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한채희입니다.
벌써 11월 13일이군요. ....
우리 학원 자습실에서는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엄청 더웠는데
오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 오니 바람이 굉장히 차가워서 이제야 겨울이 다가온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런데.... 차가운 바람이 불 때까지도 dramatic한 변화가 없는 제 점수...
제가 처절하게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겠죠.
어제 봤던 모의고사는 다른 어느 때보다 표피적인 해석을 벗어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문법과 논리완성은 비교적 짧은 길이였기 때문에 제가 예상했던 시간에 맞춰서 정확하게 풀 수 있었지만
항상 독해를 할 때 많은 시간이 걸려서 전체적인 시간 안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엄밀성이 떨어져서 실수한 것이 많았습니다.
6번 문제: on their own이 답이란 것을 알았음에도 on their owns에 잘못 체크한 것. ㅠㅠ... 제일 아까운 문제입니다.
12번 문제: make a point of ~ing의 의미는 알았으나 (C)의 보기에서 make it a rule to try not to serve~에서
not이 나와서 의미가 다르다... 이렇게 인식하고 (C)는 아예 답에서 제쳤습니다...
영어를 영어로 인식하려면 전체 문장을 끝까지 읽고 판단해야 한다는 아주 간단한 교훈을 잊어서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22번 문제: convivial이 '연회의'라는 뜻이란 것을 알고 있었으나 congenital이 congenial과 spelling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바람에... ㅠㅠ (B)를 답으로 선택하였습니다.
32번 문제: key word로 auspicious를 정확히 잡았지만 because 이하의 주어가 holiday buying season이라는 것을 놓치고
company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through를.. thorough로 착각하여 company가 철저하게 준비했으니까
timing이 auspicious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38번 문제: 첫 번째 blank가 부정적이라는 것은 인식해서 (B)unchecked와 (D)unnoticed 중에 답이 있는 것은 찾고
두 번째 blank에 들어갈 자리의 문장 구조가 with 부대상황이라는 것은 알았으나
with the land 다음에 blank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shrinking의 순접이 되는 barren을 선택하여 틀렸습니다.
61번 문제: blank가 두 개인데도 불구하고 하나의 blank만을 보고 답을 선택하여서 틀렸습니다.
어떤 것이 답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support와 opportunity 중 고민을 하였는데
제대로 답을 모르겠다면 남은 독해지문을 읽고 좀 더 철저하게 분석해야 했는데 시간에 쫓겨 감으로 찍었습니다.
66번 문제: (A)와 (B)는 확실하게 지우고 (C)와 (D) 중에 고민하였는데 (D)에 있는 at all을 보지 못해서
지문에 나온 not~most와 보기의 내용이 같다고 생각하여 (C)를 답으로 선택하였습니다.
69번 문제: 쉽게 main idea가 나오는 문제여서 69번도 main idea와 밀접한 것이니까 fighting with her husband에 대한
저자의 태도는 당연히 (C)willing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천천히 읽어보니 "in the past"란 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빠르게 문제를 풀 때 실수할 수도 있지만 다시 검토할 시간이 있었다면 이 8문제를 충분히 고칠 수 있었을 텐데...
이 모든 문제는 제가 독해를 느리게 읽는 습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내에 독해 문제를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많은 text를 접해야겠습니다.
그리고....얼마 남지 않은 기간인지라... 그 동안 공부할 때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고치지 못했던 제 단점과 여러 방해물들을 뒤늦게라도 제거하기 위해 저녁반으로 옮겼습니다.
반을 바꿔서....혹시라도 예전의 저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예전처럼 어중이 떠중이처럼 아무 생각 없이 다니던 그 때의 저는 아니기 때문에
저녁 수업을 들으면서도 충분히 제 틀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12월까지도 아니 1월까지도 이 패턴을 계속 유지해서 공부하겠습니다.
선생님~!! 수업 때마다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셔서 늘 가슴이 따뜻했었고 편입 공부한 것에 후회한 적이 없었습니다.
남은 기간 내에도 선생님의 말씀을 새겨 듣고 남아있는 제 틀을 상위권 학생의 틀로 바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월&12월 목표>
- 아침 6시 반까지 도서관 가기
- 저녁 5시까지 학원에 와서 수업 전까지 시험 범위 단어 외우기
- 밀린 교재 복습! (반드시 실전 정규부터 입문과정까지 다 보리~!)
- 2달 간 제대로 보지 못한 독일어... T_T 늦었지만 1달 안에 어떻게든 완성해보자!
- 헷갈리는 어휘 스터디카드 완성하고 문법도 헷갈리는 부분 복습 많이 하기
p.s 2월에 학원에 왔을 땐 늘 어색하고 외톨이 같았는데 이제는 학원의 많은 사람들과 가족처럼 친해져서
그 어느 누구도 떨어지지 않고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곧 다가올 시험으로 인해 대학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고 제 실력에 의문을 품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모의고사 후 자신을 피드백하는 것을 넘어서...
"왜 난...?"....이라는 의문을 품고 지나친 반성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학원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하니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어요. 우리는 대기만성형이니까요. ㅎㅎ
내일부터 날씨가 엄청 쌀쌀해진다고들 하니 다들 몸관리 잘 하세요! ^-^*
첫댓글 피드백 피드백 피드백! 공부에 있어 꼭 필요한 것 같아!
대기만성 좋다!ㅋㅋ 이번 편입 합격으로 도전의 처음을 장식하고
끝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의 주인공이 되자!! 화이팅!!!
여리고 너무너무마음이 따듯한 채희^^ , 채희야 너자신을 믿고 받아드림으로써 좀더 여유롭게 모든것을 받아드렸으면해
넌 한채희라서 가능해 ! 이루어낼꺼야 ! 정말 부지런하게 공부하는 너를 보면 내가 부끄러울때가 많아 고마워 나를 깨어나게해줘서^^마지막까지 힘내자
채희를 처음 보았을 때가 떠오른다. 이 강의실이 아니었지? 하지만 말을 아끼고 싶구나!! 너의 합격자 수기에 댓글로 달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다. 이번에 채희가 합격한다면 선생님은 내년 후배들에게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정말 말을 아끼고 싶다. 꼭 합격하자. 아자 아자 화이팅!!!합격!!! 합격!!!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