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의 해양탐사선의 영상>
5시 저녁예약시간에 맞추어 1문 건너편에 있는 동백회관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이 음식점의 음식이 엑스포의 국제관 전시내용과 비슷하다. 가짓수는 많은데 선뜻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음식은 별로 없는 것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각자가 자기가 구경하고 온 내용을 이야기하며 비교 해본다. 딸이 독일에 살고 있는 김총무는 40분을 줄 서서 독일관에 들어가 보았는데 역시 보기 잘했다고 한다. 특히 연도의 진전에 따라 인간이 바다밑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깊이를 비교해 보여주는 영상물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김회장 부부는 대기시간이 찍혀 있는 표를 별도로 받아서 기다렸다가 일본관에 들어가 보았는데 정말 시간이 아까웠다고 후회한다. 3시 30분으로 대기시간표까지 받았다가 들어가지 못한 우리보고 안 들어가기 백번 잘했다고 한다.
판단이 빠른 김종남 고문은 국제관에서 미국관만 보고는 엑스포는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고 오동도로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여수 내항을 1시간 동안 운항하는 유람선을 탔는데 그렇게 좋았다며 우리들보고도 저녁먹고 엑스포장에 다시 들어가지 말고 유람선을 타라고 권한다. 자기는 우리가 탄다면 다시 타 보고 싶다고 한다.

<떡에서 생선까스 튀김 초밥 등등 수십가지의 음식이 나오는 동백회관의 음식 차림-자리가 부족하여 그릇을 겹쳐 놓아야 할 정도이다.>

<음식이 맛이 있건 없건 우리는 만나면 즐겁다.>
저녁 먹고 우리는 두 패로 나뉘었다. 김고문의 권유에 따라 보트를 타러 가는 팀(9명)과 그래도 여수 엑스포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아쿠아리움은 꼭 보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엑스포장으로 재입장하여 아쿠아리움의 대기행렬에 줄을 선 팀(6명)이다. 김총무와 이현열 그리고 임종수 부부가 그들이다.

<아쿠아리움 입장을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무질서하게 서 있는 것 같아도 큐라인이 잘되어 있어서 질서 정연하게 전진하고 있다. 그러기때문에 행렬에서 이탈하여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도 없다.아쿠아리움 관람은 인내의 시험장이다.>

<3~40분은 기다려서 이곳까지 왔는데 여기서부터 2시간 예상이라고 한다. 헉!!>

<인내심의 한계를 체험하는 듯한 김총무님 내외>

<보트 탑승조에 갔다가 부인의 전화를 받고 이리로 와서 처음에는 팍팍 인상을 쓰고 있던 친구 이현렬이 체념을 했는지 웃으며 서 있다.>

<두 시간 반을 줄을 서서 드디어 입장하게 된 아쿠아리움>





8시 반에 입장하여 뒷사람들에게 떼밀리시피하며 관람하는데는 30분이 조금 더 걸렸을 뿐이다.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을 해서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라는 안내방송이 계속나오고 뒷사람이 계속 밀고 들어오니 자세히 볼 수도 없고 또 자세히 볼만한 것도 별로 없다.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에 있는 언더워터 월드나 일본 오사카의 해유관(海遊館) 시카고의 쉐드 아콰리움(Shedd Aquarium)같은 굉장한 수족관들을 본 내눈에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다. 이 여수 아쿠아리움은 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계속 영업을 할 것이라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시물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첫댓글 역시 베터란 여행가 답게 짜임새 좋고 명확하고 재밌는 멋진 글입니다. 앞으로도 기회 있을 때마다 좋은 글 부탹드립니다
다시 보아도 그 짧은 시간에 구석 구석을 놓지지 않고 사진과 짧은 코멘트를 단 것을 보니 예리한 눈설미는 베테란 여행가 답습니다.
여수 바다이야기 엑스포 못 보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계속 좀 써주시길...
박공 더위에 잘 지내시나요?
노기자님이 빨리 제 자리로 돌아와서 해 주실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