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복장 *
대학교수들은 면접 볼 때 옷에 크게 신경 안쓴다. (물론 신경쓰는 교수님도 있겠지만..)
그러나 예의상 청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이 좋아보인다.
머리는 묶는게 더 단정해 보일 듯 싶다. 대신 묶을 때 요란한 악세사리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
면접·구술고사 평가에 참여했던 교수들은 "면접에 임하는 기본 태도도 모르는 학생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이것은 학생들의 잘못이 아닐지도 모른다. 학교에서 면접·구술고사를 대비한 수업을 받아보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올해는 대학 입시에서 면접·구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해졌다. 스스로 준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면접체험자들의 공통적인 소감은 "너무 당황해서 아는 것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개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나?" 식으로 10개 이상의 질문이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험장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평소에 체계적이고 꾸준하게 훈련해야 한다.
* 자신감 가지기 *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 시험의 성격을 알 필요가 있다.
대학은 '공부 잘 하는 학생'을 뽑고 싶어한다. 그러나 쉬운 수능 시험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실력차를 가리기 힘들고 내신 성적도 '성적 부풀리기'로 신뢰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대학이 고안안 방법이 구술·면접고사다.
구술·면접고사는 '본고사'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 구술·면접고사는 사고력이나 인성(人性)을 측정하는 기본소양보다 전공 지식을 측정하는 교과적성의 비중이 크다. 교수들이 공부 잘 하는 학생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시험인 것이다. 교수들도 한두 마디 말 실수로 당락을 결정하지 않는다. 교수들이 학생들의 머릿속에 있는 학력을 측정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춘 분들임을 믿고 마음 편하게 답변하면 된다. '말 한마디가 인생을 좌우한다'는 생각에 잔뜩 긴장하는 학생, 말이 유창하지 않거나 사투리를 쓰거나 남 앞에서 지나치게 떠는 학생들도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구술·면접고사는 언어의 유창성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공부 잘하는 학생'을 뽑기 위한 시험이다. 다소 말을 더듬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면 된다.
* 연습하기 *
구술·면접고사는 결국 말로 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연습하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 예상 문제를 놓고 연습하면서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하면 된다.
△올바른 말하기 습관 기르기=말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으므로 평소에 올바른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저기요, 있잖아요" "열라" 등과 같은 말이 입에 배면 면접장에서 자신도 모르게 비어나 속어를 쓰거나 말을 더듬게 된다..
△머릿속에서 개요 작성하기=할 말을 모두 외워서 말하려고 하면 실패하기 쉽다. 글을 쓸 때와 마찬가지로 개요만 머릿속에 담아 두고 말을 만들어 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종결어미 분명히 하기=말끝이 흐리면 대충 얼버무리는 느낌을 주기 쉽다. "∼다" 등과 같은 명확한 어미를 쓰는 것이 좋다.
△두괄식으로 말하기=대체로 여러 개의 질문을 받게 된다. 시험 시간을 고려하면 3분 내외의 시간에 대답해야 하는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결론부터 말하고 그 근거를 대는 것이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연습 방법으로는 다음의 두 가지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혼자 연습하기=혼자 연습할 때는 시계 거울 녹음기 등을 활용한다. 특히 녹음기로 자신의 답변을 들어보고 흡족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 좋다.
△함께 연습하기=4명이 한 팀이 되어 1명씩 번갈아가며 답변한다. 3명은 채점하고 채점 근거를 밝힌다. 이 과정 전에 토론을 먼저 진행할 수도 있다
* 가장 갖추셔야하실 면접 태도 *
면접은 면접 내용에 대한 응답만을 평가하지 않는다. 면접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세와 태도, 용모, 예의 등이 면접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면접을 하게 될 때 진지한 자세로 임하여 한다.
첫째, 면접실에 들어갈때 차분한 걸음으로 들어가서 간단한 목례를 한다.
둘째, 면접 선생님이 지시하는 자리에 바른 자세로 앉는다.
셋째, 손은 무릎에 얹고 눈은 질문하는 면접 선생님의 얼굴을 부드럽게 쳐다본다.
넷째, 질문을 받았을 때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침착한 자세로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답변한다.
다섯째, 만약 질문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경우 “죄송하지만 다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정 중히 부탁한다.
여섯째, 질문에 대하여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일 경우 다른 문제를 부여받 을 수 있으면 다른 면접 문항을 요청한다. 이 때도 정중히 말씀드린다. 다른 면접 문항을 부여받지 못한다면, 잠시 생각하고 정리한 후 최선을 다하여 성의 있게 답변한다.
일곱째, 준비하여 암기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면접에 응답하지 않는다.
여덟째, 속어, 은어, 유행어를 사용하지 말고 표준어를 사용한다.
아홉째, 자신 있게 또박또박 대답하고 말끝을 흐리지 않는다.
열째, 올바른 경어를 사용한다.
열한 번째, 면접 도중 감정의 변화를 자제한다. 예를 들어 예상했던 질문 이나 불쾌한 질문을 받았다 하여 얼굴에 반갑거나 기분 나쁜 표현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황당한 질문이 부여되었다 하여도 당황하지 말고 냉정히 면접에 임하여야 한다.
열두 번째, 면접 도중에 면접 위원이 추가적으로 알고 싶은 내용이 있어 갑자기 질문을 하였을 때 당황하 지 말고 순발력을 발휘하여 답변한다.
열세 번째, 면접 도중 불필요한 행동을 삼간다. 예를 들어 손을 비빈다든지 다리를 떤다든지의 행동을 말한다
열네 번째, 집단 면접의 경우 본인의 면접이 끝났다고 해이해지지 말고 다른 학생의 면접도 경청한다.
열다섯 번째, 면접이 끝났다는 말이 있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른 자 세로 나온다.
이상은 면접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부터 면접이 끝나고 나오는 과정까지 에서 지켜야 할 태도를 예시하였으나 학생은 학 생들이 스스로 면접 위원 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태도를 행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면접 점 수를 얻 기 위한 의도적인 태도가 오히려 면접 위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 구술 고사 및 집단 토론 태도 *
구술 고사도 면접의 한 방법이므로 면접의 태도를 따른다. 다만 학생이 응답한 내용에 대한 면접자의 보충 질문이 따른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질 문의 요지를 빨리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응답을 하기 위하여 면접자의 질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집단 토론의 경우는 토론하는 능력뿐 아니라 토론을 하는 태도도 평가 내용이 되므로 다음과 같은 집단 토론 태도를 지녀야 한다.
첫째, 자신의 생각을 간단·명료하고 논리 정연하게 쉬운 말로 말한다.
둘째, 다른 학생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셋째, 본인과 같거나 다른 견해를 가진 학생에게 가능한 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을 갖지 않는다.
넷째, 본인과 다른 견해에 대하여 질문할 때 다른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 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다섯째, 질문을 할 때는 초조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질문한다.
여섯째, 다른 학생의 질문에 응답할 때, 간단 명료하게 답한다.
일곱째, 본인의 견해와 다른 학생을 무리하게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왜 냐 하면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여덟째, 토론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즉 다른 학생을 배려하 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아홉째, 토론에 참여하여야 한다. 토론에서 겸양지덕이나 침묵이 좋은 것 은 아니다.
- 참고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