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건국대·숭실대 등 44개 대학 교수진이 고등학생들에게 강의와 멘토링을 해준다. 학생들은 교과 수업에서 배우기 힘든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서울시가 고교-대학 연계 지역 인재 육성 사업을 50개 고등학교에서 진행한다고 4월26일 발표했다. 서울대·연세대·건국대·숭실대 등 44개 대학 교수진들이 고등학생들에게 교과 수업에서 배우기 힘든 과목을 가르쳐주고 멘토링을 해준다. 4차 산업 기술·인문학·가계재무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가 열린다. 4차 산업 분야에는 AI‧드론‧로봇 제작 등의 수업이 있다. 정규수업과 연계한 심화학습·동아리 활동·방과 후 학습 등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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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초 25개 자치구를 통해 44개 대학, 공모를 통해 50개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대학-고등학교 간 프로그램 매칭도 끝냈다. 건국대(용산 배분고)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활용해 수학·과학 실험을 진행한다. 연세대(서초 상문고)는 AI 융합 특강을, 숭실대는 AI와 딥러닝(강서 동양고)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시는 고등학교당 평균 3000만원씩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강의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1학기(4~7월)·여름방학·2학기(8~12월)·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코로나19를 고려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는 연말에는 우수 프로그램을 선발해 사례발표와 시상도 할 예정이다.
시는 강남과 비강남의 교육 격차를 줄인다는 취지로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 육성 사업을 2019년에 시작했다. 첫해에는 비강남권 20개 자치구 25개 고등학교(참여 대학 24개)가 참여했다. 학생과 교사 모두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2020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했다.
글 jobsN 백지희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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