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안녕하신지요.
밤새 내린 엄청난 폭우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우리 꿈돌이예능 가족 모두모두 별 피해없기를 바랍니다.
부모님,
부모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오잉? 어떤 사람? 지금 어른인데?
오늘 아침 잠깐 보게 된 인간극장에서 자랑스런 아빠가 되는 게 꿈이라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에 뭉클해졌습니다.
얼굴에 생긴 암세포가 폐로 전이된 상태 암과의 싸움도 벅찰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만 나면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주는걸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아빠!
두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하는 아빠의 꿈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그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
어젯밤 오랫만에 아들과 딸이랑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다 공부하기를 너무 너무 싫어하는 프로게이머가 꿈인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것에 대해 엄마같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사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는 뭐를 전공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한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아들은 고 1때 영어교육과를 가고 싶다는 말을 했고, 딸은 자기가 자격증 딸때까지 어린이집을 계속하고 있으라는 말에 기다려준 것? ㅎㅎ
문제아닌 문제가 아들이 자기가 영어교육과를 전공해보니 자기랑 잘 안맞는 것 같다며 졸업을 미루고 1년을 더 투자해서 복수전공으로 유아교육을 하고 있다는 거죠. 임용도 유아교육으로 볼 예정이라고 ᆢ 자기가 영어 대신 유아교육이나 초등교육을 처음부터 전공했더라면 지금쯤 뭐 ᆢ
그런데 제가 살아보니 내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내가 경험한 것들은 분명 어딘가에 나의 삶속에 무언가를 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고 또 그것으로 인해 전혀 생각 못한 또 다른 길을 가게 되더라
물론 선택은 내가 하는거지만ᆢ
그러니 네가 영어를 공부한 4년의 시간은 헛된 시간이 아님을 어쩌구 저쩌구ㅎㅎᆢ
부모님,
부모님은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나요?
산다는 건 우리 어른들도, 우리 아이들도 각자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수도 있고, 길도 없는 숲에서 헤맬 수도 그리고 탄탄대로를 갈 수도 있습니다.
당연, 우리 아이들은 어른이 될때까지 어른들의 도움을 받게 되지요.
중요한 건
'너는 뭐가 되었으면 좋겠어!' 보다는 지금은 순간순간 따뜻한 말 한마디,
엄마, 아빠가, 주변의 어른들이 말없이 건네는 미소
그래서 '나는 참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것이 더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살아보니 ᆢ
키워보니 ᆢ
부모님,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엄마, 아빠는 히어로입니다.
오늘 엄마, 아빠가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 말없이 건네는 미소는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보양식입니다.
올 여름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최고의 보양식으로 건강한 여름나기에 동참해 보실래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7. 24.
부모님, 사랑합니다.
꿈돌이예능 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