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그리고 로스터, 코칭 스텝 강화

[열심남편]

워리어스에서 빅맨 포지션은 큰 약점이죠. 
이번 플옵에서 센터라인의 오펜스는 강팀들의 평균 조차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셋다 합해도요.

그래도 그 중 가장 소중한 자원인 보것은 패싱, 스크린, 블락은 되는 빅맨입니다.
에질리 바레쟝 보다 훨씬 더 소중한 자원이죠. 워리어스에 남은 자원중 가장 적합한 선수인데요.
또 출장시간이 적은 덕분에 수비 효율 수치도 잘 나오고요.
하지만 포스트업은 되지 않으니 반쪽자리 빅맨이라고 봐도 되고요.
그래도 공격은 받아먹기에 이상한 훅슛만 되지만 그래도 에질리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블락은 좋은데 반해 발이 느려서 2:2수비나 스위칭 수비는 되지 않아요.
거기다 자유투도 안좋습니다.
그래도 보것이 골스 시스템에서 적은 시간만으로도 키 플레이어가 된 것은 림프로텍팅 이외에
그 나머지 부족한걸 그린이 1.5 명분 아니 2명분 몫 이상을 했기 때문이였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보것, 에질리, 바레쟝 3명이 다 합해도 디조던, 파우가솔 한명의 시간도 안되는데요.
디조던과는 페이롤 차이는 나지만 로스터 세 자리나 차지 하고도 저 한명분 시간을 못채워요.
가솔이랑은... 페이롤 차이도 거의 안나죠.

시간이라도 어느 정도 제대로 채워주면 그린의 체력보충이라도 되죠.
그것조차 안되니 반즈같은 3번 유망주를 
3번으로 제대로 키워도 모자랄 판에 선수를 대놓고 너 트위너 해 라고 해서 
4번으로 쓰면서 그린의 체력을 위해 백업롤 했습니다.

믈론 지난 파이널에서 3번자리에 이궈달라를 올리고 
반즈가 4번으로 가는 스몰라인업이 지난 파이널에 탄생 되면서 
그 이후 이번 시즌내내 데스라인업으로 위력적이였지만 
그것도 포인트에서 간간히 써먹어야 효용이 높지 힘들다 싶으면 나오는 데스라인업... 
너무 자주 나와버리니 다들 스몰라인업에 점점 적응이 되어버리고 
그만큼 스몰라인업의 위력은 타팀들이 적응하는 만큼 그 위력이 감소하고
되려 오클은 스몰라인업 맞불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적까지도 있었어요.

다시 백맨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파우가솔 스탯을 살펴볼께요.
나이가 35세로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72경기를 뛰어주고 경기당 31.8 분을 소화하면서 
평득 16.5 필드골 46.9%, 3점률 34.8%  자유투 79.2% 리바운드 11.0 , 어시스트 4.1 블락 2.0 입니다.
우리빅맨들 수치 다 합쳐도 차이가 나는 빅맨 토탈 패키지에 거기다 플옵 경험도 많죠.
득점을 보면 16.5으로 커리 탐슨 다음 넘버 3가 되며 
게다가 득점을 저 정도로 해주는면서도 리바는 11개에 어시가 4.1 개예요. 블락까지도 2개나 되고요.
한마디로 이것 저것 다 하면서도 그에게서 파생되는 생산력이 어마어마한 선수예요.
 
자, 우리 빅맨들 다 합쳐도 차원이 다른 이선수 단 한명이 워리어스 팀에 있었다면 어떨지 대충 그림이 나오겠죠. 
이번 시즌은 보것과 가솔로 돌리고 나머지 한자리는 또 다른 저렴한 디리그 유망주 라든가 
놀고 있는 올드 베테랑 선수들로 채워도 되는데 말이죠. 
바레쟝은 이번 패배로 다시한번 발보사와 함께 싸게 남아서 다시 우승을 도전할수도 있겠고요.

그렇담 여기서 빅맨이 약점이였던 워리어스가 지난 오프시즌 포함 이후 행보는 어땠을까요. 
우선 사치세 때문에 이대리를 버렸는데 작년엔 위기에서 백전 노장에 공격력과 리바 단속에 
벤치에서 리액션과 커리를 보호하는 대도 일가견 있었던 이대리가 이번 시즌엔 없었죠. 

이대리가 에질리 대신 보것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리 라도 있었더라면
이대리와 그린, 벤치타임에 이대리와 반즈가 나오면 
지금처럼 오클전 아담스나 파이널 트탐에게 그렇게 심하게 털리진 않았겠죠.

사치세 때문에 이대리를 대신 결국 제이티를 데리고 왔지만 제대로 활용도 못하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까지도 아무런 액션이 없더니 
데드라인 지나고 에질리 부상이라 그제사 부랴부랴 바레쟝 영입하고
제이티 스트레치 프로비젼으로 방출.. 
 
여기다 맥아두도 부상, 루니는 써먹지도 못하고 에질리는 매년 부상에 
이러니 팀의 4,5번은 언제나 골치거리에다 스페이츠는 그나마 공격만 되는 반쪽으로

로스터 빅맨 6자리 이상이 제대로 역할을 못해주니 그린, 반즈의체력 소모는 말안해도 짐작이 가죠. 

그린, 커리까지 주전들은 점점 체력적으로 힘들어 지는데도 
그린에 대한 제대로 된 백업없이 73승을 유지하려니.. 
부상에서 돌아온 반즈는 3월에 퍼지면서 빅 슬럼프를 겪었고 

적어도 예전처럼 급할때 힐튼 암스트롱이라도 데리고 왔던 때처럼 디리그나 놀고있던 빅맨들 영입 
아님 은퇴했다가 식서스랑 1월 말에 계약했다 다시 은퇴를 한
적어도 공격력 있는 엘튼 브랜드라도 미리 데리고 왔다면 급할때 
5분정도 지금 빅맨들보다 공격력은 제일 좋으니 써먹을수 있었겠죠.


지난 일이지만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앞으로 다음시즌 이야기 때문인데요.
보것은 다음 시즌 계약 끝나면 아주 적은 비용이 아니라면 남아 있기는 힘들거라 봅니다.
그래서 다음 시즌 끝나면 보것 샐러리 11밀이 빠지니 그돈을 미리 땡겨쓴다 생각하면서 사치세는 각오하고 
이번시즌 버티면서 무리를 해서라도 미래를 위해 제대로된 빅맨을 갖추어야 하고
사치세랑 우승을 이랑 바꾼다면 해야 되는게 맞고요.
아마 커리도 이번 시즌 파이널 패배로 인해 로스터 구축을 위해 완전 맥스 계약을 하진 않을거라 봅니다.


두번째로 제리 웨스트 로고옹이 우리팀엔 확실한 벤치 스코어러가 없다고 했었는데요.
이게 무슨 이야긴고 하니 한번은 리빙스턴이 터지거자, 스페이츠가 간간히 터지거나, 

무늬만 주전인 반즈가 터지거나 발보사가 해주거나 

이궈달라가 터지거나 다 고르게 잘 해주던가 해주던가 뭐 그래왔는데요. 


경기 꽉 막힐때 벤치 타임에서 자말같은 수비는 부족하더라고 득점이 필요할때 
아이솔이라도 해줄수 있는 식스맨 스코어러를 이야기 한거죠. 
물론 리빙스턴이 간간히 잘해주었지만 아쉽게도 가장 큰 약점은 3점이 아예 없어요.
그래서 스페이싱 안되서 커리나 탐슨이 같이 나와도 오픈 3점을 쏠수 없는 점,


리빙스턴은 페인트 존 근처에 있어야 위력이 커지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3점 밖에서 공격을 시작하다보니 
위력이 줄어들었고 1,2차전 이후 찬물 미들도 잘 안나오고 고전을 했네요.
이번 드랩으로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뽑던지 슛터 타입을 가드를 영입하던지 해야할듯 하고
리빙스턴도 다음시즌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다음시즌 샐캡차면 영입이 힘들걸 대비해서 
2라픽을 사서 미리 백업 포인트 가드 자원을 키워야 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선수들보다 이번 시리즈는 코칭의 패배라고 봅니다.
사실 오클전부터 위태위태 했는데 전반적인 로테이션 운용이라든가 
게임플랜 뿐 아니라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기 보단 
도노반 감독한테도 번번히 꼭 먼저 맞고 항상 뒤늦게 반응하는 시리즈 였어요. 
게다가 이번 파이널 오늘도 고집스런 부분도 느껴졌고요.


시리즈 내내 발보사가 이번 파이널 시리즈 필드골이 18-28로 6할때를 넘고 
3점도 5-10 50 퍼에 오늘 오픈 3점까지 넣었던 발보사는 4분 밖에 안쓰고
그나마 득점력 되는 리빙스턴도 16분밖에 안쓴걸 지적했죠.

오늘은 에질리가 10분동안 1리바 했는데 

웬일로 스페이츠(4리바)가 리바까지 잘해주면서 에너지를 보여줬는데 
그래도 공격은 할줄 아는 스페이츠를 좀더 중용하던가 차라리 바레쟝을 넣던가 
스몰라인업으로 반즈, 아님 노련한 리빙스턴이 나왔다면... 

특히 르브론에게 3점 파울을 내주고, 사실 이때도 아쉽지만 뭐 어쩔수 없다고 볼수도 있었는데 
자유투 때라서 언제든 교체 할수 있었음에도 스페이츠 같았음 바로 뺐을텐데 

그냥 놔두니 또 르브론이 미스매치로 에질리 공략,  
바로 또 다시 1:1 로 3점을 허용하면서 4점차 리드에서 6점 먹으며 역전 당하고. 
사실 이번 시리즈 내내 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지난 파이널에서 조차 르브론은 
에질리를 앞에 두고는 돌파든 슛이든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죠. 

오늘도 전반부터 원맨 캐리 수준으로 핫한 그린을 후반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요.
잘하는 걸 계속 공략해서 리드를 많이 가져온 다음 부진한 선수 밀어주기를 하던지 해야 
위험 부담도 적은데 커리도 이번 시리즈 어빙을 너무 의식하면서 어빙한테 빅샷 득점 허용하기만 하면 
바로 쇼다운으로 반격하다 안들어가면서 더 당황하니 팀동료들도 그냥 구경만 하게 되죠.
이런걸 작전 타임을 해서 냉철하게 조절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그리고 오클전도 위기때 클러치마다 나온 탐슨, 커리의 놀라운 퍼포먼스였지 전술적으로 우위를 가져가진 못했다고 봐요.
지난 포틀전도 커리 컴백게임으로 접수 했지만 스탓츠 감독이 돋보였던 시리즈였고
오늘도 커리가 어빙에게 3점맞고 커리가 3점 실패하기 전에 작전 타임이 2개나 있었는데 그냥 나뒀어요.
작탐 부르고 셋트오펜스 멋지게 하나 만들어도 되는데 
그린도 3점이 좋았고 탐슨, 반즈, 스페이츠 까지 넣으면 3점 자원도 충분해서
거기다 선수들 작전 수행능력은 좋은 팀이니까요. 
그런데 올드 스쿨 코치들 처럼 렛 뎀 플레이로 나뒀죠.
에이스가 해주겠지...결국 마치 조던이 해주겠지 처럼요.

동점 못만들면 마지막 포제션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작전타임 쓸때 안쓰고 2개나 남은 상황에서 
그냥 놔두었는데. 
폽감독처럼 에이스 농구가 아닌 작전 농구로 갔어야죠.
올시즌 플옵 시리즈 전체적으로 감독으로의 모습이라기 보단 선수들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운영해왔던거 같아요.

그런거 보면서 한편으론 젠트리 코치의 빈자리가 느껴졌던거 같고 
이번시즌 대부분은 커리 그린 2:2 와 커리Go, 아니면 2:2 파생 오픈 찬스 메이드. 
커리, 탐슨의 오프더 볼무브 그리고 탐슨의 폭발력 이외에는 2:2 막혔을때는 고전했던 점들. 
그럴때마다 커리의 어메이징 샷들로 이겨왔던거 보면 그다지 작전 측면에선 해답도 없었어요.


뭐 젠트리 코치도 떠나고 없었는데 월튼 코치 내부 승진으로 코칭 보강 영입이 없었고 
커감독도 너무 많이 아팠으니 새로운 셋트 오펜스 연구도 부족했다고 보고요.
3점이 안들어갈땐 스탁턴, 내쉬, 폴처럼 미들로 접수하는 오펜스도 다음시즌 구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은 오펜스 만들 줄 알고 커감독에게 직언도 마다 않는 경험 많고 노련한 코칭 영입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속설중 가드출신 감독이나 코칭들은 가드 입장이다 보니 빅맨 보는 눈은 약하고 
반면 빅맨출신은 빅맨 선수들을 잘 키우기도 하는데요.
오펜스 코치와 빅맨 코치도 잘 영입해서 이번 드랩에서도 좋은 빅맨 잘 뽑아서 못키운 에질리 대신 잘 키우길 바라며

사실 우승했더라도 어차피 쓴소리 올리려고 그동안 써놓았던 의견들인데 이렇게 지고나서 올리자니 더 씁쓸하군요.
모쪼록 제발 지난 시즌처럼 우승했다고 오프시즌 보강도 제대로 안하고 사치세 신경쓰다 큰 그림을 놓치는 것보다 
커리 그린 탐슨만 있으면 되지 하면서 안주하지 말고 평득 10점만 되는 빅맨이라도 
빅맨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빅맨영입이나 로스터 구축, 코칭 스텝 강화는 프론트에서 해야할 일들 입니다 
지난 시즌처럼 그냥 있는 자원으로 때우지 말고 돈도 엄청나게 많이 벌었으니 투자해서 잘 준비하길 바랍니다.

[세펠]

진짜 골스 프런트가 가솔 어떻게든 꼬시길 바랍니다.
골밑에서 언더사이즈 트탐에게 털리는 것보니까 가솔 생각 안날 수가 없어요

[페야 스토야코빛]

저도 시리즈내내 바르보사가 잘했고 특히나 반즈보다 훨씬 좋은 3점을 보여줬는데도 너무 기용을 안하니 좀 아쉽더라구요

[리프레쉬]

글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저는 파이널 4차전 이후 내내 생각했던게 스티브커 감독의 전략과 꾸준한 판단미스에 대한 아쉬움(특히 선수 기용면에서...)+ 사치세를 물어서라도 붙잡았어야할 데이빗 리에 대한 아쉬움...이 두가지 생각이 시리즈 내내 떠오르더군요.

[Curry30]

글 하나하나가 비수와 같네요..
휴.. 덩달아 아쉬움이 커지네요..
특히 오늘 경기 커 감독의 로테이션 ㅜㅜ

[Curry30]

ㅜㅜ 네...
사실 로스터에 대해 크게 생각을 못했었는데, 글을 읽고 나니 저도 가벼운 분노와 답답함이 생깁니다..
제가 이제 고작 만 4년된 골스팬인데요,
이 시간 중 가장 힘든 때가 어제와 오늘이네요..
열심남편님은 팀골스 응원하신지 더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만큼 힘들어 본적이 있으신지요 ㅜㅜ?

[내쉬형우승가자]

맷반스가 나이가 몇인데 걔를 왜 델고 와요 다른애를 델고 와야죠

[내쉬형우승가자]

맷 반스는 영입 하면 안됩니다. 그린 같이 이성을 잃는 선수라 있어봤자 싸움만 날 뿐입니다. 피닉스에 있을때도 티맥이랑 싸우고 올랜도 가서는 코비와 신경전 클리퍼스에서는 골스 선수들이랑 싸우거나 아님 플옵 때 이궈달라 패대기 치고 게다가 80년 생이면 30대 중반인데 차라리 다른 선수를 물색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내쉬형우승가자]

에질리와 비욤보 둘다 fa던데 이 둘 트레이드 하면 좋겠네요 그럼 골밑 정말 든든할텐데요 화싸나 에질리 하는거 보고 정말 화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