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태양열 주택 정부 지원 ‘미미’ 해
전체 주택 중 보급률 0.4% 불과… 전국 유일 녹색시범 도시 무색
전국 유일의 녹색시범 도시인 강릉지역에 태양광·태양열 주택 보급이 저조,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릉시 8만 9,984세대 중 태양광과 태양열 주택은 각각 269채와 174채로 전체 0.4%에 불과한 443채에 그치고 있다.
태양광·태양열 주택은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고 자부담 비용은 태양열(3400만원)의 경우 600~700만원, 태양광(1,700만원) 300~400만원에 불과하다. 또 전기세와 난방비 등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탄소배출이 없는 등 많은 장점들을 있다. 그러나 강릉지역에는 태양광·태양열 주택이 극히 드물어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서의 명성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태양열 주택사업이 국비로 지원되면서 지원규모가 극히 미미, 소수의 시민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강릉시는 매년 200여건 이상의 신청이 들어오지만 지난해 97채, 올해 64채 등 수혜대상자는 절반도 채 안된다.
특히 정부는 강릉시를 녹색시범도시로 선정해 놓고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필수사업인 태양열·태양광 주택에 대한 지원은 전국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국비가 한정돼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없지만 그나마 강릉이 태양광·태양열 주택이 많고 도내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며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태양열·태양광 주택사업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