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섀도우 랜드 (Shadowlands) -고통의 의미-

섀도우 랜드 (Shadowlands) -고통의 의미(1)- 출처: <a href="http://ikc.korea.ac.kr/~bmkang/f_shadowLands.htm" target=nlink>http://ikc.korea.ac.kr/~bmkang/f_shadowLands.htm</a> 영화의 주인공인 C S 루이스는 영국의 옥스퍼드와 켐브리지에서 교수를 지내며 기독교 관련 서적과 비평, 영문학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저술 활동을 했던 인물이다. 원래 그는 무신론자였으나 기독교로 개종하고, 기독교 전파를 위해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anity)', '고통의 문제(The Problem of Pain)' 등 훌륭한 저서를 많이 남겼다. 이 영화는 1952년부터 그에게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1952년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던 중년의 루이스에게 미국 여성 조이가 찾아온다. 처음에 단순한 작가-독자의 관계에서 그들은 차츰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친구 사이가 된 후, 우연한 기회에 계약 결혼까지 하게 된다. 루이스가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할 때 그녀에게는 암으로 인한 시한부 삶이 선고된다. 마지막 남은 시간을 사랑을 위해 사는 그 둘은 고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신다. 그런데 왜 인간에게는 고통이 찾아오는 것일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도 실패와 좌절이 찾아오고, 병과 사고로 인한 고통이 닥친다. 그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행복한 순간에 그를 잃어야 하는 고통이 같이 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루이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고통과 행복은 함께한다. 미래의 고통은 지금의 행복의 일부이다. 지금의 고통은 이전의 행복의 일부이다." 고통 없는 행복이 불가능한 세계를 만드신 하나님을 피조물인 인간이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우리는 그저 그림자(shadow)와 같이 불분명한 이 세계에서 불빛을 향해 방향을 정하고 발걸음을 내디딜 뿐이다. 루이스 역의 안소니 홉킨스는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Lambs)'과 '한니발(Hannibal)'의 잔혹한 인간의 역할, 그리고 '남아있는 날들(Remains of the Days)'의 우유부단한 집사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는 수준 높은 배우이다. 이 영화에서도 영혼의 문제에 대하여 사색하는 노교수의 역할을 인상적으로 연기하였다. 여주인공 역의 데브러 윙어는 병에 걸려 죽어가는 역할을 하는데, 오래 전의 영화 '애정의 조건(Terms of Endearment)'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Terms of Endearment'를 '애정의 조건'으로 번역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랑스런 말들' 정도가 바를 것이다.) 영화의 무대가 된 옥스퍼드의 고답적 모습과, 평화스러운 잉글랜드의 목가적 초원과 언덕도 과거의 영국 여행(1996, 2000)을 회상케 해 주는 즐거운 광경이었다. [참고: shadow의 동의어 - COBUILD 사전] noun dimness, cover, darkness, dusk, gloom, shade trace, hint, suggestion, suspicion cloud, blight, gloom, sadness verb shade, darken, overhang, screen, shield follow, stalk, tail (informal), trail (c) HarperCollins Publishers. [후기 2002-03-14] C.S. 루이스 "고통의 문제 The Problem of Pain" (김남식 역, 크리스챤 서적, 2001) 중에서 "... 의심할 여지없이 고통은 악인에게 개선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고통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는 영혼의 요새 안에 진리의 깃발을 꽂는 것이다. ... 가장 우선적이고 저차원적인 고통의 역할이 만사형통이라는 망상을 분쇄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역할은 우리가 가진 것은 그것이 선하건 악하건 간에 우리 자신의 것이며, 또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망상을 깨뜨려 주는 것이다. 만사가 더하 나위 없이 잘 되어갈 때, 우리 생각을 하나님께 돌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pp.137-138) "나는 이 질문에 '고난은 그 자체로서는 좋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고통을 경험함에 있어서 고통을 받는 사람에게 좋은 점은 그가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그 고통을 옆에서 보는 이들에게도 유익을 준다. 즉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자비심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p.162) "만일 고난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완전히 구속하였다고 여기시거나, 혹은 구속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포기하실 때까지 고난이 결토 중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경제적, 정치적 혹은 보건상의 계획 발전에 의해서 지상천국이 이루어지리라는 약속을 믿을 수 없다." (p.167) "우리는 결코 완전하지 못한 이 세계에서 기쁨과 재미를 얻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늘 불안과 고통이 따른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열망하는 평안을 얻고 나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안식을 배울 것이며, 주님께 돌아가는 길을 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p.169) "고통은 그 자체의 본질상 점점 늘어나는 경향성이 없다. 고통은 한 번 지나가면 그것은 그치고, 그 다음에는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다. (p.171) "그 자존하시는 분은 우리의 아버지요, 우리의 구속자요, 또한 우리 안에 내주하는 보혜사가 되신다. 그러나 그 분이 무엇 안에 있으며, 무엇을 위해 있으며, 그분이 태초부터 '마지막까지 만들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도 알 수도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다 창조되었고 비본질적인 것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눈이 부셔서 궁극적인 실재로부터 오는 빛을 감당하지 못해 눈을 가리게 된다.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앞으로도 있을 그분은 변한 적도 없고 반대자도 없는 것이다." (p.229) * 고통의 의미 (2) * 출처 : <a href="http://www.we72.com/beauty_2.html" target=nlink>http://www.we72.com/beauty_2.html</a> ‘섀도우 랜드’는 C. S. 루이스의 삶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 중에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노 신사 루이스가 이혼녀와 결혼해서 때늦은 사랑을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의 기쁨은 아내의 골수암으로 끝을 맺는데, 그가 고통 속에서 외치는 한마디가 중요하게 들립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쁠 때에는 속삭이시고, 기분이 안 좋을 때에는 양심에 조용히 말씀하시지만, 고통 중에 있을 때에는 고함을 치신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깨우기 위한 하나님의 메가폰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람들로 업그레이드 되어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통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고난 앞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결국 고난이란 우리에게 방향을 바꾸라는 하나님의 신호입니다. 어떤 사람이 손을 난로에 대었을 때 뜨거운 고통을 느낍니다. 그 고통은 난로에서 손을 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난로에 손을 대고 있다면 우린 곧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난은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통을 아무에게나 무조건적으로 허용하시지 않습니다. 뇌성마비 아이를 낳은 부부가 속상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데 이런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 나는 이 아이를 아름답게 키울 가정을 찾고 있었다.” 즉 하나님이 뇌성마비 아이를 주신 것은 그 부부가 충분히 그 아이를 키울 수 있음을 아셨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