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관하여
2024111016 김민준
당신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죽음이란 생물의 생명이 없어지는 현상이라고 사전에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죽음은 그렇게 쉽게 정의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죽음은 사람에게는 하나의 인생은 마무리 되는 것. 즉, 자신의 인생의 흐름에서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 사람의 관점에서 어떤가? 자신의 인생이 끝이 났다는 것. 즉, 생명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까? 이런 면에서 죽음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절대로 결코 낯선 단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주장들도 존재한다. 죽음은 영원한 잠이라고. 우리가 잠을 잘 때, 꿈을 꾸거나 꾸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가 꿈을 꾸지 않고 잠을 잤다가 일어나면 어떤가? 우리가 만든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면,, 아침과 밤의 구분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냥 잠을 잤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나는 그저 눈을 감았다가 떴을 뿐 달리진 것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주변에 달리진 환경을 보고 시간이 경과되었구나.. 우리가 잠을 잤다고 라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3인칭으로 우리의 삶을 볼 수 없다. 기술의 발전으로 카메라가 우리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가 보지 못한 시간대의 우리의 모습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돌아와서 그래서 죽음은 영원한 잠이라고 주장한다면, 죽음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거나 영원한 꿈을 꾸는 것일까? 너무 낯설다. 나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며 살고 있는데, 그 죽음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라는 건가? 죽음 이후에는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래서 사람들도 이러한 궁금증을 많이 가지고 있어 사후세계에 대한 연구와 주장들이 난무한다. 사후세계가 아름다울 수도, 아니면 지옥일 수도 있다. 솔직히 죽음은 두려운 단어이다. 나의 인생이 이대로 마감되는 것.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험해보지 못해서 무섭다. 내가 삶에서 절대로 버리고 싶지 않을 것들과 이별하는 것은 정말로 힘들다. 삶에서 이별의 순간은 항상 찾아오지만 그것들을 통제할 수 없어서 정말 비참하다. 하지만 죽음은 이렇게 부정적인 것만 일으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우리가 삶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으며, 죽음은 그 고통을 끝내는 유일한 방법일 뿐이다." 고 말했다. 이렇듯 인간이 삶에서 짊어져 있던 짐을 세상에 남겨놓고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심적으로, 그래서 인간은 완벽한 존재를 신이라고 은유적으로 불러서 정의한다. 인간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세운 목적을 이루면서 완벽해질려고 한다. 하지만 죽음은 찾아온다. 인간은 죽음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발전하고 죽음은 완벽할 수 없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간의 가치는 무궁무진해진다. 이런 면에서 죽음은 또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의 삶의 끝이여서 알 것 같아서 익숙하지만, 내가 죽음을 이해하는 순간은 내가 죽을 때 밖에 없기 때문에 내가 사고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죽음은 알 수 없어서 낯설게 느껴진다.
당신이 생각하는 죽음은 무엇인가? 에픽루스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죽음이 오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란츠 카프카는 "죽음은 우리의 존재가 끝나는 것을 의미하며, 그 순간 모든 것이 잊히게 된다."고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 우리는 크든 크지 않든 이 세상에 흔적을 남겨놓는다. 그 흔적들이 모두 점점 사라진다.. 즉, 주변 사람들에게 잊혀져 간다. 한 사람의 인생은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사람이 어떤 고통속에서 어떤 감정에서 어떻게 저런 행동과 사고를 만들어 냈는지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만이자 그것은 착각에 불가하다. 그렇게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의 인생에서는 잊지 못한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이 다른사람들은 절대로 이해될 수 없고 그런 순간들의 가치가 상실되는 것은 너무 비극적이다. 나는 죽음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른 이에게는 몰라도 나에게는 절대로 잊혀지지 못하는 순간들, 다시 한번 느낄 수 없는 순간들의 감정. 그것들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한번에 가져가 버리는 죽음은 너무 두렵다. 이렇게 나는 죽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죽음이 일어난다는 것은 너무 낯설다. 죽음과 가까이 있지만 아직은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나에게 죽음은 익숙한 개념이지만 너무 낯설고 두려운 단어이다. 하지만 우리는 유한한 삶에서 살아가야 한다. 시간은 유한하다. 그 속에서 우리는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한다. 죽음을 어떤식으로 해석하든, 자신이 해석한 죽음을 자신의 인생의 윤활제로 쓰이게 만든다면 그것은 삶을 더 잘 살 수 있는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죽음은 인간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는 열쇠다. 그래서 익숙하면서 낯선 죽음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당신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첫댓글 불교를 창시한 고타마 싯달타를 비롯한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은 "죽음"이라는 인간의 한계 상황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2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이러한 생각들은 실존주의라고 하는 철학사조로 등장했습니다. 인간을 "죽을 운명을 가진 존재"라고 하는 것은 창세기 이후로 인간 일반에게 공통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과학기술문명의 발전과 함께 어쩌면 영생을 누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고,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금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탐구하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영생이라는 것이 SF 콘텐츠에서 다루고 있듯이 실현될 수 있다고 할 때, 우리는 과연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실존주의에서 말하고 있듯이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실존적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존적 한계라고 하는 것을 지금까지 넘어선 방식을 보면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정될 때, 비로소 현재의 시간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실체가 아니라, 생명활동이 정지되는 현상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