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3일 AMA 슈퍼크로스 챔피언쉽
제1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지난 1월 3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5 AMA 슈퍼크로스 개막전에서 RCH 스즈키 팀의 켄 록센이 훌륭한 경기 운영으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였다. RCH 스즈키는 프리스타일 모토크로스계의 선구자인 캐리 하트와 AMA 네셔널에서 과거 15회에 이르는 챔피언 경력을 가진 리키 카마이클이 오너로 있는 세미팩토리 서포트 팀으로, 450SX 클래스의 첫 승리를 통해 힘찬 시즌 시작을 알렸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도 승리를 거머쥔 록센은 이날에도 오후 1차 연습 주행에서 베스트 랩 타임을 기록, 이어지는 2차 에서도 2번의 타임을 갱신하며 순조롭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시작부터 팀 홀샷의 마이크 알레시(스즈키)를 가볍게 제치고 이어 앤드류 쇼트(KTM) 앞에 나서면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2번의 배틀에서도 밀리지 않고 전 20랩을 여유롭게 완주하며 2위와의 4초라는 압도적인 차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기분이 최고다" 라며 레이스를 마친 록센은 "RCH에서의 첫 레이스에서 우승하여 매우 기쁘다. 내가 원하는 흐름대로의 레이스였다. 팀의 개막전 승리가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팀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좋은 느낌으로 시즌을 시작한 만큼 이 기세를 몰아 다음 2전에서도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 고 전했다.
반면 같은 450SX 클래스에 출전한 팀 동료인 브록 티클은 연습 주행에서는 각각 7위와 10위를, 예선에서는 9위에 올랐지만 이후 준결승에서 3위로 클리어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티클은 장기간의 부상 복귀전임에도 9번의 배틀을 벌이는 등 혼전 속에서도 침착한 레이스를 이어가며 마지막에는 당당히 8위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티클은 "순위에는 조금 미련이 남지만, 생각해보면 부상 이후 8개월만의 복귀전이고 8위라는 결과는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실제로는 꽤 기합을 넣고 달렸다. 레이스 준비와 머신 세팅에 대해서도 팀에서 열심히 준비했지만 마지막에는 페이스가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 앞으로 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성을 느낀다." 고 전했다.
레이스 후 팀 오너인 하트는 끼쁨을 감추지 못했다. "매우 기다렸던 개막전이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지난 8, 9년간 솔직히 순탄치만은 않았고 우리는 매우 긴 인고의 시간을 견뎌냈다. 나는 마크 존슨과 카일 벤틀리 등 팀의 기술 스텝들에게 관련된 모든 부분을 일임했다. 또한 이반 테데스코 선수의 도움을 받아 시즌 전 방대한 테스트를 실시한 것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 켄(록센)은 시작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고, 브록(티클) 또한 매우 잘 해냈다. 브록은 지난 시즌 토론토 전에서 척추가 골절되는 큰 부상 이후의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8위라는 결과는 그에게 자신감으로 돌아올 것이다. 모든 팀 관계자를 포함해 오늘은 최고의 날이다." 고 전했다.
팀의 공동 오너인 카마이클 또한 기쁨을 나눴다. 과거 5회의 SX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이 날 중계 부스에서 FOX 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카마이클은 레이스가 끝난 후 팀 피트를 방문해 두 선수를 축복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팀 스탭들과 두 선수들, 그리고 RCH를 지탱해 주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오늘은 최고로 행복한 날이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훌륭한 선수들과 스탭, 관계자 분들을 만났다. 모든 노력들이 이렇게 눈앞에서 승리로 이어지는 것을 보니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다. 캐리와 내가 이 프로젝트를 계획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으로 당시에는 뚜렷한 미래가 보이지 않았지만 목표만큼은 항상 최고를 향했다. 무엇보다 전 스탭들이 노력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평가하고 싶다. 브록의 성공적인 부활에 대해서도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 지난 시즌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훌륭하게 컴백한 첫 복귀전에서 8위의 성적을 냈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고 전했다.
록센의 개막전 승리는 팀 창립멤버인 하트를 포함하여 팀 전체의 사기와 단결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하트에게 있어 "결승전의 18분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처럼 느껴졌고, 또한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1랩 1랩에 숨이 막힐 듯한 심정으로 마치 몇 시간이 흐른 것처럼 느껴졌다. 12랩 쯤에서 승리를 확신한 순간 너무 기뻐서 주체할 수가 없었다. SX클래스라는 최고의 무대 그 첫 경기에서 TOP에 올랐고, 팀 전원이 환상의 호흡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시즌 총 17경기 중 이제 막 1차전이 끝났을 뿐이다. 달콤한 첫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시즌 챔피언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목표로 노력하고 싶다." 고 이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AMA 슈퍼크로스 제1전의 생생한 현장 리포트는 배포된 QR코드를 스캔 하거나 스즈키레이싱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AMA 슈퍼크로스 제2전은 1월 10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개최된다.
Anaheim 1 450 Supercross Results: 1. Ken Roczen (RCH Suzuki), 2. Jason Anderson (Husqvarna), 3. Trey Canard (Honda), 4. Ryan Dungey (KTM), 5. Andrew Short (KTM), 6. Justin Barcia (Yamaha), 7. Weston Peick (Yamaha), 8. Broc Tickle (RCH Suzuki), 9. Mike Alessi (Suzuki), 10. Chad Reed (Kawasaki), 12. Blake Baggett (Yoshimura Suzuki).
첫댓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