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근심 (삼하 7:1-2)
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3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이 시간 “아름다운 근심”이라는 제목입니다. 잠17:22에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했듯이, 근심이란 좋지 않는 건데 아름다운 근심도 있을까요? 그러나 아름다운 근심도 있습니다. 바울의 동족과 교회를 향한 근심도 있었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회개를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본문을 보면 다윗의 아름다운 근심이 나타납니다. 2절에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자신은 호화로운 백향목으로 만든 궁에 사는데 여호와의 궤는 아직도 누추한 휘장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그 사실에 양심이 괴로워 일생 여호와의 성전을 위해 금은동철 보석을 모으고 준비했습니다. 이런 신앙 양심만 가지면 하나님께 복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이 시대는 보이는 성전시대가 아니고 예배당이 구약적 의미의 성전은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내 집보다 예배당이 더 아름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다윗과 같은 성전에 대한 근심이 있어야 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성전이란 성령이 거하시는 우리 각인의 성전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고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근심의 소유자에게 약속하신 복은 어떤 것일까요?
1. 그 복은 높여주시는 복입니다.
9절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그 말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윗처럼 위대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는 베들레헴 시골 목동이었지만 일국의 왕으로 세워졌고 그 자손에서 메시아가 나오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이었습니다.
마태복음의 서두에 나오는 족보에 한글 성경은 아브라함이 먼저지만 영어 성경에는 다윗이 먼저 나와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성경에 다윗의 이름이 무려 903번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번만 기록되어도 대단한 인물인데 900번이 넘게 기록되었다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위대한 인물로 복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날마다 하나님을 더 높여서 근심하며 예배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높여주십니다. 시91:14-16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 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2. 그 복은 평안의 복입니다.
10-11절에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다윗처럼 환란 가운데 있었던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밤낮 이리와 곰과 사자와 싸우고, 수많은 세월 사울에게 쫓겨 다니고, 유다 지파의 왕이 된 후에도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과 7년 간 치열한 전쟁을 하고, 통일왕국의 왕이 된 후에도 주변국들의 계속적인 침략으로 하루도 편안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세상은 평안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 심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자신보다 먼저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늘 높이면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십니다. 어린이처럼 하나님을 높이면 성령이 임하셔서 갈등이 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하나님을 모시고 살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삶은 텅빈 삶입니다. 막10:15에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듯이 하나님을 열심히 경외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바울이 경험했습니다. 고후6:10에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완전한 평안입니다(요14:27). 우리가 자신의 믿음과 이웃과 교회와 나라와 세계를 위하여 기도하고 근심할 일이 많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그것을 능가할 평안을 주십니다.
3. 그 복은 권세의 복입니다.
12절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이 약속은 그 아들 솔로몬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다윗의 견고한 터전 위에 찬란한 복으로 입혀 주셨습니다.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리고 지혜를 구할 때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은지라 구한 지혜는 몰론 구하지 않는 부귀와 영광까지도 그에게 주셨습니다(왕상3:8-12). 솔로몬의 지혜가 얼마나 뛰어났든지 동쪽 모든 사람과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났습니다. 솔로몬은 유프라테스강에서 애굽강에 이르는 모든 땅을 다스리고 주변 나라의 조공을 받고, 남부 아라비아와 애굽, 시리아를 잇는 군사·무역 요충지까지 다스리면서 굉장한 부와 명예를 누렸습니다.
이처럼 신령한 성전다운 믿음 가지고 늘 예배하고 찬송하면 하나님의 권세가 나타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모여 날마다 기도하고 찬송하다가 놀라운 영적 권세를 받았습니다. 성경 읽기를 생활화하시고, 은혜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예배하시기를 바랍니다.
4. 중심의 소망을 이루어 주십니다.
13절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이 말씀대로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남긴 재원을 기반으로 7년에 걸쳐 황금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그토록 갈망하던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아들을 통해서 성취되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한 것이 속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실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하나님을 위해 근심을 할 때 누구를 통해서든지 다 이루어 주십니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그 무엇보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 제일주의의 신령한 성전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갈망하는 것들을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후7:10에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근심이 아니라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근심한 것처럼 하나님을 어떻게 더 기쁘시게 해드리는 신령한 성전이 될까? 어떻게 하나님을 더 잘 섬길까? 근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다윗보다 위대한 예수 안의 아름다운 복의 실재를 누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아름다운 근심의 소유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