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방의 예절

춤방의 예절이라하면 a,b,c,d.......여러가지 많이 떠올리지만 예절도 고지식하게 교과서대로 지킨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예절은 자연스럽게 주고받아야 하는거지 무슨 꼭두각시나 인형놀음은 아닌거다. 각설하고 노인네들의 춤방 예절은 뭔가.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이므로 생각이나 이해의 폭도 넓은 편이다. 그저 정해놓은 룰만 따른다고 예의를 지키는 건 아니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는가. 한마디로 남에게 상처를 주지말라는 얘기다. '남에게 상처를주지말라' 이 한마디만 지키면 만사형통이다. 우리는 그간 살아오면서 남에게 상처를 주고 또 받기도 해왔다. 이제는 상처를 더 키울 일이 아니다. 만약 나이들어서도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그건 노욕이요 어찌보면 노망이다. 여기서 남이라 함은 내주위의 모든사람을 말한다. 춤방도 마찬가지다.  남을 보듬어 주지는 못할 망정 남의 가슴에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 그런데 불행히도 춤방에서는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춤방뿐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곳은 모두 그러하다. 특히 춤을 처음 배울 때, 또는 춤에 대한 나름 교통정리가 되어있지 않을 때 일어나기 쉽다. 춤방이란 노는데고 여자만나는데로 생각이 굳어지다 보면 여자들에게 많은 실수도 하게 된다. 아니 춤방이란데가 춤추며 노는데 아녀? 맞다. 하지만 춤추며 노는거지 남녀간 이성관계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이건 남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이기도 하지만 춤을 처음 배우다보면 이성관계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서 불미스러운 일도 생기고 또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다 좋다. 춤을 추다보니 그리된 것이지 누가 고의로 한게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나이들어 춤출 때 한가지 기억해야 할 말이 있다면 "남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는 얘기다. 여자를 그저 정복상대나 땅따먹기처럼 무슨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건 특히 나이든 사람으로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이성관계 뿐 아니라 춤추는게 틀렸다고 상대방을 타박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느 경우건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은 피해야 한다. 그것만 잘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살아오면서 생긴 마음의 상처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도 가슴이 아프거늘 없는 상처마저 새로 만들 일은 아니지 않은가. 남에게 상처를 주고도 개의치 않는 사람을 한마디로 하면 뭔가. 그건 "양아치"다. 나이먹어서 양아치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