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음력설을 쇠지 않는다. 메이지 유신 및 2차대전 패전 후 미 군정을 거치면서 일본 특유의 '강약약강'의 서구 지향적 사고의 결과로.... 이것은 마치 일본이 서양의학을 받아들이면서 한의학을 없애버린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것이다.
(이제 와서 후회한단다.) 우리도 70-80년대 군사정권 시절 이중과세 二重過歲라며 정부 주도로 설날을 없애자는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이중과세 二重過歲- 설을 두번 쇠는 일)
당시 우리 위정자들의 일본 따라하기였다.
국민교육헌장은 일본의 '교육칙서'를 따라한 것이요, 국기에 대한 맹세는 '황국신민선서'를 따라한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얼마전 서양 다큐 중국편을 보는데 Beginning of Spring 이라는 자막이 나와 보니 立春이란다. 그래서 찾아보니 음력 새해 인사를 영어로.... Happy Chinese New Year 혹은 Happy Lunar New Year 라고 한단다!
그러면 동아시아에서는....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대신에
Happy Lunar New Year & Merry Beginning of Spring 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ㅎ (근하신년 & 입춘가절) *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더 철저한 공산 통치를 거쳤는데도 불구하고 음력설을 지켜온 것이다. 심지어 춘절이라 하여 10일 동안 쉬며 노동절 5일, 국경절 7일간의 휴일보다 3일을 더 쉰다. ("이 사람들 정신 못차렸네! 그렇게 놀고 언제 일하지? 그렇게 놀면서 언제 잘 살려고? 한국처럼 근로시간을 늘려야지~ 우리보다 못사는 주제에 이렇게 놀기를 좋하하니 결코 우리를 못따라 오겠지?" ㅋ 아이고~ ㅠ 오징어게임 찍느라 쉬지도 못하고 쎄빠지게 일한 한국 제작사의 이익 200억 머리 잘 굴린 넷플릭스 이익 2조....) * 한국의 설은 Happy Korean New Year 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근하신년 謹賀新年'은 일본식 성어인 것 같다. 중국식 새해 인사는 '신년쾌락 新年快樂'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