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5일
예성불교신문 운영위원회서 해동불교 원장 김혜원 스님을 초대
사장으로 추대했다.
예성불교신문 104호 3면 기사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 앞으로 2년간 본지(예성불교신문) 대표를 역임할 혜원스님은 중부권 교계에서 덕망높은 수행자로 정평이 나있으며 86년부터 해동불교전문대학을 운영하며 불자 및 승려 교육에 헌신하여 왔다. 96년 (사)해동불교교육연구원을 설립하고 97년 한국불교해동종을 창종했다. 또 93년 본지 창간때부터 고문직을 맡아 매체포교에 열정을 쏟아 왔으며 13년전부터 충주경찰서 경승실장을 수행하며 재소자 교화에 힘쓰면서 경찰학교 포교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다."
사장에 추대되어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인 사 말 씀
마음이 본래 존재하는 곳으로 돌아가면 그것을
본성(本性)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본성은 참된 삶을
살아가게 할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반성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을
보다 많이 배려하고 나의 집착을 줄이며 모든 것에 자비의
눈길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도 생각도 행동도 자비로 변해가는 수행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제 저는 예성불교신문이 창간된 후
10년간 미력한 힘이나마 함께하면서 비로소 문서포교의 중요성을 조금은
알만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저에게 과분한 소임을 지어준다고
하는 전갈을 받고 또 한편 마음 수행이 부족한 탓인지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언제나처럼 항상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지냈으면 합니다. 더 이상 미화되지도
과장되지도 않는 지금의 모습 그대로 말입니다.
그러나 소임을 충실히 하는 것이야말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며, 불자님들에게
'무엇을 알려야 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알려야 할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어떻게
알려지는가에 따라서 문서포교의 가치가 좌우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욱 따뜻한 뜻을 모아주시고,
성심과 정성을 다하는 열의를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