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다니다가 성모병원 진료도 받아봤는데요,
초진을 위한 필요 자료가 문자로 왔는데, 진료기록, 소견서, 영상cd 등은 당연하지만 그 외 슬라이드가 염색된 것 1개 포함 총 16개였어요. 근데 발급 비용이 약 36만원이더라구요.
막상 성모병원에서는 초진에 당장 이걸 판독하지는 않고 본격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판독하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판독비용이 발급비용 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병원에서 직접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신뢰가 더 갈 것이고 환자에게도 산정특례라 비용 부담이 덜할 것 같다고 말하니, 그건 의사 판단의 영역이라 진료 중에 얘기할 수 있다고 하네요.
메이저 병원끼리는 서로 진단결과를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개인정보보호법 내에서 영상 등은 공유할 수 있게 하고요..
결론적으로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36만원 날린 것 같고요,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엔 새로 조직검사를 하지 싶어서... 판독해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니...역시 생돈 날릴 듯...
어찌되었건 과잉 자료 요구가 아닌가 싶어요...
그러나저러나....병이 나아야 이 모든 것이 의미가...
첫댓글 맞습니다. 그것도 문제이고 메이저 병원들 간에 소통이 거의 안 되는 것도 문제이죠. 환우들 입장에서는... 이번에 가분다리님께 맞는 좋은 치료 옵션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대학병원도 환자 상대로 장사하는곳입니다. 매출 올려야하고요.
교수가 기대치 만큼 올려주지 못하면 방 빼야하는 곳이 대학병원입니다.
심평원에서 정해주는 수가만 받아서는 절대 대학병원 운영못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혹시나 모를 책임소재도 문제될수있고요.
저쪽 병원에서 A라고 진단한거 그대로 믿고 이쪽 병원에서 치료했는데..
나중에 B로 판명이 나면 그책임소재를 누구에게 묻나요? 이쪽 병원만 독박쓰게 됩니다.
우리는 환자입니다. 환자가 병원 시스템에 맞춰야지.. 병원에다 나에게 맞춰라 할수는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