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생활의 예를 통해 알아보는 익숙함과 낯설음의 기준
* 현재와 과거 비교
익숙함이란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지내던 것이라 거리낌없이 느끼는 것을 뜻하고 낯설음이란 우리가 흔히 하지 않고 어색하게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것의 기준은 모호하다. 왜냐하면 현재와 과거의 변화, 차이를 통해 바뀌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자주 이야기하는것이 익숙함일까? 만약 익숙한 무언가와 낯선 무언가가 동시에 일어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한번 생각해보자.
예를들어 현재 자동화된 인공지능 시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현대 우리 사회에서는 자동화가 기본이 되었다. 뭐든 무인시대이며 AI가 우리의 작업을 대신 수행해서 요약, 계산 등 다 AI의 몫이 된 편한 사회가 일상이다. 이것이 지금은 익숙함이다. 현재 우리가 간 마트에서 주인이 계산기로 하나하나 두드려서 계산하는 걸 보면 그게 신기해 보일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우리는 현대시대에 무인 노래방이나 무인 자판기, 무인 셀프 계산대 등에서 사는게 일상이다. 그러나 어느날 내가 한 가게를 갔는데 주인이 직접 계산하고 직접 기계에 돈을 넣어주는 것이였다. 순간 나는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진정한 낯설음의 감정이다. 이렇게 우리는 현재 자동화된 사회에서 살기에 그런 것에 익숙함을, 그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에서 낯설음을 느낀다.
하지만 1900년 대만 해도 로봇이 발달 되어 우리의 일을 대신 처리한다는 것이 익숙함이 아니라 낯설음이였다. 선뜻 로봇 인공지능 기계 등에게 작업을 맡기기도 시원찮았을 것이며 거의 모든 일을 인간이 처리하였다. 인간이 수행하는 것이 익숙함이였다. 이렇게 익숙함과 낯설음은 시대의 변화를 통해 함께 변한다. 다만 그것이 동시에 일어날 수는 없다. A가 어색하고 낯설은 시대에 그것의 반대인 B는 친숙함과 익숙함을 준다.
우리는 앞서 말한 것 처럼 흔히 익숙함을 추구하고자 하고 낯설음은 피하고자 한다. 그게 우리의 처음 보는 것을 꺼리는 본능일 것이다. 우리가 일상 사회생활을 할때도 많이 본 친한 사람은 반기고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은 피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낯설음이라고 해서 무조건 피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익숙함이 심해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너무 자동화된 현대 시대를 생각해보자. 이것을 오히려 비판하는 말도 나오기 때문이다. 모든 직업이 다 자동화되고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나면 우리의 직업은 역할은 모두 사라질 거라고 급격히 로봇 세상이 된 현대를 비판하는 경향도 존재하지 않는가? 이런 시대가 오면 낯설음이 또 추구하고자 하는 대상이 될것이다.
또 현재 대기오염이 심하고 교통이 심해지며 지구온난화가 일어난다고 문제인 상황인데 만약 누군가가 낯설음을 택하여 먼 거리도 자신은 교통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은 낯설지만 분명히 주목을 받을 것이다.
과거엔 반대였다. 흔치 않았던 교통 자동 기계 등을 발명한 누군가와 그것을 혁신적이게 사용하는 누군가를 대단하다고 이제 시대가 발전한다고 칭찬했을 것이다. 이렇게 낯설음을 오히려 추구하고 익숙함을 멀리하자는 역상황도 일어난다.
나는 익숙함에 너무나 적응이 되어 그것을 당연시하고 낯설음을 배제하는 경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추구하고자 하는 대상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고 모든게 다르다. 현대에도 계속 아날로그를 쓰고 심지어 폰 마저도 고전 식을 쓰며 디지털된 문명시대에서 사는 것을 불편해 하는 한 지인이 있는데 그를 보면 난 요즘에도 이러한 사람이 있는 것이 마냥 신기하다. 나로서는 이해가 불가하지만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그가 편한대로 하기를 존중해 준다면 익숙함과 낯설음은 계속 우리 사회에서 공존하고 조금씩 융합되다가 결국은 그냥 자유롭게 하나의 세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약하자면 우리에겐 어떠한 것에도 익숙함과 낯설음이 존재한다. 그 두 개는 동시에 나타날 수 없다. 무엇이 더 좋은지 정확히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대부분 우리는 자주 보는 것에 친숙함을 갖고 자주 보이지 않는 것에 어색함을 갖는다. 이것이 낯설음과 익숙함의 차이가 아닐까.
첫댓글 오리엔테이션에서 말했듯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가 철학하기의 방법론입니다. 요약한 대로 어떠한 것도 익숙함과 낯설음이 존재합니다. 본문과 조금 다르게 표현해보자면, 내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것이 그 생각과 다르게 느껴질 때 우리는 그것을 낯설게 느낍니다. 그리고 반대로 우리가 처음 보거나 다르다고 생각해서 낯설게 본 것에 대해서 익숙해질 때 우리는 금세 그것을 익숙하고 잘 아는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결국은 그것의 기준은 우리의 인식과 판단입니다. 대상의 같고 다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당연하거나 그렇지 않다, 또는 옳거나 옳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그런데 그런 판단이 사실에 입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변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착각, 철학적으로는 억견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다양한 검증 방식을 지금까지 찾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익숙하냐 아니냐보다는 그것 자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