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안 썰 62 - 장군님
평생 일구신 삼보재산을 자식이 이었으면 하셨던 엄마와 아버지는 나의 동생이 꼭 남자아이였으면 하셨었어. 그래서 한때 엄마의 발원은 훌륭한 스님이 될 수 있는 자식을 얻으시는 거였지. 그러던 어느 날 법당에서 기도를 하다 잠에 드셨는데, 건~장한 남자분이 나오시더니 “내가 하늘의 장군이요. 근데 아~무리 찾아도 훌륭한 스님이 될만한 인물이 없으니 아무래도 내가 가야겠소.”하고는 가셨다는 거야. 사실 엄마는 진작에 자궁 질환으로 대학병원 산부인과에 다니고 계셨었는데 담당 의사분께서 임신은 이제 포기하셔라 했던 상태였어. 꿈을 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기적적으로 동생을 갖으셨고, 중기유산의 경험이 있으셨던 터라 어린 나는 내심 동생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애기가 분만실에서 나올 때까지 했었지. 원을 세우고 온 아이라 그런가 한동안 식이 맑을 때까지는 커서 뭐가 될꺼냐 물으면 “스님!”이라고 대답해 내가 깜짝깜짝 놀라던 때가 있었어.
애가 그렇게 대답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물어봤었거든. 웃긴 건 좀 더 커서 뭐 될거냐 물으니 “야구하는 스님!” 좀 더 커서 물으면 “축구하는 스님!”하면서 점차 세속에 물들어갔지…ㅋㅋㅋ 영상은 네살 무렵 동생이 최고로 좋아하던 바라춤 나비춤 놀이야😁 끝날 때 시작할 때 태징 소리를 어찌나 잘 알아듣던지 그저 신통방통 했었지만 지금은…. 할많하않..ㅋㅋ 그래도 출가 안한다 소리는 안하네.
☆불자 집안의 동생분 이군요
모친 께서도 대단하신 분이고
선연을 잘 지어 놓으시니
마음 먹으니 하늘의 인연이 알고
아마도 하늘의 호법신 역할을 하시는
장군 레벨의 하늘신이 모친과 깊은 인연이거나 자기자신의 발원을 성취하기 위해
모친의 태를 빌려 오셨는지도 모르죠
모친이 선녀 출신이니 하늘 지키던 장군님이 선녀들 경호하다 호감을 지닌 마음이 이렇게 인연이 되기도 하겠지요.
♧냄비 뚜껑 두 개들고 바라춤 추는
모습이 어린애가 아니내요
진지하고 박자와 동작도 그 나이에
비해서 척척 맞고요
반드시 출가의 인연이 될듯해요
집안의 분위기도 그렇고
전생의 인연괴 태몽도 그렇고
만해 한용운 스님이 꿈 꾸싣던 인연이
글 쓴이 집에서 이루어 지겠내요
♧저도 어릴적이라 기억이 없는대
산에 명감나무가 있고 열매가 열리는대
고사리 손으로 열매를 따서 실에 꿰어
목에 걸고 폼 재고 다니니
모친과 누이들이보고
저것이 중 될랑갑다고 하셨다는대요
제가 아주 일찍 출가해 승려가 됫내요
보통 4살이전까지는 전생의 기억과 습관이
남아있고 5살때부터 현생의 인연이 주가되기 때문에 자아가 형성되고 7살이면 이성에 눈을 뜨기 때문에 공자님께서 [남녀칠세부동석:남자나 여자가 일곱살이되며 한 자리에 앉게하지 않는다]하였고
남녀가 유별하다 즉 남녀가 다르다는 표현도
성적인 부분과 무관하지 않은듯 해요
동생이 꼭 출가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