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순례 중 선호하는 숙소가 목욕탕이 딸린 여관이었다. 목욕탕에서 한선생님께 듣는
가정학 세미나는 가슴 깊은 울림이 있었다. 그것은 선생님의 삶이었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고 싶은 나에 바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 세미나 주제를 간단히 정리했고
생활 중 관찰하거나 질문한 것도 정리하였다.
1. '00 씨', 이름을 부르자.
- 개똥이 엄마, 전주댁이 아니라 이름을 불러주자..
2. 존댓말을 사용하자.
-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인 아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데
언어는 하나의 그릇이라 할 수 있다. 아름다운 그릇에 담아 표현하자 내가 존중하고
존대하지 않는데 다른 이들이야~
3. 신발을 닦아 주자.
- 아내가 신고 다니는 구두를 닦는 일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내의 신발을 닦으며 기도하자. "사랑하는 00씨의 발걸음을 인도
하시고 가는 곳마다 복덩이가 되게 해주세요" 아내가 언제든 신고 나갈 수 있도록
깨끗아 닦아 두자.
4. 포옹하자.
- 아내가 출근할 때 나와서 포옹하자.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도 따뜻하게 안아주자.
5. 아내의 친정에 대해 헐뜯지 말자.
- 나와 다르게 성장한 아내의 성장과정과 배경을 인정하자. 사랑과
존중으로
6. 아내의 결정을 존중하자.
-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 문화 생활에 대한 바램, 수용하고 들어주자.
아내가 육아와 가사보다 사회생활을 원할지라도.. 아내에게 각박하지 말자~
지나고 나면 사랑하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해 각박하게 얘기했던 것이 후회로
남을 것이다.
7. 아내와 쇼핑할 때는 무조건 조용히 한다.
- 지루하고 짜증나도 아무말 하지 않고 따라 다니자. 묻는 말에는 꼭 대답하자.
8. 아내가 해주는 음식은 무조건 잘 먹는다.
- 나와 식성이 달라 채소 혹은 고기 위주의 식단일지라도 짜고 싱겁고 간에 아무말 먹자.
날 위해 정성껏 요리했을 아내를 위해..그리고 얘기하자. 당신이 해준 요리땜에 항상 과식한다고..
9. 손발톱을 깍아주자.
- 아내의 손발톱을 아프지 않고 예쁘게 깍아주자.
10. 가끔 전화나 문자로 애정을 표현하자.
- 아내가 있는 직장과 집으로.. 혹은 출장으로 집에 들어가지 못할 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시간을 정해 놓고 전화나 문자를 보내자.
11. 가난한 선비의 아내와 약소국의 신하는 바르게 산다는 것을 자랑할 것이요.
- 사회사업가의 아내는 무엇으로 자랑할 것인가? 남편은 아내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
남편은 실력 좋고 인품이 있어야 한다. 아내가 나로 인해 자랑할 만한 것이 있어야 한다.
12. 고맙습니다. 00씨
- 감사의 표현을 자주하자~ 감사와 긍정적인 분위기가 가정에 가득 넘치게 하자.
아내가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자.
13. 삼겹살을 굽는 아내에게 고기를 먼저 싸주자.
- 나와 자녀들을 위해 고기를 굽는 아내에게 먼저 고기를 싸주자.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기다리고 좋은 부분을 떼어 먹여주자. 나를 위해 요리해 주는 것에 감사하자.
14. 부부싸움.
- 싸움을 피하자. 아내의 바이오리듬을 알아두고 심기를 잘 파악해서 맞대응하지 말자.
사랑하는 아내가 화낌에 한 소리에 상처받지 않고 나 또한 후회하지 않도록 아내가 싸움을
걸어와도, 애매히 시비를 걸더라도 피하자.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여 부정적인 것을 희석시키자.
15. 같은 신앙을 갖자.
- 신앙은 참 중요하다. 동일한 열정과 비전, 소원은 큰 힘이 된다.
첫댓글 종원이형~!! 부족한 부분 좀 채워 주세요.^^ 앞으로 수정 보완하겠습니다.
이걸 어떻게 다 기록해놓았니. 대단하다. / 10번. 아침 저녁? 시간을 정해놓고? 가끔...
맨날 목욕탕 세미나 자랑하시더니...ㅋㅋ 혜교오빠 좋은 남편되겠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이야~ 오빠 정리 잘 했네.. 수첩에 꼼꼼히 적어놓는 것 같더니.. ㅎㅎ
목욕탕 세미나라면, 동숙이랑 현미, 수현님은 못 들으신 건가요?
ㅋㅋ. 남자만 들었어.. 선생님이 탕안에서 말씀해 주셨거든..^^
하하.. 정수현은 여자가 아니고 남자입니다. 그리고, 순례 참가자가 아닙니다!^^
아내 사랑이 사회사업정신의 기본 바탕일겝니다. ^^
아내의 영역을 존중하자!!! 예를 들어 요리!!
그렇게 자랑하더니 이렇게 올려주었네. 이야기듣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올려주어 고맙다~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보여줘야지~ㅋㅋ
8차 순례단에도 '수현'님이 있지요. 가톨릭대 02학번 김수현님. ^^
혜교형, 다시 찾아서 읽습니다.
저는 혜교형이 제일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