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님과 함께 본 뮤지컬 "친정엄마"

[안나푸르나]

"엄마 미안해..그리고 우리엄마여서 너무..너무 고마워"

뮤지컬 "친정엄마"의 마지막 장면의 딸의 절규하는 대사다.

세상의 모든 딸과 엄마를 위한 뮤지컬인 "친정엄마"는

친정엄마역의 김수미.나문희의 더블캐스팅과 딸 역활의 이유리 .양꽃님이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나는 김수미와 이유리의 공연을보았는데 음악은 전세대의 추억을 꺼내보게 하는 친근한 음악을 개사하여

발랄하고 신나게 불러 자칫 우울해지려는 극의 분위기를 감성으로 자극하였다. 

처음무대는 깡통치마에 무명저고리를 입고 참외서리.고무줄놀이와 가수의 꿈도 가졌던 김봉란(엄마)이

세월이 흘러 60대가 되고 딸을 시집보내며 겪는 해프닝과 시집 간 딸과의 갈등이 김수미의 걸쭉한 사투리로

유모러스하게 표현이 되었다.

시집 간 딸이 아이를 낳으며 잠시 엄마의 고통과 눈믈을 이해하지만 자기가 힘들때마다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고 자기 마음에 안들면 짜증을 내며 큰소리를 치며 엄마를 함부로 대한다.

엄마를 의지하지만 늘 엄마는 만만한 존재여서 그래도 괜챦다고 생각하는 딸.

그런 딸이 괘씸하면서도 딸이 고생하는것이 안타까워 힘들어도 도와주는 엄마.

딸과 엄마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마치 나의 과거를 보는것 같고 현실의 딸과 나인것 같은 생각이 들게한다.

딸과 엄마의 모성의 관계는 누구에게나 영원한 것이고 현실인 것이다.

엄마의 죽음으로 딸은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조차 못했던 자신을 뒤돌아 보며 한없이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울부짖는다.

［엄마 미안해.늘 힘든 것만 말해서 미안해,

힘들때 왜 날 낳았냐고 원망해서 미안해,

언제나 외롭게 해서 미안해.

세상에서 제일 이쁜 딸 자주 보여드리지 못해서 미안해.

늘 내가 전화 먼저 끊어서 미안해.

괜챦다는 엄마 말...그냥 그대로 믿어서 미안해.

늘 미안한 거 투성이지만,그 중에서 제일 미안한 건

엄마..엄마는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건

엄마가 아니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 뮤지컬 친정엄마 딸의 독백중에서-

뮤지컬이 시작되기 전 뒷자석이 웅성거려 뒤돌아보니 놀랍게도 이명박대통령님 내외분이 오셨다.

뒷자석으로 가 사진을 찍으려니 포즈도 취해주시고  인터미션 시간에  다시 찍자고 하신다.

중간 휴식시간에 뒤로 간 우리에게 악수를 청하시며 반갑다고 하시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신다..

질못나오면 안된다고 두번이나 다시 찍으라고 하시는 자상함과 겸손하심을 보이신다.

또한 공연 후 무대에 올라 가 배우들에게 꽃다발과 격려를 보내셨다.

[수련]

좋은 공연과 가문의 영광인 기념사진도 남기시고 참 좋습니다.........축하합니다~~~^^

[안나푸르나]

마져요가문의 영광이네요

[교과서]

우째 이런일이.. 행운이 가득한 날이었네요^^ 독백을 들으며 나도 엄마 생각이 간절하건만...

[안나푸르나]

그렇지 않아도 무슨꿈을 꾸었나 했었네.. 딸을 가진 엄마도 아들만 둔 사람은 자신의 엄마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디다

[향기]

이 가을에 좋은 추억 남기셨네여~~

[안나푸르나]

그러게...같이 갔었으면 향기님 좋아하는 모습 볼 수 있었을텐데...

[cool]

몸살이 나 못간다고 했다가 가서 이런 행운을 만났답니다 사진 멋지게 걸어 놓아야지요 친정엄마라는 말 말만 들어도 쩡해지네여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마음속으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만 되뇌였어요 대장님 우렁각시님 덕분 칭구들 고마워~~~

[안나푸르나]

그날의 운이라오못간다구 했다가 가게된것두...덕분에 대통령 만난것 같기두하구

[레인보우^^*]

좋은계절에 아름답고 가슴찡한 좋은뮤지컬 잘감상하셨네요....
좋은추억하나더 플러스도하시고.....사진멋지십니당

[안나푸르나]

쌩유 이런날도 있더라구

[달빛]

타임이 좋았네요 !~~~~공연과 행운이 동시에 !~~~~~~~~~~

[안나푸르나]

김장하느라구 무슨뜻인지 알제요

[제 비 꽃]

울 회장님들멋지세요 정말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