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몸이 불덩이 같아요" 이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 한 번쯤은 겪어보는 현상, 어린 아이는 어른 보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면 체온도 요동을 친다.
어린이 고열은 크게 감기와 페렴, 기관지염 , 중이염, 장염, 요로감염등 감염성 질환, 결핵등 세균성 바이러스질환, 림프증과 백혈병 등 악성 종양, 가와사키병, 류머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 자가면역 질환 때문에 생긴다. 이 중 감염성 질환에 걸려 생기는 고열이 80~90%로 가장 많다.
전문의들은 "어린 자녀가 갑작이 고온으로 고통스러워 하면 대부분의 부모는 열부터 내려달라고 요구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고온의 원인을 파악한 뒤 이를 치료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체온을 정상으로 돌리기는 쉽지만 이에 매달리다 보면 고온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시기를 놓칠 수있다는 것.
또한 잦은 열성경련(경기)으로 뇌가 손상을 입어 성장이나 지능에 문제가 생긴다고 걱정하는 부모가 많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한다. 열성 경련이 일어나면 호흡을 제대로 할수있도록 자세를 잡아주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며 외부자극을 최소화에 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부모가 바늘로 손을 따 피를 내면 경기가 멈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자극만 줘 회복을 더디게 할 수있다. 열성 경련은 뇌수막염, 간질 때문에도 일어날 수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고열의 원인을 정확히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감기를 앓고 난뒤 고열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중이염
을 의심해볼수있고 , 다른 신체부위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고열이 지속되면 요로감염증
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요도가 짧아 균이 침입했을 때 곧바로 콩팥까지 번져 고열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