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4코스 호미곶-구룡포 트레킹 (1)
2015.12.29(화) 맑음, 트레킹 인원 4명
◈ 트레킹 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15.3km, 4시간 30분 소요◈
동해 출발/06:00-병곡 해변 일출감상/07:38-조식(병곡해변)-구룡포 공영주차장/10:35-택시 승차/11:00-호미곶 해맞이 공원/11:08-
트레킹 시작/11:35-대보1리/11:52-호미곶 해국자생지/12:40-해파랑길 7km/14:00-성혈바위/14:16-해파랑길 4km/14:48-
삼정항/15:12-해파랑길 2km/15:15-삼정리 주상절리/15:30-해파랑길 1km(구룡포 해수욕장)/15:37-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 아라광장/15:57-구룡포 공영주차장/16:05
[해파랑길 14코스 포항 호미곶-구룡포 구간 안내도]
2015.12.29(화) 2015년도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산행을 계획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일출 명소이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 신년 일출트레킹이다.
1.1(금) 신년산행으로 계획하였지만 12.29(화) 가자는 의견이 있어 모처럼 평일산행으로 진행한다.
트레킹 목적지는 포항 호미곶 14코스 구간 해파랑길로 정하고 맑은 날씨속에 오전 6시경 4명이 동해를 출발한다.
한반도 남쪽 땅끝이 전남 해남이라면 동쪽 땅끝은 경북 포항이다.
14코스 구룡포항∼호미곶 구간은 한반도 동쪽 땅끝을 경험하는 특별한 길이다.
07:38 망양휴게소를 지나 병곡해변으로 이동하여 쌀쌀한 날씨속에 막 떠오르는 일출 감상!!
08:40 병곡해변 도착하여 라면으로 아침 해결!!
10:35 해파랑길 14코스 시발점인 구룡포 공영주차장 도착
구룡포에서 호미곶까지 트레킹 코스를 계획하였으나
구룡포에서 호미곶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호미곶을 들머리로 하여 구룡포까지 트레킹하기로 결정한다.
14코스 출발점은 바다에서 용 열 마리가 승천하다가 한 마리는 바닷속으로 떨어지고
아홉 마리만 승천했다는 구룡포다.
포항 최대 어항이자 과메기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구룡포는
일제강점기 동해 어업의 중심지가 되면서 일본인의 집단 거주지가 형성됐던 포구마을이다.
패전 후 일본인은 떠났지만 일식가옥의 흔적은 지금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로 남아 있다.
오전 11시경 구룡포 버스정류장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호미곶으로 이동
호미곶까지 버스요금은 4인 8,000원이고
택시비는 12,000원(4명이라 택시이용이 편함)
11:08 한반도의 최동단이며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도착
호미곶은 원래 말갈기와 같다고하여 '장기곶'이라고 불리웠는데
2001년 1월 '호랑이꼬리'라는 뜻으로 '호미곶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이곳 호미곶의 일출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이곳에서 1999.12.31~2000.1.1에 걸쳐 새천년 국가행사로 한민 족 해맞이 축전이 개최되었다.
또한 호미곶 주변에는 1908년 건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호미곶 등대와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과 암울했던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에 온몸을 던진 이육사의 곧은 절개와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청포도 시비(詩碑) 및
동해의 청정해수를 이용한 대보 해수탕이 있다.
호미곶 광장의 중앙에는 청동으로 조형물을 만든 상생의 손과
그옆에는 국내 최초의 국립 등대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광장 오른쪽(바다를 바라 보면서..)에는
연오랑 세오녀의 전설이 깃든 조각상과 설명이 있다.
호미곶등대와 등대박물관
호미곶 앞바다에서 1907년 일본의 수산대학교 실습선이 좌초하여 승무원 4명이 실종되는 등
각종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우리나라 정부에서 영국인 기술자를 초청하여 1908년 12월 20일 호미곶(장기곶)등대를 건설하게 되었다.
굴뚝 모양의 8각형 입체물이며, 높이 26.4미터로 외양은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
서양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이 등대는 다른 고층 건물과는 달리
건물 밑 부분부터 폭이 좁으며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아올려 지은 것이다.
이런 방법은 지금의 기술로도 실행하기 힘든 것이어서 당시의 건축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가를 알 수 있다.
등탑 내부는 6층인데, 각 층의 천장에는 조선조 왕실의 상징인
이화 모양의 문장(紋章:가문이나 왕실을 표시하는 특별한 꽃 모양이나 동물무늬)이 새겨져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1982년 5월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 동해안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과 포항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연오랑 세오녀의 전설이 깃든 조각상
호미곶 상생의 손
호미곶 해맞이공원내의 상생의 손은 국가행사인 호미곶 해맞이 축전을 기리는 상징물이다.
상생의 손은 육지와 바다에 각각 1개가 있는데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이다.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로
상생의 손은 두 손이 상생(상극의 반대)을 의미한다.
거꾸로 가는 시계
해파랑길 포항 15코스 시작지점(14.6km)
호미곶-대보저수지(2.5km)-동호사(1.2km)-임도사거리(7.1km)-흥환보건소(3.8km)
호미곶은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일곱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또한 16세기 조선 명종때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이곳을 우리나라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면서 천하 제일의 명당이라 하였고,
육당 최남선은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한반도를 묘사하면서
일출제일의 이곳을 조선십경의 하나로 꼽았다.
파도소리가 잘 들리는 해맞이 장소인 데크로드 산책로
해파랑길 14,15코스 분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