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최대의 지장보살상, 가섭산 미타사(迦葉山 彌陀寺) 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874-2
불가에서 행하는 장례문화로 납골당을 만들어 놓은 공원입니다. 10만여평의 가섭산 자락에 우뚝선 지장 보살상이 그 아래를 굽어보고 고인들을 편안히 바라고 있습니다. 산문에 접어 미타사의 경내까지 걷는길 또한 지극히 마음 편한 길입니다.
미타사 지장보살상
멀리 국도를 따라 가섭산의 자락에 굳이 눈살을 오무리지 않아도 훤히 보이는 금색의 보살상이 눈에 듭니다. 길을 따라 들어서면 비산리, 옛 이름은 비석리(碑石里)로 비석이 참으로 많았던 마을이었는지, 이름 또한 그리 불리웠다 합니다.
비산리 길을 따라 오르니 산문 하나가 나오는데, '가섭산 미타사'라 씌인 현판이 걸리고뒤로 돌아보면 범종각입니다. 2층에 올라 범종을 보고 내리니 가섭산 자락에 우뚝선 보살상의 그 모습이 더둑 크게 다가옵니다. 높이 41m, 108번뇌의 업장소멸을 위해 108척의 크기로 세워진 지장보살, 그 앞으로 석불과 탑, 그리고 부도로 봉안한 납골공원의 모습이 펼쳐져 있습니다. 미타사에서는 이른바 '자연가정납골공원'이라 부릅니다.
납골공원에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절집가는 작은 삼거리를 만나는데, 그 자리에 마애여래입상을 만나게 됩니다.(충북유형문화재 130호) 신라말의 불교양식을 그대로 따른 고려초기의 불상이라 하는데, 보호각에 들어선 불상의 모습은 윗쪽은 양각하고, 아래쪽은 음각을 한 조각수법이 이채롭습니다.
다시, 길을 나서 미타사의 경내에 닿습니다. 1300년전 , 신라 선덕여왕8년(630년) 원효선사가 창건한 이래 1100여년을 내려 오던 절집은 영조18년(1723년) 화재로 모두가 소실되고 이후 200여년의 빈산으로 있다가 1965년 부터 불사를 시작 지금에 이릅니다. 짧은 세월, 절집의 경내는 말끔 합니다. 본당인 극락전과 바당의 석탑, 좌로 삼성각이 앉고, 마당의 우와 아래로 요사가 좌로는 종무소가 자리합니다.
가섭산 자락을 따라 오르내리는 길, 평평함이 없는 경사진 구불한 길이지만 잘 놓은 그길의 풉에 따라 걷기에 좋습니다. 가벼운 땀을 흘릴정도면 이내 시원한 바람이 가슴팍까지 스며들어오면 한기를 느낄정도입니다.
떠난 고인, 그 넋을 위로하고 안식시키고자 만들어진 납골, 가섭산자락을 떠나는 그 때까지도 극락전에서의 스님 염불과 목탁소리가 끓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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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손의 旅行自由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旅客
첫댓글 길손님 가만히 앉아서 여러곳을 한 눈에 볼수있게 해 주신걸 감사합니다_()_
그렇치요//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움트는군요//
그저 보시는 동안 편안~하시기만 해도 저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보고 싶네요고맙습니다길손旅客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