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들 일정이 바쁜날이라 아침운동을 좀 줄여서 실시한다.
안선생님은 아들 군대면회를 가야되고 오선수와 난 육상연합회 워크샾에 참가해야 되기 때문
여느때 같으면 삼천천으로 운동을 나갈땐 말리를 데리고 갈텐데 시간도 여유가 없고 녀석 또한 냉큼 따라오지 않고 간을 보는 것 같길래 그냥 씽~하니 문을 닫고 나갔더니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의례 데리고 나갈거라 생각했다가 뜻하지 않게 좌절이되자 폭풍항의를 하느라 마구 짖어대는 것.
녀석의 소리를 뒤로 하고 싼타페를 몰아 마전교에 이르니 오늘은 내가 제일 먼저 나왔다.
잠시 채비를 하다보니 두분이 나오고 바로 다리 아래 산책로로 내려가 조깅을 시작.
마음은 다들 바쁘지만 달리는 속도는 아주 여유롭다.
이미 기온도 습도도 한껏 치솟아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새벽의 상쾌함 따위는 기대할 수도 없는 날씨.
시간을 50분으로 제한을 해놓고 달리는 터라 8~9Km정도나 달릴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농수산물시장 아래쪽에서 반환해서 되돌아오는 것으로 딱 맞아 떨어진다.
우미옥으로 가서 모처럼 식당 내에서 식사를 하는데(말리가 없으니) 지난주에 덕진공원 달리고 난 뒤 서신동의 옛날 단골집을 갔고 그 전주엔 금일도 다녀오느라 건너뛴 터라 '반갑다 이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