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다시 찿아온 대호만 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마님등에 텐트하나 메어주고 난로 피클박스 들려주고 포인트로 향합니다
대략 주차자리 에서 포인트 까지는 약 400~500m 사이의 거리로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주 무릉거사님과 현지인 의 오전 조과 확인 근거로
여기 아니면 아니다 라는 각오로 짐빵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웬만해서는 무릉거사님 이 짊어지고 걸어서 30m이상은 덩어리가 나온다해도 시도도 안하시는데
무려 4~5백 미터를 걸어서 낚시를 하는 이 현실의 상황은 기가막힌 포인트 인거만은 확실합니다
텐텐 : 여보세요 출발합니다 내일까지 못기다리고
아에 오늘 밤에 출발하기로 했시유~~
무릉거사: 뭔 반칙! 시방 진짜로 가는겨?
텐텐 : 네... 언능가서 찌를 담궈봐야 겠네요
무릉거사 : 거참.... 기두려 .. 샤워좀 먼저 하고....
결국은 무릉거사 선배님도 아침출발을 뒤로하고
준비하고 지금바로 출발하실듯 합니다
무릉거사 : 저녁....9시쯤 도착예정 ...
텐텐 : ㅋㅋ...네
우선 짐부터...
아니 낚시장비 부터 포인트 에 가져다 놓습니다
한숨을 돌리며 주변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본류와 경계로 갈대군락이 멋집니다
북풍이 불어도 갈대로 인해 물결은 일지 않을거고
또 봄에 자주부는 남서풍 의 바람은 등바람이라
던져 넣기도 그닥 어렵지 않을 거고....
논둑을 따라 조금 더 내려와서 보니 샛수로 끝을지나니
부들과 갈대 로 이루어진 넓은 둠벙형 본류 포인트 입니다
수초 까지는 50대이상 인데 가지고있는 긴대가 40대가 제일 긴대입니다
캬~~
포인트 분위기는 좋습니다
결국은 우측으로 끝언저리 로 좌우 긴대로 갈대 로 근접해서 찌를 세웁니다
제자리에서 찌 세운 모형이 V자형으로
최대한 갈대근접으로 붙혀줍니다
어둠이 내립니다
무릉거사 선배님과 반딧불 선배님이 동시에 도착을 합니다
서둘러서 장비들을 질어지고 다시 또 행군을 합니다
이건 뭐...
우크라 상황도 아니고...
반딧불 : 다온겨? 안적 멀은겨? 헉헉!
텐텐 : 좀만 가믄되요...
반딧불 : 좀 왔는디... 아직 멀은겨? 켁켁!!
텐텐 : 아~~다왔단께요 좀만 감 되유~~
반딧불 : 다왔어? 어딘겨? 컥!!!컥!!!
텐텐 : ...........
무거운 짐빵을 하고 다음날 아침 입니다
다시또 아침조업을 향해 포인트를 걷습니다
아~~
그런데 난감합니다
대호만은 동트고 햇살 퍼지는 그때가 피크인데요...
정면이 동쪽이라 눈부신 햇살로 인하여 찌는 아에 볼수가 없습니다
난감 하네요
그래도 텐텐이 누굽니까?
우측 갈대 언저리에 찔러넣은 비교적 햇살이 덜받은
38대 찌가 태양을 향해 올라옵니다
아싸!
이것이죠...
짐빵지고 온 보람 입니다 역시 기대감이 있습니다
밤낚시에도 3마리를 낚아놓고 ... 엄청 포인트의
대한 대박 기대가 컸습니다
아침에도 입질이라...
좋아요..좋습니다
아침! 조업을 기분좋게 하고 마님과 형수님 이 준비한
아침을 먹으로 다시 걷습니다 아니....행군입니다
저야뭐~~
기분좋은 마음으로 발걸음도 가볍지만요...
두 선배님은 ... 뭐...으쩌까잉...
오며가며 향기가 좋은 이쁜꽃나무가 햇살을 받으며
만개하고 있습니다
푸른하늘에 노랑 개나리도 한껏 폼을 내고요
이제..다왔습니다
논두렁을 지나 올라서면 취수장 건물앞을 지납니다
저기 무릉거사 선배님 의 캠카가 있는곳이 저희 보금자리 입니다
반딧불 선배님 의 차가 앞바람을 막아주고 차가운 북풍 바람은 무릉거사님 의 캠카가 막아줍니다
코다리찜으로 든든한 식사를 합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바람이 살살 잡히네요
대호만에 와서리 바람 안만난적 없습니다
그래도 이정도의 풍속은 낚시대 던질만 합니다
수초너머 본류에는 보트조사님 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저 너머에는 어떨까?
전날 밤낚시 입질도 하고 아침에도 한수 잡았는데
그후 입질은 없습니다
뭐가 문제지?
지난주 보다 물색은 조금 맑습니다
마님과 형수님은 아침식사 를 챙겨주시고 멀리보이는
야산 부근 삼길포항 까지 나들이를 다녀옵니다
그뒤를 따르는 ....
두분 선배님들이 힘없이 따르시고....
붕어 비린내도 안적 못 맡으셨는디....
뭔가 불안합니다
집이 보입니다
대호만 치고는 주차를 할수있는 넓은 공간입니다
집으로 가기전...
지난주 저멀리 수로와 본류 합쳐지는 부근에서 2일을
바람과 싸우다 일요일 아침 딱한수 낚았는데..
저 포인트보다 사실은 지금의 포인트가 더욱 마음에 듭니다
예쁜꽃
이쪽도 찍어주고요
점심은 사기가 떨어진 두선배님들 을 위한 소한마리
돼지 한마리를 잡습니다
직접 미나리를 뜯어 양념 무침을 합니다
아이고....
잔치 하나봐유
반딧불 선배님 이 소한마리 잡아오셨습니다
상추에 미나리 무침으로 달작지근합니다
누굴 묵으라고?
그릇이 작은건지....
밥이 많은건지....
으찌 다묵을까요?
이어서 삼겹살 파티 입니다
이분!
차대고 바로 앞을 고수하시는 유일한 낚시방법 의 일인 이신데...
기막힌 포인트라 400m 이상을 등짐까지 할정도면
대박을칠것 같은 계시가 왔나보죠..
그렇지만...
밀려오는 초조함...그리고 기대감이 점점 멀어지게만
느끼는 표정입니다
에잇!
술이나 한잔 하자!
이분 역시 뭔가에 낚여서 인지.... 무거운 장짐지고
자리를 하신 또 한분의 선배님 이십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기대도 되고 술맛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만....
남은 삼겹에 갖은 양념에 볶음밥도 합니다
구럼....
붕어 잡은 제가 먼저 한잎....
이날은 오후 부터 밤까지 전부 꽝입니다
기온도 내려가고 약간의 한기까지 옵니다
무리하지 않습니다 대호만은 아침 장 입니다
아침에 눈을뜨고 포인트로 향합니다
중간쯤 와서 돌아온길을 바라봅니다
저멀리 나무숲안 취수장이 있고 나무 끝부분 캠카가 있는곳이 저희 보금자리 입니다
한참을 걸었습니다
다시 반대로 가야할 포인트는 전봇대 두개가 합쳐진
그 부분이 포인트 입니다
길을 막음 논주인 한분의 차가 보입니다
논둑을 작업중인데 ... 오며가며 눈치가 보이네요
아침을 맞은 향기로운 꽃 도 인사를 합니다
입질도 없고.... 동쪽 맞은편 해가 정면이라 찌 보는건 엄두도 안납니다
이시간 해가 오를때 찬스인데 도움이 안됩니다
안되겠다 싶어 짧은대 한대들고 지롱이 달고 옆으로
옮깁니다
넣자마자 입질이 확연됩니다
햇빛도 전혀 들지않고 찌도 선명하니...보기도 좋습니다
이윽고 ... 쭈욱 올리는 입질!
32 싸이즈의 이쁜 붕어 입니다
생각도 할것 업습니다
아침 먹으라는 마님의 연락을 받고 다시 또 발길을 돌립니다
식사를 든든히 하고 요 포인트로 자리를 잡습니다
수심은 약 1m4~5십 정도 갈대속이 궁금합니다
짧은대 2.1~~제일긴대 가 3.8 이렇게 해서 구석구석
포를 깔았습니다
흠... 아주 좋습니다
오늘 밤이 기대됩니다
이윽고...
무릉거사 선배님도 자리를 옮기고 대를 넣습니다
사실 이자리에서 한수 잡았습니다
저야...어느 포인트든 잡을수 있응께... 2박동안 한수도..
아니 비린내 향도 못맡으신 선배님께 자리를 내드립니다
많이 잡으세요..
점심을 먹고 ...
남는힘으로 농부님 의 일손을 도와줍니다
농부 : 삽질이나 할수 있겠나?
텐텐 : 내래..이래뵈도 시골 출신이라요... 삽질은 기본적으로 마님 화장실 구댕이 파는 경력도 10년이 넘습니다
농부: 씨익~~
못할줄알고 씁쓰레한 표정이 슬쩍 보입니다
외발 리어커에 흙을 그득싣고 다섯번을 퍼다 날랐습니다
그랬드니... 농부님이 집에서 빚은 쑥떡을 주십니다
무릉거사님 과 나와의 자리 사이에 이렇게 어로처럼 생긴 골이 있습니다
갈대너머가 본류입니다.
좋아. 아주 좋아~~
삼길포 항 나들이 다녀오다 들른 마님...
혹시나 한마리라도 낚을의양으로...
형수님도... 훈계를 하십니다
형수님 : 아니... 이런 좋은 자리에서 으찌 한마리도 못잡는다요?
무릉거사 : 내만 못잡았나? 조기 반딧불님도....
잔잔한 수면위에 세워둔 찌 만 올라오면 됩니다
생각만큼 기대한만큼 역시 이날도 입질을 못 받았습니다
거기에다 훤한 달도 ...
비웃기라도 한듯 더 밝게 비추기 까지 합니다
인내심 : 자냐? 입질있어?
텐텐 : 잘려고요 ... 입질 전무 입니다
인내심 : 여기 생명체 없는듯...2틀동안 한마리도 못잡았으
텐텐 : 줌셔요 꽝조사님...
초릿고문 무어고문 짠지회장 인내심 이렇게 네분은
부근에 삼봉지 에서 출조 중입니다
다음날!
일찍 철수를 하고 가는길 장고항으로 들릅니다
인내심 : 철수했냐? 나도 지금 걷고 막 출발했음
텐텐 : 왜케 늦었다요? 이시간까지...
인내심 : 다 가시고 내혼자 남아 낚시 했으...
텐텐 : 설마...또 늦게까지 잣고만... 이리오슈 회묵으로~~
멍게 해삼 전복...
두툼한 살...쫀득합니다
쭈꾸미 ...
요렇게...
아주 연합니다
커피는 ....
인내심 선배님이 쏩니다
삼인의 꽝꾼선배님들...
거참.....
어찌 그리 붕어를 못잡을까?
미스테리 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왜 대호만 마지막 출조인겨.?
또 가셔야지
난절대 짐지고 4~500m 못걸어.
대단들 하셔.
수고하셨네. ^&^
아 ~~
깔끔한 먹방은
학실히 주부9단님들이 있어야 연출이 되는 군 ~~
군침이 지금까지 입안에 고이 자녀 ~~
잘~~ 보았네 ~~^^
좋아 보이네.
정신줄 5만년 나간 4차원 텐텐은 그렇다쳐도
신선의 세계에 있는 무릉거사는?
우쩌다 400미터를....
좀 더 상태가 심해지면 무릉거세로....ㅎㅎ
너무 고생들 하셨네요..
기양 놀멍쉬멍 편안한 낚시가 좋아..
좋은이들과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웠으면 그게 큰수확 이지요.
잼난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아름다운 포인트에서 즐거운시간 보내셨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그전에는 안에까지 차가들아갔는데 그놈의 쓰레기 논주인들이 쇠사슬로 막아버렸네요
고생하시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