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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방 내 여행 사진들, 순서 뒤죽박죽,,,,)
크리스마스 연말에 11박 13일동안 혼자 런던/파리 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 행복한 경험이어서 함께 공유하고 싶어 후기를 작성하고자해!
아래 카테고리로 정해진 8개는 세부적으로 정리해봤는데 여행준비하는 설렘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1. 항공
나는 5개월 전인 7월에 항공권을 예약해서 조금 저렴한 편으로 구한 것 같아.
런던 IN, 파리 OUT 이었고 가격은 직항 84만원. 크리스마스 연말 성수기 치고는 저렴한 편이라 만족했어
런던이랑 파리에서 여행했던 동행 분들도 국적기 직항이었는데 4~5개월 전에 구매하니까 80~90선에서 가능하다고 하셨어
2. 숙박
런던에서 8박, 파리에서 3박을 지낼 숙소가 필요했어
런던에서는 5박을 호텔, 3박을 한인민박에서 지냈고 파리는 3박 모두 한인민박에서 지냈어.
-런던: 많이들 워털루역이나 킹스크로스역 주변으로 숙소를 구하는 것 같은데 나는 유스턴역 근처로 했어(호텔, 민박 모두)
유스턴역은 킹스크로스역, 세인트판크라스역까지 도보 10분 안쪽으로 가능하고 강남 보다는 강북 쪽이 조금 더 안전하다고 들어서 일부러 그 쪽으로 잡았어. 굳이 2곳으로 숙박을 나눈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숙박비 때문이었어. 8박 모두 민박으로 잡을까하다가 유럽 여행 유명한 카페에서도 민박 비추하는 글도 많아서 걱정되기도 한데다 내가 잠귀가 예민한 편이라 시차적응하기 전까지는 혼자 지내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호텔에서 먼저 5박을 했어.
1) 호텔: "AMBASSADORS BLOOMSBURRY" 라는 곳에서 숙박했는데 네*버에도 후기가 하나도 없고 익스피디아나 호텔스닷컴에서도 한국인 후기가 많이 없는 편이라 걱정했지만 개인적으로 괜찮았어! 런던 미친 물가에서 4성급 호텔 5박 54만원이면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교통이 좋았어. 유스턴역 도보 4분,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 있고 러셀스퀘어역도 도보 7분 정도라서 다니기는 편했어. 방이 좁다는게 단점이긴한데 유럽호텔은 다 그런 것 같더라ㅠㅠ 캐리어 2개를 다 못필만큼 좁아서 한개씩 번갈아가면서 폈지만 하우스키핑도 깨끗하고 뜨거운물 잘 나오고 직원들 매우 친절하고 베드버그도 걱정도 하나도 안됐어. 다시 런던에 혼자 간다면 또 묵을 의향 있어. 내가 묵은 방이 싱글 룸이어서 다른 룸 크기는 모르겠어. 그리고 조식도 안먹어서봐서 모르겠어.
2) 민박: "The편한민박" 이란 곳에서 숙박했어.
민박을 고를 때는 다음 6가지 조건을 가지고 조금 까다롭게 골랐어.
- (1) 부부든, 여자분이 사장님이시든 호스트 중에 여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 (2) 조식은 한식
- (3) 도미토리 침대는 단층 침대이며 5인실이 넘지 않기
- (4) 호텔근처인 유스턴 역에서 멀지 않고 유로스타를 탈 세인트판크라스역에서 멀지 않기
- (5) 여성전용이거나 여성전용 화장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 (6) 후기 보장
민박 어플인 민다, 마이리얼트립, 네*버에 후기를 다 뒤져서 고른 곳이 "The편한민박" 이었어. 우선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부부가 운영하시고, 여자 도미토리 안에 여자 전용 화장실이 있다는 거야. 물론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으면 시끄럽긴 하겠지만 남자들이랑 화장실 같이 안쓰고 싶었어. 그리고 남자 도미토리랑은 층이 달라서 마주칠 일이 없다는 것도 좋았어. 매일 조식은 여자 사장님이 한식으로 주시는데 난 스케줄 상 한번밖에 못먹어봤어ㅠ 그래도 맛있어서 만족했어. 또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해 있어서 전용 키가 없으면 단지에 출입하지 못한다는 것도 좋았어.
다만 내가 생각하는 이곳의 단점은 너무 규칙이 없다는거야. 가끔 통금시간 있고 샤워시간 통제하는 민박집이 있는데 나는 빡빡하게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통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해. 근데 이곳 사장님 부부께서는 놀러 왔으니 통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더라구. 당연히 나도 어느정도는 감안하겠지만 너무 통제가 없으니 새벽 3시에 귀가해서 샤워하시는 룸메이트 분도 있었고, 하루종일 방에서 음악 틀어놓고 동영상 소리 틀어놓는 분도 계셨어. 그리고 매일 밤 열시~열한시까지 부엌에서 맥주 드시면서 파티를 하시던데 여자 도미토리가 부엌 옆이어서 나는 밤마다 시끄럽다고 생각했어ㅠㅠ. 물론 이 점은 같이 숙박한 그 분들의 배려가 조금 부족한거지 전적으로 사장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난 다시 런던에 간다면 굳이 이 숙소에 묵을 것 같진 않아.
(여기는 7월에 입금을 해서 카톡 대화 나눈 것만 인증할게ㅠㅠ)
(여기는 같이 숙박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내가 별로 애정이 없던 곳이라 사진을 안찍었어..ㅠㅠ)
- 파리: 파리는 애초에 민박을 하겠다고 생각했어. 내가 불어를 하나도 못해서 한국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 파리는 생각보다 여성 전용 민박집이 많아. 여성전용을 포함한 내가 고른 기준은 아래와 같아.
- (1) 에펠 근처. 에펠뷰라면 환영
- (2) 여성 전용
- (3) 도미토리 침대는 단층 침대이며 5인실이 넘지 않기
- (4) 공항 가는 르버스 정류장 근처
- (5) 밤 비행기라 짐 보관이 넉넉하게 가능한 곳
내가 고른 곳은 "시크릿파리" 라는 곳이야. 우선 3인실 여성 전용이고 에펠 뷰는 아니지만 에펠이 너무나 잘보이는 비르하켐 다리가 도보로 2분 거리라서 새벽 1시에 화이트에펠 보러 갈때도 정말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 주변에 식당이랑 카페도 많아서 치안도 괜찮고 르버스 정류장 근처야. 17시까지 짐보관도 가능했어.
내가 생각한 이 곳의 장점은 내 또래 한국인 스텝 분이 상주하고 사장님은 상주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 아이러니 하지만 사장님이 안계시니 눈치 볼 일도 없었고 좀 더 자유롭더라고. 또 도로변에 위치한데다 3중보안이라서 안심됐어. 아침은 간단한 유럽식인데 혼자 알아서 챙겨 먹으면 되는 형식이라 시간도 구애받지 않고 매일 맛있게 먹었어. 기본으로 제공되는 공용물품들도 "바이오더마 클렌징워터/샤워젤, 유리아주 클렌징오일, 사이오스 린스/샴푸, 드라이기, 고데기, 화장솜, 치약, 수건, 귀마개" 여서 여기서는 내가 가져간 세면용품은 칫솔만 사용했어. 내가 가져간 것보다 구비된 물품들이 더 좋았거든.3인실 도미토리라 정말 편하게 내 집처럼 사용했어!
그리고 파리 민박집들은 대개 200년이 넘은 건물들에 위치하고 있어서 규칙이 까다로운 편이야. 시크릿파리도 23시 30분~6시까지는 샤워 금지, 22시~6시까지 드라이기 사용금지, 22시 이후로 대화는 조용히 해야하는 규칙이 있지만 난 이 규칙이 있는게 런던보다 좋았어.이 규칙은 숙소 예약할 때부터 사장님이 당부해주신 내용이라서 막상 가보니 전혀 불편하지 않더라.
하지만 단점이라면 관광지가 몰려있는 극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것. 많이는 아니야 한 5km정도? 그러나 현재 파리는 교통파업 중이고 숙소가 위치한 6호선 라인은 전혀 운행하지 않아서 그게 제일 불편했어. 근데 이건 사장님 잘못이 아니니ㅠㅠ 그래도 우버 잘 잡히고 버스정류장도 근처라서 어떻게 움직일수는 있었어.
1일 1에펠, 새벽 1시에 화이트에펠, 아늑하고 안전한 숙소, 3인실 도미토리가 너~무 큰 장점이라 난 다음에도 혼자 간다면 꼭 여기서 묵을거야.
(여기도 8월에 입금을 해서 카톡 대화 나눈 것만 인증할게ㅠㅠ)
3. 유로스타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갈 때는 유로스타를 이용했어. 유로스타도 파리 교통 파업 영향으로 하루에 4~6편 정도는 취소되는데 다행히 내가 예약한 첫 열차는 취소되지 않았어. 그래도 원하는 사람은 무료로 스케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더라.
유로스타는 제발 빨리 예약해ㅠㅠ 나는 처음 여행 계획할 때 50파운드 정도인 유로스타를 보고 어영부영 미루다 120파운드에 예약했어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비싸지는건 알고 있었지만 몇 만원 정도일줄 알았지 2배가 넘을지는 진짜 몰랐어.. 제발 예약 순서는 항공 > 유로스타 > 숙소 순으로 해줘
4. 동행 및 일정
동행은 가장 유명한 유럽여행 카페 거기서 구했어. 나는 계획을 이르게 한 편이다보니 동행도 빨리 구해서 같이 스케줄 짰어. 4~5개월 정도를 연락하며 지내니 현지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정말 재밌었어. 물론 빨리 구한만큼 얼마든지 상대방에서 취소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난 운이 좋았는지 런던 동행 1분, 파리 동행 1분 모두 스케줄이랑 여행 준비물 분비하는 것부터 같이할 수 있었어.
일정은 내가 패키지st로 빡빡하게 다니는걸 좋아해서 타이트하게 짠 편이데 참고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 실제 일정은 계획한거에 비해 조금 바뀌긴했어. 특히 파리 쪽이 파업 영향으로 박물관/미술관이 일찍 닫았어ㅠㅠ
일정표에서 음영칠해진건 런던패스/뮤지엄패스 사용한 곳이고, ★ 붙은 스케줄은 동행분이랑 함께한거야
위 일정표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파리에서는 피카소 미술관, 퐁피듀센터, 오페라가르니에는 다 못 갔어. 대신 몽파르나스타워랑 로댕미술관을 다녀왔어.
5. 런던 뮤지컬
나는 런던에서 뮤지컬 양대산맥 라이온킹과 오페라의 유령을 감상했어. 개인적으로는 라이온킹보다 오페라의 유령이 더 감동적이었어. 혹시 뮤지컬 볼 계획 있다면 꼭,, 3~4일차 여행 이후로 예약하길 바라. 나는 여행 초반부에 봤는데 시차 적응이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졸게 되더라고ㅠㅠ 너무 아쉬워..ㅠㅠㅠㅠ
두 뮤지컬 모두 공홈에서 예약했어. 자리 예약 팁이라면 라이온킹은 무조건 1층 앞자리 aisle 쪽! 복도로 등장인물들이 지나가고 전체적인 무대 보다는 주인공 몸짓 하나 표정 하나가 더 중요한 공연이야. 오페라의 유령은 전체적인 무대와 샹들리에를 볼 수 있는 2층이 가장 좋다고 해!
또 팁을 주자면 http://seatplan.com/ 여기서 공연 별 좌석 뷰를 대강 확인할 수 있어.
6. 런던패스, 뮤지엄패스
런던은 모든 박물관/미술관은 입장료가 무료야. 미친 물가 런던에서 그나마 다행인거지..ㅠㅠ
대신 일반 관광지는 입장료가 20파운드(한화 3만원) 전후로 매우 비싼 편이야ㅠㅠ
그래서 런던패스를 많이들 사가는데 나는 2일권으로 구매했어! 1일권~7일권까지 있으니 본인 스케줄에 따라 구매해가길 바라. 한국에서 구매해가는게 조금 더 저렴하고 e-ticket으로 쓸 수 있어서 훨씬 편했어.
파리는 박물관/미술관 모두 입장료가 있지만 뮤지엄패스가 거의 모든데를 커버해줘. 뮤지엄패스는 48h, 96h, 144h 이렇게 있어. 정책이 바뀐지 얼마 안되서 무조건 첫 박물관 개시로부터 48h, 96h, 144h동안 사용할 수 있고 한 번 방문한 곳은 재방문 불가해. 뮤지엄패스는 실물이 필요해서 꼭 한국에서 수령해가길 바라. 현지에서 수령하는건 조금 귀찮다고 하거든..
두 패스 모두 그냥 네*버 최저가로 검색해서 구매함!
7. 투어
박물관마다 오디오가이드가 잘 구비되어 있고 웬만하면 한국어도 지원해줘서 사실 투어가 크게 필요하진 않아. 나도 런던에서는 한번도 투어 신청한 적 없었어. 그러나 파리에서는 "루브르, 베르사유 투어"를 마이리얼트립에서 신청해서 갔어. 투어 신청한 이유는 아래 2가지야.
- (1) 선 그룹예약의 경우 대기가 짧음
- (2) 주요 작품은 재밌는 해설이 듣고 싶음
마이리얼트립에 투어가 굉장히 많고 보통 4~5만원 선이니 후기랑 소개글 보고 본인이랑 맞는데로 신청하면될 것 같아.
또 나는 파리 차량 야경투어도 신청했어. 사실 신청때까지만 하더라도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현명한 선택이었어. 교통파업중이다보니 아무래도 밤에 움직이는게 무섭고 불편했는데 투어를 통해 돌 수 있으니 꼼꼼하게 둘러보는 것 까진 아니더라도 몸 편하게 마음 편하게 잘 다녔어. 야경투어 같은건 지리 익히는데도 도움이 되니 혹시 생각 있다면 여행 초반에 하길 추천해.
8. 유심
보통 현지 유심, 로밍, 포켓와이파이를 사용하는데 나는 현지 유심을 택했어. 가격이 제일 저렴하고 속도도 빠른 편이기 때문이야. 사실 포켓와이파이나 로밍 모두 현지 통신 회선을 사용하는거라 속도는 비슷비슷하긴하다고 해. 그래도 내 생각엔 포켓와이파이보단 현지유심이 더 빠른거같아..(작년 스페인 가서는 포켓와이파이 썼는데 절대 웹툰 못봤거든 ㅠㅠ)
나는 국내에서 한달에 100G를 꽉 채워 쓰는 편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데이터가 빨리 안닳더라고? 한국이 빨리 닳는거같아.. 구글 지도, 검색, 카톡만하다보니 하루에 100메가도 안닳았어. 카톡으로 동영상 보내고 사진 보내고 다 하는데도 참 이상하단 말야.
무튼 유심은 종류가 되게 많으니 잘 검색해보길 바라. 한가지 팁이라면 EE가 가장 안정적이게 빠르다곤 하는데 다만 얘는 반드시 영국에서 개통이 필요해. 영국이 첫 여행지라면 무조건 EE를 선택하길! (어차피 유럽은 지하에서 안터진다ㅠㅠ)
그리고 어딜 가든 와이파이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굳이 큰 용량 선택하지 않아도 될거같아. 나는 한국에서 2GB 구매해가고 히드로 공항 도착하자마자 13GB를 추가 구매했는데 넷플 다운받아서 겨우 5GB 썼어..
공항마다 심카드 자판기 있으니까 한국에서 굳이 안사가도 돼! 현지 자판기가 훨씬 종류 다양해.
9. 비용
나는 좀 흥청망청 쓴 편이야. 안전한 귀국이 우선이다보니 돈을 좀 쓰더라도 몸 편히 안전한걸 택해. 남자친구가 여행 비용을 많이 부담해주기도 했고 카드도 받아간 편이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여행했어. 아래 비용 정리에서 쇼핑이랑 식비는 다 제외했어.
<여행 가기 전 선 결제 완료된 항목>
<현지 추가 결제 금액>
원래 여행 후기까지 한번에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나눠야겠어ㅠㅠ
여행후기는 이번편만큼 세세하지 않고, 그냥 내가 매일 인스타에 기록한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오려하는데 혹시 문제되면 알려주라.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답 댓글은 좀 느릴 수 있음! ㅠㅠ
고칠거 있어도 알려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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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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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게!
늦었지만 혹시 벨에어포토 어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