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 꼼쁠리 장세.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 축소 [자산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RA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및 기관 동반 매물 출회되어 2,370선대로 레벨다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용화 차질 우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교착 상태 지속에 투자 심리 위축.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관련해 맥코낼(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5,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 다만 펠로시 하원 의장은 반대 입장 표명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언급. 백악관, 공화당, 민주당 간의 견해차로 대선 전 부양책 합의 기대감은 약화되는 모습
- 한편 존슨앤존슨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단에 이어 향체 치료제 개발 중인 일라이 일리도 임상 중단. 더불어 유럽에 이어 미국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보이고 있음. 특히 미국은 10월초 신규 확진자수는 34,000명대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들어 5만명대로 재진입. 유럽의 경우 영국 중심으로 확진자수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독일은 신규 확진자수 5,132명 기록해 4월초 이후 처음으로 5,000명대 진입. 국내의 경우 금일 부산 요양시설에서 신규 확진자수 52명 기록해 집단 감염 추이 경계하는 모습. IMF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에 불구하고 백신/치료제 개발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 불거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되는 가운데 혼조세 양상. 특히 중국은 칭다오시 병원발 집단 감염 우려에 약세. 중국 상해종합지수, 심천종합지수는 각각 0.54%, 0.66% 하락. 반면 일본은 코로나19 대응으로 3차 추경 추진 소식에 장 중 상승전환 하는 모습. 니케이지수는 약 0.06% 상승
- 원/달러 환율은 금일 BOK 금통위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위안화 강세와 연동되어 1,142원까지 하락
- 업종별로는 통신업(-2.91%), 의약품(-1.40%) 약세. 특히 SK텔레콤(-4,33%) 모빌리티사업 물적분할 발표 소식에 매물 출회되어 통신업 약세 주도. 의약품의 경우 연이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 중단 소식에 연내 개발 차질 우려에 백신/치료제 관련주들 하락. 반면 전기가스업, 섬유/의복은 각각 0.86%, 0.44% 상승해 강세
- KOSDAQ은 기관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가운데 약 0.7% 하락. 업종별로는 전일 애플 5G 신제품 출시 소식에 일부 5G통신 관련주들 강세. 반면, 반도체, IT부품은 각각 1.32%, 1.30% 하락해 약세
- IMF는 글로벌 GDP 성장률 수정전망을 통해 2020년 GDP 성장률 상향조정. 글로벌 전체로는 2020년 -4.4%, 2021년 +5.2%로 지난 전망대비 +0.8%p, -0.2%p 상향조정. 이로써 2021년 GDP 레벨은 2019년으로 복귀할 가능성 높아짐. 특히, 신흥국, 그 중에서도 신흥아시아를 중심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커질 전망
- 한편, IMF 통화자본시장 국장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괴리가 지속되고 있어서 경제회복이 늦어지면 주가 조정이나 변동성이 주기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지적. 즉, 글로벌 경기는 예상보다 좋고, 더 좋아질 수 있지만, 펀더멘털 회복 기대를 선반영한 증시는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등락이 불가피 할 것임을 시사
- 필자의 뷰도 이와 유사. 주식시장의 장기 상승추세는 유효하고, 향후 더 멀리, 높이 갈 전망. 다만, 단기적으로는 멀리 옴. 쉬었다 가는게 장기 레이스에서 유리한 국면. 4분기 증시 전약후강 패턴, KOSPI 밴드 2,100 ~ 2,600p 제시
- 이러한 상황 속에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해 지고 있음. 10월 10일 글로벌 신규 확진자수가 38만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 유럽의 폭증세(지역 단위로 10만명)에 미국의 재확산 조짐. 증시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약해지고 있지만, 경기회복 속도에 영향을 주고,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가능성 경계
- 아직 펀더멘털 방향성보다 단기 펀더멘털 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 이로 인해 코스톨라니의 페타 꼼쁠리 현상 반복. 아마존 프라임데이, 애플 아이폰12 공개 기대감에 폭등했던 주가가 하락반전. JP 모건과 씨티그룹도 양호한 실적공개 이후 낙폭 확대. 한국 실적 서프라이즈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 기대했던 이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기대와 현실, 주가 간의 괴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음. 당분간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 실적대비 주가 수준, 밸류에이션 레벨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