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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아시아철학의기초/철학과/2024101224/김민서
24김민서 추천 0 조회 52 24.10.19 10:4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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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23 13:31

    첫댓글 명분이라고 말합니다마는, 그것은 결국 나와 나의 행위를 어떻게 정의하는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은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출발점입니다. 맹자가 인간은 본래 선한 존재라고 선언한 것은 인간이라면 선한 행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강조는 결국 인간이 선하지 않을 수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전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 존재가 선하다고 하는 것은 결국 선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반대로 선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한 행위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확장하면 지금 누군가가 선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이 부조리하고, 따라서 나도 그렇게 살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점에 이르게 됩니다. 누군가는 선하지 않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선하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살고자 할 때 선이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센이 되어버린 치히로가 이름을 되찾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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