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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ountain Partner 원문보기 글쓴이: 확실한(주원)
11 05 21 오지 비박산행 (2011년 제5차 정모) 11 05 21 - 05 22 (1박2일) 7명 확실한.진산님.영산님.캔디님.이성덕님.쭌님.피카소
금욜 영산님하고 통화!! 토욜 오전에 볼일을 보고..박지로 개별출발하여 박지에서 보자는 약속이 생산됩니다. " 어느 박지로 갈껍니꺼!!" " 거기요" " 알았심더..건데..몇시 도착 예정입니꺼" " 비가 오면 바로 박지로..비가 안오면 산행후..약 오후3~4경이 될것 같네요" " 접수 했심더!!"
송내역에서 4명이 모이고.. 통일로 ic에서 쭌님과..피카소와 합류하여.. 중간 기착지..아지트에서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고.. ... 편승해온 차량 2대는 주차 해놓고.. 승합차에 실려..산으로 갑니다.
들머리 도착
산행준비!! ..... 사실 이곳에 도착했을때..비가 오면 걍.. 비박지로 짧은 워킹으로 들어갈려고 했는데...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 엄청난 고행길이 예고 된... 참여한 모든님들의 오늘에 운세가..그닥 이었던것 같습니다.
고행길이 시작 되었습니다. 출발과 동시..빠른 오름질로...
임도길.. 고도을 높이며.. ... 경주 하듯이..빠른 걸음은.. 씩씩해 보이지만..빠른 체력소모로..빠른 지침을 가져 올수도 있습니다.
이성덕님과 진산님 .... 진산님과 30년 지기.. 아주 친한 베프(베스트 프랜드)..친구사이 입니다. 이번산행 진산님이 엄청 꼬드기고.. 여유장비 빌려주며.. 길어야 30분이라고 해서 참여했는데...ㅠㅠ ... 나중에 알았는데..산행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완죤 쌩초보 이었습니다.
캔디님 .... 나물의 달인..아니 여왕이라해도..손색이 없습니다. 틈만나면..이것 저것.. 캐고 따다가..챙겨주는..넉넉함에..감동과 함께.. 늘 맛나게 먹습니다.
초반 피치가... 왜 이리들 빠른지..
계속되는..은근한 임도길 오름질 살짝 힘좀 들어갑니다
땀좀내고..몸풀이 좀 할 욕심에.. 쭈~욱 속보로.. 속보로..
결국 약 20여분 오름질에.. 땀 핑게 삼아..재정비... 건데 빗방울이 간헐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큰비가 아니라..배낭커버만 하고..
잠깐의 휴식에도.. 나물의 달인 캔디는 연신 무엇을 캐냄니다.
저 임도 언덕길에 오르면..이제 부터 산길로..
초반인데도..워낙 산행을 하지 않은..이성덕님..힘들어 합니다. 의리에 사나이..진산님이 후미에서 배려하며..몰고 옵니다.
캔디님..피카소..쭌 철녀와 철인 기질이..다분이.. 도대체 지친 모습을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초반 몸풀이를...
임도길에서 하고...이제 산행길로 접어 들기 직전에..
보리산 오르는..첫 능선을 잡을때 즈음 ㅋ..무자게 빡세게 올랐습니다. ... 쭌..배낭이 오늘 제일 무거웠고..거구의 몸은.. 오늘 현재 105kg 라고 하더군요 톤으로 환산하면..0.15톤 입니다
이어..피카소!! 배낭무게를 집에서 중량을 확인해보니..23.5kg 였다고..들어보니 묵직했는데.. 도대체 지친기색이 없어.. 내심 놀랬습니다.
땀 흘린자의 짜릿한 휴식!! 땀 범벅!!.. 비는 오락 가락
휴!! 그래도 잘 올라 왔습니다. 농담삼아..한마디.. " 희대의 사기꾼..조원형(진산님)에게 당했다" 고 연신 투덜 투덜... 절친한 친구사이의 우정을 보았습니다.
힘들어 하는 모습에.. 최단코스로 내려갈 생각을 하였습니다. 얼마후 이 생각을 실천함에 있어.. 한번의 실수로.. 최장코스 길이 되었고..엄청난 알바로..개고생이 되었습니다.
쭌!! 그래도 지나치는 산정인데...인증 샷!!
캔디님
피카소
이성덕님과 진산님 ... 마니 부러웠습니다..사진 박어주며...
보리산을 지나 얼마후 비줄기가 굵어지고...재무장하여... 암릉구간도 지나며..
목표지점까지..갈길을 재촉합니다.
정상운행이었다면.. 사실 이곳이 오늘의 크럭스 존인데..
얼마후 행운의 여신은..오늘 우리 일행과 친하지 않았고.. 악마의 미소을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청난 고행길이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빗길..우중 능선산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고목
비가 또 소강상태.. 오락 가락!!..이란.. 표현으로 적절 하네요
휴식 시간을 충분히 하였습니다.
또 이어지는 능선 산행길...
쭌..을 바짝 쫒아가니..쭌은 내빼느라..무자게 힘들었다고...
초보가 있으니...휴식시간을 자주..
그리고 틈나는 데로..단체 샷!!
이 웃음..이후.. 몇시간동안..우린 생존을 위한 고행길로..들어갔습니다. ... 결과론에 입각해서.. 우선 초보가 있어..딴에 배려한답시고..(완죤 오버였습니다) 빨리 하산 시키고 싶어.. 능선길을 더 진행하다가..내려서야 했는데.. 걍 이곳에서.. 하산길을 잡은것이 화근이 되었고.. 얼마쯤 내려섰을때 길이 험하다고 판단되면.. 힘들더라도..다시 돌아서 올랐서야 했는데.. 다시 오름질을 싫어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 걍 무시하고 내려선.. 두 가지 실수를 하였던 것 입니다.
엄청난 고행길..알바 중입니다. 길이 휘미하게 보이다 없어지고..내리막 경사도..넘 심했습니다. 얼마후 거구의 쭌의 스틱이 한개 부러지고..
길이 없어지면.. 도저히 잡목들 저항으로 진행이 안되어.. 계곡으로 내려서 진행..계곡길이 여의치 않으면.. 다시 계곡 옆길로를.. 반복하며.. 고행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다..다시..트레바스하여.. 다시 능선길로 오름질..경사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침착하게...
묵묵하게..
이곳을 벗어나기 위하여...내려 섭니다. .... GPS를 검색하니.. 조금만 내려서면..등고선상으로..아주 큰 공터가..검색 되었습니다. 그 곳을 목표로..
가급적 직진방향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험로도 우회하지 않고.. 내려섭니다. ... 쭈르르..휘청!!
쭈르~륵~~ " 아~악" 기어코 피카소가..미끄러..넘어지며..엉덩방아!! 뽀족한 돌에..바지가 찢어지고..타박상에..촬과상까지.. 다행이 걷는데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상황이 매우 나쁘게만 흘러 갑니다. 이런 젠장!!
마니 힘들어..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잘 내려 와주니..고맙고..감사하고..이젠 초보 아닙니다.
GPS상 공터가..얼마후 현실로.. 공터로 도착하니.. 아주 외딴 민가 한채와 휴식처로 만들어 놓은 원두막까지.. 그리고 임도길이.. ... 이곳에 도착과 동시 다시 굵어지는 비!! 모두 원두막으로.. 몰골들 말이 아님니다. 허기진 배를 캔디님표 묵과..피카소의 부침개..소주한잔!! 마무리는 커피로.. 민가에 들어가 보니..암투병중인 한분이..이곳에서 기거하고 있었읍니다.
비가 또 소강상태!! 다시 재정비하고.. 정해놓은 비박지를 목표로...
벌써 3년전 이곳 엄청난 폭우로 물이 불어..건너지 못하여..119에 신고해서.. 구조 받았던 곳입니다. 원하지 않았는데.. 몬..조화로 이곳에 자꾸 끌어들이는지..알쏭 달쏭합니다
오늘은 다행이 쉽게 건너 갑니다.
임도길을 약 2km 내려섭니다.
대로변에 나왔으나..아직 목적지까지는..너무 멀어서.. 화물차을 수배하여..짐이 실려지고.. 영산님이 기다리고 있을..비박지로..비박지로..
평화로운 비박지의 맑은 아침 .... 전날 밤 비박에 도착할 즈음이 오후 9시경 " 영산님!!...영산님!!" 우여곡절 끝에..드뎌 만났습니다...정말 마니 반가웠습니다.. 이산산우...상봉이었습니다. 가슴 조이며..걱정하고 기다려준 영산님!!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다고.. ... 이곳 비박지가 가까워 지면서 누군가 내게 물어본 말 " 과연 영산님이 있을까요" " 그는 반드시 그곳에서..기다릴꺼고..나는 무슨일이 있어도..그곳에 간다" 라고 하였습니다. .... 후다닥 어둠속에서 본부동과 각자 보금자리 설치하고.. 이어지는 생존을 위한 먹거리 파티와...덕담들.. 이성덕님의 넘 재미있는 덕담에..너무 웃다가..혼이 다 빠질뻔 했습니다.
날씨 맑음..비춰지는 햇쌀
젖은장비들이..슬링줄에 의존하여..걸어지고..말리기를 합니다.
모두가 인정한 쭌의 현란한 조리솜씨!! 수석세프!!..조리장!!..온갖 수식어들이 붙혀집니다. 가장 맛낫던 북어올갱이 계란국입니다. ... 갑자기 이상덕님이.. " 에이 이게뭐야..안먹어!!..안먹어!!" " 맛이 이상하잖아!!..이걸 사람이 어떻게 먹어!!" 모두 감짝 놀라... 왜 그러냐고 했더니 " 너무 맛있어서 혼자 먹을려고..." 라고 합니다. 이상덕님 덕담에.. 정말 마니 마니 웃었습니다. ... 그리고 총 7명중 4명이 호랭이띠들..갑장들..영산님.진산님.이상덕님.캔디님.. 나만 소띠...캔디님하고는 6개월 차이로..갑장이 아닙니다. 부러움과 시기심에..얼마있으면..소떼들이 올거라고..호기를 부려 보았습니다
습기로..카메라 상태가 영..
단체 인증 샷!! 모두 날씨만큼이나..해 맑아 졌습니다. 추억거리로 남겠지만..이런 추억은 다시는 남기고 싶지 않은...
알바 산행이었고..함께한 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글로 남기며..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제..아쉬움은 과감하게 버리고.. 추억거리는 가슴에 새기고..
내려섭니다.
내려서서.. 집으로..일상으로...
벌써..속새에서..전화가...
막걸리와 두부 캔디님 덕분에 항상 자연산 냉이든..무슨나물이든 먹을수 있는 행복이.. 마무리 하는 뒷풀이에서도.. .... 함께 한 님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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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부럽습니다.
사진과 글 즐감하고 갑니다.
정말 멋져 보이십니다..저도 비박에 관심을 자지고 있는중이라.. 그져 부럽기만 합니다 ^^
달래 참 맛있겠습니다. 올해는 맛도 못봤네요.
멋진 산행 모습 잘 보고 갑니다.
힘들지만 멋진산행인거 같습니다.. ㅎㅎ 구경잘하고 갑니다.. ㅎㅎ
깔끔한 야영기 즐겁게 보고 갑니다~
안녕 하세요. 잘 계시죠...^*^
박지가 너무 멋집니다...본부 헥사도 좋아 보여요.힘든 산행기 즐감 했습니다.^^
고생한많큼 추억도 오래 남습니다...
멋진 코스와 박의 진수 입니다.
많이 배우고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