지.
마음이 착잡합니다 ... -_-
아래 내용은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누리집
( 홈페이지: http://my765kvout.tistory.com/843 )에서 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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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
115번 철탑 앞에서 송전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 후 철탑 선하지에서 농성에 돌입>
* 기자회견 일시 : 2014년 12월 26일(금) 오전 11시 ~
* 기자회견 장소 :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앞 선하지 (지번 :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370번지)
* 12월 28일~29일로 예상된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이후
송전선 선하지에서 농성에 돌입
* 내일 11시 기자회견 이후, 송전 시도 중단 촉구하며 숙박 농성할 예정
1. 밀양대책위입니다. 밀양 송전탑 반대 경과지 4개면 주민들은 내일 오전 11시,
6.11 행정대집행 당시 주민들이 부지를 점거하던 4개 농성장 중 하나인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후 28일~29일로 예정된 송전 저지를 위한 농성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2. 한국전력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를 건설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무시한 일방적
사업 추진으로 두 분의 어르신이 목숨을 버리는 끔찍한 사태를 비롯하여, 주민들이 생업을 포기하고
10년간 반대 투쟁에 나서면서 당해야 했던 수많은 폭력과 인권유린, 마을공동체 분열에 대한
일체의 사과와 주민 피해에 대한 아무런 조치 없이 송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3. 이에,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76만5천볼트의 초고압 전류를 송전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폭거이며, ‘10년간의 파행과 폭력에 대한 한국전력 사장의 공식 사과와
주민의 생존권 박탈에 대한 피해 보전’ 등 책임있는 조처를 요구하며 송전 저지를 위한 농성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4.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4개면 반대 주민 260여세대는 저희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송전 불가’를 천명하며,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5. 뜻있는 연대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아울러 아직 끝나지 않은 밀양 송전탑 사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절박한 몸부림에 취재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 12월 25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