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이란게 춤추며 남녀감 몸이 닿는 걸 말한다고 볼 때 우리는 이를 어찌봐야 할 것인가. 사실 춤에서 맨살이 닿는 경우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 견갑골에 손을 대는 것도 그저 갖다 댈 뿐이지 부등켜안거나 하지는 않는다. 또 가급적 맨살부위는 터치하지 않는다. 이는 꼭 춤이어서가 아니라 남녀가 함께하는 운동이라면 어디서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면 왈츠나 탱고의 컨택은 뭔디? 할 수 있다. 먼저 왈츠를 보면 그 기원이 볼룸(Ballroom)댄스이므로 치마도 속감이 들어감 풍성한 것이었을게다. 요즘에도 그런 드레스를 입는게 정석이다. 그런데 그게 댄스스포츠가되고 경기가 되면서 댄스드레스는 이브닝드레스처럼 되어 버렸다. 가능한 한 선이나 실루엣 즉 픽춰라인을 살리기 위함이라라.
드레스뿐아니라 하체를 붙이면서 마치 꽃이 개화하는 듯한 상태의 벌어짐을 강조하는게 요즘의 왈츠다. 물론 이는 동작을 주고 받는 텐션을 주고자 그리하는게 주목적이라 한다. 몸을 비틀면서 탄력을 주고 나가는게 기본처럼되어 있는거다. 하지만 춤이고 자시고간에 남녀간에 맨살 비슷한 몸을 서로 맞대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아니다.
과거에는 옷이 풍성해서 맞잡으면 가까이 갖다대도 그저 사각거리는 느낌만 날뿐이다. 드레스의 속감과 겉감이 스치는 소리만 난다. 거기에 묘미가 있는거다. 컨택이 안된 것도 아니요 비트는 동작 즉 CBM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게 정상인거다. 지금의 이브닝드레스 컨택은 자칫하면 Sex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춤을 출 때 왈츠는 컨택이여 하면서 무조건 들이밀 일이 아니다. 들이 밀더라도 앞에 방패가 있어야하는게 정상이다. 그게 원래 의미의 댄스드레스다. 지금의 컨택방식은 뭔가 기형적이라는 점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선수들이 하는게 다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이는 내 생각일 뿐이고 달리 말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좌우지당간 맨살이 닿는게 댄스는 아니다. 야하다고 하는 바차타를 봐도 피할거는 다 피하고 춤을 춘다. 간혹 여자의 몸을 의도적으로 터치하는 건 일부러 그런 모션을 만들려하는 춤의 컨셉일 뿐이다. 우리가 아무데서나 흉내낼 게 아니라는 얘기다. 여자의 몸은 가급적 안전하게 보존시키고 춤을 추는게 잘추는거 아니겠는가.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꾸벅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