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윤회하며 많은 잘못을 했다.
내가 지금도 계속 그런 잘못을 계속한다면,
과거의 잘못을 자극해서 현재와 미래의
업장으로 활개치며 더욱 커지기만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업장이 발현할 기회도, 재료도, 충분한 여건도
갖지 못해서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계율을 지키는 것이고 채식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한다.
그리고 꾸준히 이어서 염불을 해야만 하는데,
염불을 하더라도 매일 약간의 업장은 만든다.
내가 부주의해서 새로운 업장을 짓게 된다
하더라도 염불함으로써 그것을 씻을 수 있다.
농삿군이 창고에다 보리나 쌀 혹은
여러가지 작물의 씨앗을 다음해에
심기 위해서 창고에 잘 보관해 놓았다.
그러나 씨를 뿌릴 때가 되어도 꺼내지
않고 계속 창고에 그대로 두게 된다면
그 씨앗들은 그냥 그대로 썩을 것이다.
벌레가 먹을 수도 있고, 썩을 수도 있고,
쥐나 개미들이 물고 갈 수도 있게 된다.
그러면 그 씨앗들은 자라날 기회도 없고
땅에 뿌려져 싹틀 기회도 없게 될 것이다.
제대로 물도 주지 않고, 땅도 적당치 않고,
햇볕도 충분히 받지 못해 모든 것이 부족해
결국은 싹이 트지 못하고 썩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과거에 지은 업장은
우리의 기억 속에 그대로 계속 남아 있다.
그것이 외부와 접촉할 기회가 생길 때
그것은 물 만난 고기처럼 더욱 더 활개를
치며 강하게 발전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내가 수행자가 되어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고 계율을 지키니 그러한
업장들이 활개를 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염불행자는 아주 안전하고 업장이
다시는 더 이상 싹틀 여지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카페 게시글
염불선과 염불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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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계율을 지키며 염불 해야 하는가?
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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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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