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톡 <답장>, <좋아요>와 <댓글>이 없어서 신경 쓰이시나요?^^
- 조태성
1.
끊이지 않고 반복적으로 상담 혹은 하소연을 듣는 주제가 있다. 특히 소그룹 리더분들이나 섬김의 위치에 계시는 분들께서 종종 언급하신다.
<목사님, 참 속상합니다. 단체 채팅방에서 사람들이 답이 없어요. 물어보면 "그렇다. 아니다. 맞다. 저게 좋겠다." 등등 대답을 해주시면 좋겠는데 아무 반응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저희 교회 부목사님께 카톡으로 문의를 드렸는데요. 한두 번도 아니고 거의 답장이 없어요. 가끔 답장을 주셔도 일주일 후에 답장이 오더라고요. 그런데 매주 교회에서 얼굴을 보면 반갑게 인사는 해주시거든요. 그런데 교회 일 때문에 문의드리면 읽으시고 답장이 없으니 저를 무시하는 것 같아 속상해요.>
2.
맞다. 반응이 없으면 무시당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사람이다. 물론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자 답장이 있든지 없든지 영향받지 않으면 좋다. 그러나 내가 답장을 안 하면서 상대방이 신경 안 쓸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원래 그런 성격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역지사지>라고 하지 않는가! 당장 내가 그런 입장이 되고, 내가 같은 일을 당한다면 속상하지 않을까. 사실 상담, 하소연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같은 후회의 말씀도 덧붙이신다.
3.
<목사님, 사실 저도 예전에 똑같이 행동했거든요. 그분들도 저 때문에 무척 신경 쓰이셨을 것 같아요. 리더가 되어 지금 돌아보니 제가 잘못했구나 싶습니다.>
내가 같은 입장의 위치에 서면서 이렇게 또 배우고 성장한다. 그러나 성장하는 건 성장하는 것이고, 당장 상대방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문제다.
4.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2)
말씀처럼 종말의 때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현상이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만 있을 순 없는 노릇 아닐까. 무엇보다 신앙이란 예수님안에서 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리스도인은 남의 유익부터 생각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셨다.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고전13:5)
5.
<나는 원래 그렇다>라며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든지 배려하지 않는다면 과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안부를 나누는 것도 서로 노력하라고 하셨다. 바울은 서신서들 곳곳에서, 편지를 써서 계속 서로 문안하라고 부탁한다.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롬16:16)
6.
비대면 시대에 서로 문안하기를 노력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답장> 잘하는 것일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댓글>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3)
그리스도인의 삶은 모든 영역이 영적이며 신앙생활임을 배우게 된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은 은혜를 받고 예수님의 사랑을 아는 만큼 가능해진다. 그러나 나의 신앙 유익을 위해서는 행함 있는 믿음의 관점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필요하다.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나누고 싶은 거다.
7.
관계에서도 성장하고자 성령님의 도우심과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를 맞이했다 보니 관계에서의 노력이 더욱 필요해졌다. 특히, 카톡이나 페북 등 SNS 공간들을 더욱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기에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능동적인 소통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카톡 답장이 없으면 신경 쓰이시는 분들과 나누는 내용이 있다. 페이스북이나 다른 공간에서 나는 좋아요나 댓글로 사랑을 보여주지만, 상대방이 아무 반응이 없을 때 신경 쓰이시는 분들과 종종 나누는 부분이 있다.
8.
(1) 여러분은 주님의 사랑을 잘 표현하셨으니 참 잘하셨어요. 그 사실 자체를 스스로 인식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반응이 미성숙한 그분의 미성숙함이 문제지 여러분의 문제가 아닙니다.
(2) 답장, 댓글이 없어서 신경 쓰이는 상대방이 있나요? 연락처 주고받을 정도의 관계가 아니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여기까지일 수 있음도 생각해보세요.
(3) 혹시 연락처가 있나요? 얼른 먼저 전화를 걸어주세요. 안부도 나누시고요. 카톡이나 댓글로 할 말을 전화로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대화 분위기가 괜찮다면 카톡이나 댓글로 인해 잠시 신경 쓰였던 부분을 지혜롭게 진솔하게 이야기해보셔요.
9.
(4) 대부분은 상대방이 그렇게 느끼고 신경쓰고 있음을 잘 모름을 알게 될 수 있어요. 혹은 개인적 어려운 사정이 있어서 신경 못 썼음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무튼 대화를 통해 서로 노력해 줄 수도 있고요. 반대로 이해해주기를 부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 부분은 배려하며 기다려주시면 좋겠고요.
(5) 무엇보다 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보다 예수님 생명을 내어주실 만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상대방 자체가 더욱 중요함을 생각해주세요. 잘 아시듯이 상황보다 영혼, 사람이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함을 생각해주세요.^^
10.
오늘도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에 있어서 본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여기에 많이 계시기에 감동을 받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인생 선배님들, 신앙의 선배님들의 사랑과 배려 덕분에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첫댓글 샬롬 목사님 ^^
귀한 말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카톡이나 SNS활동을
일상으로 하고 있어
이런 문제가 영항받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목사님 말씀대로
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보다
예수님 생명을 내어주실 만큼
상대방 자체가 중요함을 생각하면서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행함있는 믿음의 관점,
능동적인 노력이 중요함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제 행동을 돌아보며 더욱 신경 쓰며 노력하겠습니다!!^^
SNS 상에서도
먼저 사랑하고 섬기는
실천하도록 애쓰셨습니다.
♡♡♡
샬롬♧^^ 목사님
슬기로운 카카오톡 생활, 자세와 태도에 대해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본이 되시는 목사님을 보고 배우며 부족하지만 성장하고 있는데요 더욱 본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