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또 인사 드립니다.
이곳 게시판에도 많이 올라왔던 내용들..그리고 미국생활 시작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부분..
한가지의 예로 저의 경우를 말씀 드릴까 합니다.
제 경험일뿐 절대 최선은 아니니 그저 참고해 주시길...^^;
한국도 셀폰 보급률이 거의 인구수에 맞먹을 정도로 -_-a
보급되면서 예전 버스정류장과 집앞 수퍼 입구 한구퉁이를
떡하니 자리잡고 있던 공중전화의 모습이 많이 실종되었듯이
이곳 미국도 공중전화...보기 힘들다.
메트로 역이나 사람들의 이동이 잦고 왕래가 많은 번화한 곳이 아니라면
눈 씻고 찾는 것이 아니라 눈알 뽑아서 사방 팔방 저글링하면서 찾아도 안보인다;;;
알라스카의 오지에 있을때는 그 필요성을 전혀 못느꼈던 셀폰....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그런데..이놈의 셀폰을 개통할 때부터...요 소셜 시크릿 넘버라는 녀석이
사람을 차별하기 시작한다.
소셜 넘버 없다니까 데파짓 $500 -_-;;
물론 일년후에 돌려준다고는 하지만;;;; $500에 대한 일년치 이자는 -_-++ 당근 없다.
한국에서 최첨단의 셀폰을 접했던 나의 귓가에는
뽀대나는 최신형이라는..모토로라 레이져..머 이런것들도 그다지 신기하진 않을지언데...
합리적인 사고를 해보니...전화의 주목적인 통화기능외에 크게 부각되는 기능이 없는
심플한....공짜폰;;; 당첨!
별세개짜리 셀폰.....삼성 애니콜이다. ^^;
그외 서비스 업체는 T-mobil 단순히 알라스카에서 봤던 T-mobil CF 배우
케서린 제타 존스가 좋아 선택한 것;;;지금은 조금 후회한다 -_-;
그녀가 날 속일 줄이야;;;쩝
얼마전 신문에 난 소비자 만족도표에 의하면...
버라이존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스프린터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버라이존을 선택 못한 아쉬움과 스프린터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기특함이 날 병주고 약주었다..^^;
보통 정액요금제를 선택하고 국제전화는 전화카드를 이용한다.
그리고 9시 이후의 통화는 free ^^; 물론 국제전화 제외하고 말이다.
참 이곳은 한국과 틀리게 전화 건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요금을 지불한다.
한국에서 처럼 내가 전화 건거 아니니까...하고 수다 왕창 떤다면....
monthly pay를 눈물 머금고 하게 될것이니 주의하자.
그 다음으로 뱅크 어카운트 개설
폴스처치란 동네에 선배가 살고 있어 집을 구하기 전까지 신세지던 그때...
근처 가까운 BOA...가수 보아가 아닌;; Bank Of America로 처들어 갔다!!
" 점장 나와!!! " 이건 아니고 -_-;;
암튼 들어서자 마자 친절하게 웃으며 무슨일로 왔는지 물어 주었다.
지금 생각하니 친절한 모습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왜 들어오자 마자 시비야? 이런 기분 들었다.
것도 실실 쪼개면서 말이다 -_-+ 동양사람이라고 우습게 보나 이것들이?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속이야 어떤지 몰라도;;;
May I help you?
아하하하 학창시절 영어시간이면 졸던 나였지만...저건 알아 들을 수 있었고..
그런 내가 대견 스러웠다. ^____^;
흠...
I want to open new account.
라고 지금 같으면 말하겠지만 -_-;;
나의 단호한 의지와 결심을 보여주기 위해!!! 난...
open account!
라고 짧게 자신있게 말 해주었다. -_-;;;
오호라...알아 듣네? 그런데 내가 한말을 이해해준 그녀는 왠 놈팽이에게 나를 안내했고...
대뜸 악수부터 청하더니 주절주절 떠드는 그녀석...
나이스 미츄...그거 하나 알아 먹었다 -_-;;;
네가 암만 미국녀석이로서니 너무 굴리는거 아니니?
시종일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파든 미? 오케이..쏘리..홧? 을 연발하는 날 물끄러미 바라보던 녀석은...
어따 전화를 하는 것이다.
설마 지말 못알아 먹었다고 경찰 부르는것은 아닐테고 -_-a
뭐라 떠들더니...수화기를 나를 향해 내밀었다.
난 나 때리는 줄 알고 -_-;; 움츠렸다가...나를 보며 실실 쪼개는 녀석의 면상이
너 안때려^^;; 요따우 뜻을 암시함에 안도하며 수화기를 건네 받았다.
안녕하세요?
수화기를 통해 전해오는 나의 모국어..한국말 -_-;;
네 안녕하세요? 통역이신가요?
-_-;;...네?
여기서 답답해서 통역서비스에 전화한거 아닌가요?
아..그게 아니고 여긴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난데일 점입니다.
그곳엔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없으니 이곳으로 오시면 제가 도와드리죠.
거기가 어딘데요?
애난데일이요.
그러니까 애난데일이 어디냐구요!!
-_-;;...
걸어갈 수 있나요? 차가 없는데...
-_-;;...
전화기 넘어 전해 오는 그 직원의 답답해하는 모습...암튼 애난데일점으로 오란다.
걸어서 갈 거린 아니라했고...그렇다고 버스를 어케 탈줄 아는것도 아니고.,..
참 답답했다.
하지만 사나이 뽑은 칼 무라도 베어야 한다는 결심으로;;
마침 지나가던 택시를 집어탔다.돈은 좀 들어도 택시가 이럴땐 최선이라 여겼기에...
플리즈 뱅크오브아메리카 in 애난데일
택시기사가 갸웃거린다.-_-;;
그러더니 아유 코리언? 하길래 당근 빠따 어브코우스!!라고 말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니 차를 출발 시켰다.
그리고 무사히 은행에 도착해 어카운트를 개설했다. 여권과 국제면허증으로...
어카운트 개설시에도 세컨아이디를 요구한다.쩝 -_-;;
친절한 한국인 여직원의 안내로..무사히 체킹어카운트 개설을 마칠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애난데일에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하나만 있는것이 아니었고..
택시기사가 데려다준 곳은 한국인 직원이 있고 한국사람들이 거래를 많이하는 지점이었다.
기특한 택시기사...땡큐 쏘 머치일세...^^;
그리고 은행에서 나와 폴스처치에 선배형네 집을 찾아갈 자신이 없었기에 -_-;;;
선배에게 전화를 해...픽업 요청을하고 일 끝마치고 데릴러온 선배를 기다리며
2시간여를 애난데일을 배회했다.
역시 걸어다니는 사람 거의 없다. 간간히 마주치는 히스패닉들을 제외하곤 말이다. 쩝 -_-;;
아무튼 무대뽀로 은행 어카운트 개설 도전에 나서 성공했음을 스스로 대견해 하며
걷느라 퉁퉁부은 다리를 부여잡고 그날은 잠이 들었다 ^^
< 다음 이야기에서 뵈요 > ^^;
첫댓글 대단해요...미국에서 한국사람 만나면 무지 반가우셨겠다...앞으로 좋은 소식 부탁해요
무대포 정신으로...건강하시구요...글 기다립니다...*^^*
와, 대단하십니다.앞으로 생생한글 부탁드립니다.꼭 저의 3개월후를 보는 느낌......
앞으로 얼마 안 있으면 내게 닥칠일... 님의 경험담이 나의 경험인양 읽으면서 많이 즐거웠습니다. 글도 재미있고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저에게도 얼마 후 닥칠일,, 님께 늘 감사드려용,, 근데 소셜 요구 하지 않던가요???
ㅋㅋㅋㅋ 재미있네요 넘멋져요...낯선 타국 땅에서 자신있게....!!!!
담이 또 언제죠? 기다릴께요...ㅠㅠㅠㅠㅠ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는 친척의 통역도움?으로 셀폰을 친척한데 얹혀서 2년 약정에 묶이고 바로 독립하겠다고 해도 친척이 해주질 않고 있어요. 여러분 미완성님처럼 스스로 모든것 해결하세요. 정말 어려운일 많아요. 물론 좋은 사람들 만나면 안그렇겠죠?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뱅크 어카운트 개설은 소셜을 요구치 않습니다. 관광객이나 외국인이 드문 지역의 직원들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퍼스트 아이디 여권과 세컨 아이디로 주민등록증이나 국제운전 면허증이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 관광객도 어카운트는 개설 가능하니까요 ^^
글 속에서도 그 진땀 나는 상황이 그려지네요... 암튼 용감하시고, 멋집니다.. 앞으로 대성하실겁니다...
와~ 정말정말 멋지십니다~ 글 읽으면서 연신 웃었네요 저도 앞으로 10개월후면 닥칠일이군요...ㅎㅎ 님 정말 정말 멋지세요 앞으로도 활기차게 사세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