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들 시샘
햐,
그날
갓 밝은 햇살에
일어났지요.
이슬 받아 세수를하고
멋지게 보이려고
뽀마도를
바르고.
이를
닦고 또 닦고.
오지 않은 미래를 꾸미려고
안달하고
복달을
하고.
짓굿은 두 누이
귀여운 내
누이들,
서로 옆구리를 쿡쿡 치르면서
우리 오빠 정말
미쳤나
봐.
탱자
그년이
뭐가 그리 잘났다고
저리도 사족을 못쓰나 오라비.
저것
봐.
들어 봐.
어벌쩡한 우리 오라비
부르는 노래
소리를.
"와요
이리 와요
나에게 오시라구요.
사나이
가슴에다
불을 질러 놓고
타 죽기만 바라나요.
왜
모른 척
하시나요.
내 인생은 시위를 떠난 화살
흘러가고 날아가고.
그대 탱자를
향해.
그대를 얻으러 달려가기 위해
졸라맨 허리띠,
그 허리띠를
풀 기회를
주세요"
봐
봐봐
우리 오라비!
정말 어떻게 되었나 봐.
마음대로
하라지.
탱자
그년이
우리집에 오면
시어머니 시집살이 석삼년에다
시누이들 시집살이
넉삼년 만들어
놓을 테니까.
가지 마
가지
마.
오빠
발덧이나 나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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