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당연필의 책읽는 소모임인 '몽당연필의 연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열치매 기준성입니다.
올해를 시작하며 저희 모임에서는 이런저런 논의끝에 올해 읽고자 하는 주제를 '북한바로알기 또는 북한많이알기'로
정하고 매월 1권씩 선정하여 읽고 토론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 달 한 달을 보내며 때로는 새로운 사실을 배우게 되고, 떄로는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 잡아가며, 때로는
새로운 의문점을 갖게 되면서 북한문제에 대하여 하나하나 알아 가고 있는 중에 '조천현 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금번에
자리에 모셔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이 번 강연회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조천현 작가는
처음에는 방송프로듀서를 시작으로 점차 다큐멘터리 감독과 사진가와 이야기작가가 되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최초 1997년경부터 압록강과 두만강 그리고 탈북민에 대한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해 중국을 오가며 작업을 하다가 다큐
멘터리 영상을 만들게 되었고, 2008년 봄무렵부터는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사진가가 되
었고, 이때부터 10여년동안 압록강가 상하류 오가며 중국쪽에서 북한을 바라보며 수많은 사진을 찍으며 든 생각들을 사
진과 함께 이야기로 엮어 책을 내게 되어 작가가 되었버렸습니다.
압록강은 다 아시는대로 한반도에 가장 긴 강이자 조선과 중국의 접경지역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 단동에 가보신 분들은 ' 아... 저 강 건너편에 우리와 말과 글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갈 수가 없네....'라는 묘한
감정을 느껴보는 경험을 하셨을거라 봅니다.
그 강 하나를 건널 수가 없어서 작가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쪽에서 상류와 하류를 오가며 망원렌즈의 초점을 맞춰야
했습니다. 그 앵글안에서 마치 손에 잡힐 듯 들어오는 북녘의 아이들과 정겨운 민족의 삶의 모습들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고,
그 사진 한 컷 한 컷마다 자신의 감상을 적어가면서 이 번 사진이야기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책을 여는 순간 잠시 놀람에 멈추었다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진속 아이들을 담고 있는 배경들의 색감때문이었고, 우리가 지나온 익숙한 풍경에 대한 동질감떄문이었고, 한 컷
한 컷에 담겨있는 작가의 이야기들 때문이었습니다.
해서 이러한 사진들과 이야기들을 남기는 과정이 당연히 녹록지 않았을 것이기에 그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중국 공안의 눈은 어찌 피해다녔는지, 이러한 작업에 대한 주변에 오해는 없었는지, 촬영되는 북쪽의 경계와 불신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상상치 못하는 어려움 또는 에피소드는 없었는지......등등등
여러분도 함께 그 이야기를 들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미리미리 일정 체크해 두었다가 그 날 함께 조천현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더불어 작은 규모이지만 사진전도 함께 하려고 하오니 해당 시간 참조해 주시구요.
(사진전은 2시부터, 강연회는 3시부터!!!)
마지막으로 이 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압록강은 남녘 사람은 가볼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중국 접경 지역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압록강 건너에는
우리와 얼굴이 꼭 닯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눈을 마주치면 손 인사를 하고 말을 나눌 수 있습니다. 쓰는 언어
가 같아 말이 통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강연회 장소 소개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 (연습실4)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72 서교동효성해링턴타워 지하 1층
(2호선 합정역 3번 출구나와 도보 1분거리)
- 주차공간이 유료이오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