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규리근호맘입니다.
어제 오늘은 회사일이 너무 바빠 이제야 들어와 보네요.ㅎㅎ
어제 우연히 아이들이 학습지 하는걸 보고 아이들 각각 수학,영어,한자 3과목씨 하거든요.
특별히 학원가는것도 없고 해서 꾸준히 하다보면 도움이 되겠지 싶어
끊고싶다가도 이제까지 한게 아까워 지금 2년 좀 넘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학습지를 하고 있으면서도 이걸 잘하는건지 아닌건지 계속 고민이 되거든요.
아마 당장 눈에 보이게 뭐가 안보여서 그런게 가장 큰거 같고..아이들끼리 늘 문제를 풀고해서 정말
제대로 집중해서 하는지도 잘모르겠고...대신 매일매일은 해요.
요즘 저희가 긴축정책을 펴고 있어서 비용도 부담되구요.
그래서 학습지가 정말 꾸준히만 하면 괜찮은지 꼭 질문한번 드리고 싶었구요
경험담 있으신 분들의 글도 많이 좀 부탁드립니다.
ps.자식농부님처럼 사교육 안시키고 아이들을 믿어봐야지 하면서도 참 한심하게도 이런고민을 하고 있는
제자신이 부끄럽긴 해요.ㅜㅜ
첫댓글 안녕하세요? 규리근호맘님^^
짧게 답변드릴거 같아 먼저 죄송하고요...
아이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 봤습니다. 아이들이 학습지를 매일 풀어 보는것에 어느정도 효과를 생각하는지 말이죠...
학습지를 풀어보거나 다른 것을 하거나의 선택이전에 학교에서 수업을 바로바로 이해하고 스스로 정리하고 설명하는 능력은 어떤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능력은 평소 어떻게 해야 향상될 수 있을지 아이들과 편안하게 생각을 나눠보시는것이 저희들의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상황을 말씀해주신다면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수 있을거 같아요~
아이들이 규리근호맘님을 생각할때 우리 엄마는 일단 나는 믿고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도록 하는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규리와 근호가 엄마와 아빠는 내가 하기 싫을때는 기다려 주고 하고 싶을때는 열심히 응원하는 부모임을 느끼고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음이 바램이지요.
아이들에게 규리근호맘님의 카페 활동, 카페 글을 보여주시고 다른 분들의 생각을 읽어보게 하는것도 교육적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규리와 근호가 엄마의 노력을 알고 함께 생각하고 감정을 주고 받는 과정이 있다면 학습지의 선택은 어떤 경우라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조금 여유 있을때 또 뵐께요~^^'
네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토정신과학쌤님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요 저희아이들이 아직 자기생각을 정확히 얘기를 잘 못해요. 학습지 계속할까 그러면 ㅇㅇ 계속해 했다가 힘들면 안해도 되는데 니네 생각은 어때? 그러면 또 그럼 하지말자 이런식으로 4학년2학년인데 둘다 학교공부가 아직은 어려워 하는거 같진 않는데 자기생각이나 의견을 정확히 전달은 못하네요.그래서 아이들말만 백프로 믿고 아이들 의견대로 따라주기가.......ㅜ 좀 못난엄마죠
사실 저도 직장다니느라 애들 공부 봐줘야지 하면서도 제대로 한번도 봐준적이 없어서 그냥 제가 고민하는거는 학습지나 이런게 내 만족때문에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래서 여러분들께 의견을
여쭤보는거예요. 매일 매일 하긴 하는데 가끔 애들 아빠가 기습적으로 확인해보면 잘 모르는것도 많더라구요.ㅎㅎ 구몬학습지 특징이 반복학습이잖아요.그래서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해서요.
실컷 놀게 해줘야지 생각하면서도 이정도는 그래도 괜찮을거야 하는 저의 욕심이예요.부디 좋은답변부탁드립니다. 우리부부가 다 초등학교때는 실컷 놀리자고 하면서도 가끔 다른아이들을 보면서 이렇게 둬도 돼나하는 불안감...저도 제가 좀 답답해요.ㅜㅜ
^^' 규리근호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엄마 아빠의 모습이 먼저가 맞습니다. 엄마 아빠가 말과 실천이 동일하다고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고 따라준다면 문제란게 생기기 힘들지요. 하지만 우리가 도인도 아니고 생각과 실천이 따로일때가 있고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나올때가 많지요. 그래서 감정코치를 많이들 이야기 하나봐요~
감정이 이성보다 먼저임이 맞기에 아이들과 이성적인것 이전에 감정적인 부분을 먼저 공유 하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번 결정으로 끝내자가 아니라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다음 과정이 존재하기에 최악의 결정을 피했다면 다음 결정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는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이게 참 어려워요..ㅎㅎ 그래도 여러가지 말씀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정말감사합니다^^
글을 이어서 적어야 하는데 중간에 다른 일이 생겨 이렇게 이어서 말씀드립니다.
이론과 경험은 조금 다른부분이 있다고 하지요.
가장 큰 차이는 이론은 일반적이라는것이고 경험은 구체적이란 것입니다.
사람의 관계라는것이 모두 그렇듯이 대상에 따라 변수가 많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저는 엄마, 아빠! 우리들의 변화가 쉽게 이뤄진다는 생각, 아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것보다 어떻게는 내가 아이들보다 먼저 행복하고 보자~쪽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나란 존재는 가족이 정말 중요하지만 사회성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이고요.
우리가 흔히 이웃아줌마에 의한 불필요한 사교육을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바꿔 말하면 내 행복의 기준이 나와 가족이 아닌 이웃아줌마들의 가치관에 있다는 말이되겠지요.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나만 바라볼 수 있다면 성인군자 된거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행복하고자 마음가는대로 이런저런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배우기로 마음 먹었지요.
그래서 4기 등대지기학교를 통해 삶의 전환점을 찍고 지역모임을 진행하고, 5기 등대지기학교와 진로학교와 영어학교등을 통해 이제 어느정도 마음가는대로 제가 행복하게 사는법을 익힌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대지기학교 졸업여행을 전후로 집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전에 특별히 안좋았다는것 보다는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부부관의 소통의 정도에 따라 당연히 제 행복의 정도와 아이들의 정서 그리고 다시 저의 사회성에까지 서로 얽히고설키고...
아이들의 교육문제가 아이들만의 문제나 부모와의 문제, 사회와의 관계까지 정말 내가 모르는 부분에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기까지 여러 전문 선생님들의 가르침이 있었네요. 제 능력으로 이 공간에 담아 내지 못함을 이해해 주세요.
저역시 어린지만 저희집 꼬맹이가 제 뜻을 알아주지 못하고 고집을 피울때 여러 감정이 섞이고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자주 느끼지요~ 하지만, 아이가 정말 행복한 존재로 커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되살려 가능한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규리근호맘님께 정말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규리근호맘님과 아이들이 걱정의 시간보다 행복한 시간이 많도록 판단의 기준을 바꿔 보셨으면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약 1년의 시간동안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다양한 강의와 경험을 통해 규리근호맘님께서 행복한 시간을 자주 만드시길 바래봅니다.
전 제 행복을 막고 있던 제 자신의 바보같은 잣대를 버렸답니다^^'
어이쿠...
넘 이야기 길어져서 죄송하고요^^'
언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모임에서 함 뵈어요~~~ㅎ
전 정말로 김해등대모임에서 등대지기님들 뵙는것이 너무도 좋더라고요~~~^^
지역 공동체라는것이 어떨지 요즘 즐거운 상상 많이 하고 있거든요~
좋은 사람들 자주 만나보세요~~~
토정정신과쌤 바쁜 시간 내셔서 많은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정말 올해에는 등대기지 학교에 꼭 가봐야 겠어요.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 들어오면 그래 내뜻대로 해야지 하다가도 잠시만 방심하면 또 다른맘이 비집고 들어오니 선생님말씀대로 아직 제 주관이 어디에도 맞춰지지 않은듯 합니다.어쩌면 사교육 시키기 싫은것도 직장다니면 바쁘니깐 여기에 더 동조해서 움직였던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선생님말씀대로 진정으로 제가
마음속에서 흔들림없이 옳은길로 갈수 있도록 더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정말 등대지기 학교 올해에는 꼭 가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아침부터 눈물이 나올뻔했습니다.^^
제가 보니 구몬학습지를 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눠지더군요. 아이들이 흥미를 잃는다 또는 자연스럽게 선행과 반복이 가능해 도움이 많이 된다. 아이들이 굳이 힘들어 하지 않으면 그냥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학습지를 끊고 나면 문제집이라도 사서 풀려야 하니 습관이 되었다면 그냥 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끈기도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니....그게 구몬이나 다른 학습지나 관계없이 아이들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요......대신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관리를 못해서 학습지는 하지 않아요. 학원도 안보내죠.....솔직히 저도 학교 엄마들 만나면 하루이틀정도 불안해요......
네 즐거운 인생님 감사합니다. 항상 보면 아이들은 가만있는데 엄마의 불안과 극성이 아이들을 많이 흔들어 놓는거 같아요.제가 중심 잘잡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공부는 엄마의 큰 숙제이지요~~ 전 6학년 2학년 아이가 있는데 저학년(3학년) 까지는 공부에 부담을 주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거같구요. 공부자체가 힘들어 집니다. 어머님께서 꼭 시키시고 싶으면 1과목정도 꾸준히 시키시구요. 책을 많이 읽게 하는것이 오히려 학습지 2~3개 시키는거 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저는 저학년땐 운동장에서 놀리고(직장을 다니는지라 7시 이후 30분정도_ 지금은 퇴근시간이 늦어서 태권도로 대체했어요) 대신 책은 읽어야 하는데 왜 읽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아이들 공부 너무 불안해 하며 하지 마세요
어떻든 시간이 흐른 후 보면 공부할놈은 하더라구요....
그리고 2학년에게 학습지 3개는 무리입니다. 그리고 공부의 가장 기본은 교과서입니다.
특히 국어, 사회, 과학은 더그렇다
는 군요. 학습지가 아닌 교과서를 읽게 해 보세요. 작은 아이는 강요하지 마시고 큰아이의 경우 그주에 배운것에 한해
주말까지 3번정도는 읽게 하시는게 학습지 반복해서 풀고 보는것보다 효과가 클겁니다. 정학습지 시키고 싶으시면
영어만 시키세요. 아이의 놀시간 책볼시간 기타 자기를 위해 생각할 시간을 벌어주시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송성희님, 송성희님 말씀대로 그렇게 한번 해봐야겠어요 ^^
저도 6학년 딸아이 재능수학 문제 푼것을 답을 맞추는 데 .. 너무 많이 틀려서 혈압이 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알고보니 선행이라 그런다고 하시네요..학교 진도에 맞춰달라 부탁드렸습니다. 아이가 자기주도 학습의 태도를 가질려면 아이에게 명령보다는 ' 무었을 할래?' 라고 물어서 생각을 하게 해야 한다는데..
멍때리고 있는 딸래미를 보고 있자니 부글부글 끓어요.. 다 제가 문제지요.. 애들 키우기 정말 어려워요..
ㅎㅎㅎ 그런거 같아요..다 엄마 아빠 문제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혜영이님^^
교과서를 읽어보라... 참 와닿습니다. 그 어떤 자습서나 문제집보다 우수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