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슬람을 결코 싫어하거나 배척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슬람을 상대적으로 두둔하려는 입장인지도 모릅니다. 종교적인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따돌림을 받고 있다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러나 점차 저의 이런 생각이 순진했다는 것을 깨닳게 됩니다. 물론 이슬람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접근하거나 혐오하려는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단지 세계 정치 외교상 이스람 국가들이 고슴도치식 접근을 하고 있거나 너무 독자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 유대교를 앞세운 이스라엘과도 흡사합니다. 이스라엘의 독불장군식 정치 외교 정책을 이슬람 국가들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석유가 터져나왔을 때 많은 중동국가들은 그동안 힘들게 살아왔던 자신들의 나라에 알라신이 은총을 준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알라 아크바르 즉 알라신은 위대하다는 구호를 열심히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 석유가 좋은 것만은 아니였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강국들은 중동의 석유를 자신들이 확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전쟁도 많이 일으켰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사우디 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카타르 등은 석유로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상당수 아랍국가들은 아직도 절대왕정에 독재정치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동을 지배하기 위해 중동지역에서 반 왕정세력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반군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처음 그런 조직들은 테러에만 가담했지만 점차 새로운 정치단체로 변했습니다. 단순하게 테러에 가담하는 것이 아니고 정식으로 정당을 만들어 정치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이 대표적인 무장정파입니다.
시리아나 이라크 등에서 핍박받던 아랍인들과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라크 등지에서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한 쿠르드족들은 대거 유럽쪽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스웨덴 등 유럽 강대국들은 나름대로 그런 난민들을 받아주었습니다. 인간애 측면보다는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수를 해결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난민들을 활용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유럽 각국들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상당수가 이슬람인 난민들은 자신들이 흡수된 유럽의 문화에 동화되지 않고 자신들의 종교와 풍습을 강하게 고수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난민들이 머무는 곳이 주로 빈민촌이니 달리 방도도 없었을 것이었습니다. 비록 유럽 강대국으로 들어왔지만 그들의 생활은 여전히 팍팍한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니 자신들의 종교와 풍습속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슬람 자체가 종교를 절대시하는 전통도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들보다 교리를 매우 엄격하게 준수하려 하고 히잡 등 그들의 풍속도 그대로 보관유지하는 과정에서 본국인들과 분쟁과 갈등이 높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거나 틀린 행위는 하지 않거나 자신들이 먹는 음식 그리고 술 문화도 현지인들과 엄격한 선을 긋게 되니 갈등의 폭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대규모 시위에도 이슬람 난민들이 상당수를 이룬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물론 정부의 시책에 저항하는 것이 나쁘거나 틀린 것은 결코 아닙니다.또한 프랑스라는 나라는 셋만 모이면 혁명을 언급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인들에게 과격한 세력의 상당수가 빈민촌출신 그리고 난민 그리고 이슬람이라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이슬람을 싫어하는 세력이 만들어낸 말일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요즘 폭력증가로 나라전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배후에는 조폭들끼리 다툼인데 유럽국가 가운데 총기 사고로 희생된 사람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바로 스웨덴입니다. 조폭들의 배후에는 쿠르드 난민 출신이 상당수라고 합니다. 이슬람이라는 말입니다. 난민 수용에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스웨덴에서 그 난민들로 인해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자 난민정책에 대해 비판과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종교를 믿고 종교의 교리를 행하는 것을 뭐라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의 자유와 종교적 행위는 법적으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원론적인 선에 머물러 타인과의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다던지 독특한 풍습을 고수하면서 주변인들의 눈총을 받는 행위는 조금 삼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타국에서 이민 또는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종교에 앞서 자신들이 현재 살고 있는 나라와 사회에 작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이슬람 교리인 코란에 전투적인 용어나 설법 그리고 오로지 교리만을 위해 주변인들과의 단절을 요구하는 대목은 전무합니다. 후세 사람들이 그렇게 해석을 했을 뿐입니다. 코란의 기본 정신은 사랑입니다. 자비와 자애라는 용어도 자주 등장합니다. 종교치고 사랑을 내세우지 않는 종교는 없습니다. 그런 사랑을 자신의 종족이나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행하지 말고 주변인과 주변국 그리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행하면 아마도 이 세계에 전쟁과 갈등은 급속하게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 나고 종교가 생겼지 종교가 생기고 사람이 탄생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2024년 6월 2일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