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정감있게 춰보리라 생각하고 포인트를 키스모션과 여자 허리아래 잡기를 좀 연습해 봤다. 아직까지 키스모션을 하면서 여자가 거기에 제대로 응대하는 모습은 보지를 못했다. 단 한명 용감한 아지매는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남자 얼굴 가까이 오면 몸이 굳는지 마치 죽은 시체얼굴이 되어버린다. 그래도 받기는 잘받는다. 키스모션이 5.6카운트(또는 3.4 : 이는 카운트 세는 방법에 따라 다름)에서 시작해서 정지동작으로 끝나기 때문에 여자가 받기는 쉬운가보다. 아직까지 여기에 거부감을 나타낸 여자는 없었다.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또 하나는 허리아래를 잡는 동작이다. 이는 여자를 제자리에서 2회전 시킬때 쓰는 동작이다. 어깨만 잡고 돌리기도 하지만 허리아래 엉덩이 위를 밀기도 하고 또는 허리아래를 잡아 당기기도 한다. 이는 남자가 어디어 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걸 시도할 때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여자가 내색을 안해도 좀 민감하게 반응을하는 건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얼굴들은 태연하다. 아니 태연한척 하는거겠지.
그런데 문제는 다른데서 터졌다. 여자를 1회전반을 연속 2번시키는데 남자가 자리를 바꿔 건너가면서 하는 동작이다. 어렵거나 복잡한건 아니지만 웬만한 여자들은 이 동작을 해본 적이 없다. 남자가 위치를 바꾸지않고 2회전하는 동작은 흔히 나오지만 1회전반 2번은 조금 다르다. 여자들이 어찌 받아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판사판 공사판식으로 되거나말거나 여자가 냅다 돌아주면 그게 틀렸던 맞았던 남자가 그에 맞춰서거나 팔을 풀어주면 된다. 그런데 이도저도 아니게 어정쩡하게 서면 본의 아니게 여자의 민감한 부분을 터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보통 연습하기전에는 "연습 좀 합시다" 또는 "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운을 떼고 시작한다. 그러면 여자들이 다 그러라고 하지 말라는 여자는 없다. 오늘 그동안 같이 연습해온 아지매가 있어 그 정도는 받으리라 생각하고 냅다 1회전반 연속동작(왼손으로 여자오른 손 잡고 1회전반과 동시에 건너가서 또 같은 1회전반 동작)을 하는데 여자가 두번째에 가서 반대로 돌아버리는게 아닌가. 내손이 여자 엉뎅이를 찔러버린거다. 그것도 깊숙히. 아니 그리 일부러 하래도 못할 일인데 참으로 신의 뜻이 절묘하다.
좌우지당간 여자가 자지러지고 손을 놓아 버린다. 여자라는게 참으로 자존심은 있어서 남자가 좀 깊숙히 들어오면 본능적인 알레르기가 있나보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그냥 넘어가는 여자들이 더 많다. 하지만 유별을 떠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좌우지당간 실수였노라고 얘기하니 선수가 그랬으면 혼났다나? 어디서 제비가 여자 일부러 터치한다는 말은 들어가지고 그리 얘기한다. 하지만 그런 반응은 여자입장에서는 당연한 얘기다. 춤판에 또 알마나 짖궂은 남자들도 많겠는가.
내 평생 춤추면서 백주대낮에 그리 여자 몸속에 깊이 들어가보기는 또 처음이다. 그래서 하나 배웠다. 먼저 여자가 내동작을 받으리라고 믿지 말라는거다. 그리되면 무리한 동작은 피하게 된다. 만약 연습하는 자리라면 출 때마다 미리 양해를 구하라는 얘기다. 여러번 같이 연습해본 여자라해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우가 터져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춤이란게 머리속으로 생각한거와 실전은 많이 다르다. 또 쉽게 늘지도 않는다. 테크닉만 놓고 본다면 배우고자 욕심내는 동작은 한 2개정도 남았다. 그걸 연습해 볼까하다가 괜히 아까운 시간 버벅댈까봐 한두번 해보고는 지금까지 계속 미뤄오고 있는 중이다. 설사 완전히 터득했다 할지라도 그걸 모른 여자에게 자연스럽게 적용하기에는 또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춤실력은 세월과 비례한다. 그렇다고 세월만 가면 자동으로 실력이 느는건 아니다. 열심히 연습해도 그렇다는 얘기다.
이런 일 저런 일 산전수전 다 겪어가면서 실력이 느는 것 아니겠는가. 이는 여자도 마찬가지다. 이런 놈 저런 놈 상대하는 와중에 이골이 나는게 아니겠는가. 아무리 잘해도 변수는 생기는 법이다. 거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역시 춤실력의 하나이리라.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